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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onderful Life218

프레젠테이션... 오늘 회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로젝트중 하나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했습니다. 뭐 오래전부터 어떻게 마무리지으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던 프로젝트라 일주일 정도 준비했고, 준비된 결과에 대해서는 담당자들이나 담당 임원, 본부장까지 만족했습니다. 저도 제법 훌륭한 전략이 수립됬다고 생각했죠. 담당 과장은 자신이 준비했던 전략중 최고라 생각한다는 얘기도 했구요. 사장, 본부장들이 참석한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난 뒤의 제 상황은... 그야말로 팔다리 잘리고 가까스로 서있는데 한방에 복부를 관통당한 느낌? (앞선 포스팅에서 다룬 "클레이모어"에서 심연의 강자인 리플에게 일격을 가하는 프리실라의 모습) 현재 만신창이가 되어 "클레이모어"의 용어로 각성 직전입니다. 주말중에 끓어오르는 요기를 억제하지.. 2011. 11. 11.
30일 동안 블로그 새글 올리기 가끔 아이패드로 TED 강좌를 봅니다. 물론, 볼 잡지도 없고, 플립보드의 새로운 포스팅도 없고, 특별히 할 게임도 마땅치 않을때죠.^^ TED 강좌중 인상적이던 것들이 몇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Matt Cutts의 "Try Something new for 30 days"라는 강좌였습니다. 우선 내용을 보시죠. 얼마전 이런 저런 일 때문에 뭔가 생활의 전환점을 찾자는 생각이 밀려 왔을 때 이 강좌의 내용이 떠오르더군요. 30일 동안 꾸준히 뭔가 도전해 볼만한 일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요즘 여유없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삶을 살기 때문인지 의외로 많이 떠오르지는 않더군요. 사실 처음에는 수십 수백가지는 적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아무튼 그 적었던 내용중에 30일간 (한때는 정말 열정을 담았지만 .. 2011. 11. 9.
이런 저런 이야기 - 한과 리시차, MS와 Apple, 그리고 은밀한 갤러리 블로그를 그간 이런 저런 사정으로 업데이트 못했는데, 한방에 대충 이런 저런 내용을 업데이트 해봅니다. [Hilary Hahn + Valentina Lisitsa] 두명의 비르투오지가 앨범을 냈네요. 그것도 무려 아이브즈의 바이올린 소나타들입니다. 최근에 힐러리양이 발렌티나 언니와 어울리더니 멋진 앨범으로 결실을 맺네요. 나탈리양과는 끝난건지 모르겠네요.^^ 인격화된 바이올린 케이스를 들고 다니는 얼음공주 바이올린 연주자와 유튜브 최고 조회를 기록하고 있다는 금발마녀 피아니스트의 만남의 예고편은 유튜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클릭) [MS가 가는 길은 Apple과 다르다] 이번에 Windows 8 을 발표한 것을 보니 MS는 여전히 Apple과는 다른 길을 가는 기업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애플은 모.. 2011. 9. 16.
어떤 이별 어제, 그제 두분이 회사를 떠나셨습니다. 한분은 사장님, 또 다른 한분은 제가 본부장으로 모시던 전무님이죠. 사장님은 제가 입사때부터 함께 근무했었습니다. 당시 사장님은 부장님으로 사업부내의 4개팀의 선임팀장을 맡고 있었죠. 헌데 지금은 제가 딱 그역할로 본부내의 6개팀의 선임팀장을 맡고 있고, 그분은 사장님이 되셨구요. 입사이후에 팀장-팀원으로 일하지는 않았지만, 선임이셨고, 나중에 임원이 되셨고, 사업부장이 되셨기에 늘 곁에서 함께 일을 했습니다. 어떤 프로젝트든 중요한 순간마다 저를 중히 써주셨고, 뭔가 새로운 사업을 한다거나 할 때 늘 저를 믿고 맡겨주시곤 했습니다. 얼마전 사장님이 추진하셨던 프로젝트의 정리방안을 협의하는 자리에 우연히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프로젝트에 참여한적이 없기에 .. 2011. 7. 21.
좀 이른 휴가, 이런 저런 지름 그간 블로그 업데이트를 못했습니다. 무척 바빴고, 또 바쁩니다. 사실 시간 보다는 정신적 여유가 없다보니 블로그에 올릴 내용을 준비하기 힘들군요. 그렇다고 너무 방치하는 것도 그래서 신변의 변화 몇가지를 올립니다. [아이패드와 그 주변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아이패드2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부수적으로 스마트커버와 가방도 필요하게 되었죠. 가방은 평소부터 수첩하나만 들고 다니거나 그냥 서류봉투에 넣어가지고 다니던게 어딘지 상대방에 대한 매너가 없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아이패드를 들고다니다 보니 득템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몇년전까지는 영국에서 구입한 크로스백을 들고 다녔는데, 나이가 먹어서 완전 크로스는 들고다니기 좀 그런 느낌이라 냅두고 있습니다. 이번 가방은 그냥 평범하기는 싫고, .. 2011. 7. 18.
지금 내리는 비는 방사능 방사능 비인가 안방사능 방사능 비인가? 아니면 가수 비인가? 지금 방사능 비가 오고, 정부는 그 비의 수도권 진입을 막고자 영동지방에 뿌리는 전략을 검토하기도 했다는 이야기 까지 보도되고 있습니다. 언론의 보도 강도로 볼 때 조만간 한반도에도 이웃나라에 일본에 출현하곤 하는 고질라를 볼 날이 머지 않은 듯합니다. 방사능에 피폭되는 것이 매우 위험하기는 합니다만 정말 이번 원전사태로 인한 방사능으로 인한 피폭이 위험하기는 할까요? "확률적"으로는 아닌 듯합니다. 2차대전말 일본에 두방의 원자폭탄(!)이 떨어졌지만 그 영향이 한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그로 인해 그 빗물을 먹고자란 고질라가 한반도에 출현할 가능성이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만 "확률적"으로는 제로에 가깝죠. 이번 원전 사태도 비슷하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확률"은 그야말로 확률입니다. 양자역학의 발.. 2011. 4. 7.
1달러 11센트 짜리 기적 또는 우리는 얼마나 많은 진실을 필요로 할까? 얼마전 테너 도밍고와 카레라스에 얽힌 감동적인 진실에 대해 포스팅 했었습니다. 오늘 회사의 게시판에 그것 만큼 감동적인 이야기가 올라왔더군요. 1달러 11센트 짜리 기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테스는 올해 여덟 살, 오늘따라 엄마 아빠가 심각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해진 테스는 몰래 엄마 아빠의 대화를 엿들었다. 동생 앤드류가 아픈데 돈이 없어 치료할 수 없다는 말이 오고 갔다. "앤드류는 기적이 아니면 살릴 수 없어!" 아빠의 절망적인 목소리를 들은 테스는 기적이 있으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저금통을 쏟아보니 1달러 11센트였다. 소녀 테스는 그 돈을 들고 약국으로 갔다. 약사는 손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다. "무슨 일로 왔니?" "동생이 너무 아파요. 기적이 아니면 살릴 수.. 2011. 4. 1.
15년만에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 15년 동안 같은 사업부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때로는 같은 팀이기도 했고, 주로 옆팀, 건너팀 뭐 그렣게 지냈지요. 어차피 일하는 분야가 같아 같은 프로젝트에서 함께 일하기도 했지만 같은 팀일 때도 단 한번도 같은 라인에서 일한적은 없었습니다. 저보다 몇년 선배인 그분에 대한 이런 저런 소문들, 곁에서 그냥 표면으로 보던 모습들을 보고 실력도 그냥 그렇고, 도덕성이나 성실성도 그냥 그런 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다년간 팀장과 담당 임원을 지냈지만 리더쉽에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했고, 그분이 권력게임에서 사면초가에 몰려 무기력한 세월을 보내는 것을 보며 "나라면 그냥 때려치지 굴욕으로 살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분과 임원-팀장으로 인연을 맺은지 반년정도 지났습니다. .. 2011. 1. 27.
Blog, 지난 8년의 기록들 제가 네이트에서 시작한 블로그 생활이 딱 8년이 되었습니다. 네이트의 기록들이 날라가서 실제로는 8년이 더 넘지만, 공식적으로 남아 있는 기록으로 보면 2002년 12월이니 8년이 맞는 것이죠. 처음 네이트에서 시작한 블로그는 야후를 잠깐 거쳐 엠파스에 정착했습니다. 엠파스의 블로그가 제가 생각하는 모습의 블로그를 가장 잘 꾸며주는 듯했고, 활동하시는 분들도 좋아서 정말 많은 열정을 담아 블로깅을 했죠. 그러다 엠파스가 문을 닫으면서 이곳 티스토리에 왔구요. 제 게으름 탓에 엠파스의 블로그를 백업 받아는 놓았지만, 링크라든지, 문단 형식이라던지 아직도 수정 못하고 있는 글들이 제법 많습니다. 내년에는 글들을 정리하고 코멘트들을 달아서라도 최신의 정보가 될 수 있도록 해봐야죠. 블로그 덕에 이런 저런 경험.. 2010. 12. 29.
As time goes by... 마지막 포스팅 이후 무려 네달이 흘렀습니다. 네달 동안 무척이나 바빴고, 개인적으로나 오피셜하게나 이런 저런 변화가 있었습니다. Personal Life 얼마전 만술의 둘째인 가빈의 돌잔치가 있었습니다. 백일때만 해도 떡두꺼비 아들 같은 분위기였는데, 지금 모습은 공주 같이 이쁜 모습니다. (WoW의 공주는 잊어주세요^^) 바쁘기에 사랑을 많이 못주었었는데 그래도 아빠, 아빠 하면서 따르니 참 미안한 마음이 많습니다. 아랫쪽에 시우와 가빈의 최근 모습을 올렸습니다. Official Life 만술의 보고서 하나 때문에 네개의 팀으로 구성된 "실" 하나가 생기고, 만술은 졸지에 실장님의 오른팔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는 일은 일종의 하수종말 처리장입니다. 이런 일이 참 아이러니 한게 제가 일을 잘하면 잘 할 수.. 2010. 8. 12.
데자뷰 데자뷰 (Deja vu) 데자뷰는 불어로“이미 본”이란 뜻으로 최초의 경험인데도 불구하고, 과거에 이와 같은 경험을 경험한 것 같은 착각을 일컫는 말이다. 인간의 뇌는 일상생활에서 엄청난 양의 기억을 저장하는데, 이 엄청난 양의 기억을 저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인간의 뇌는 일상생활에서의 기억을 간략하게 저장하는데, 간략하게 저장된 엄청난 양의 정보는 비슷한 기억이더라도 인간의 뇌는 같은 기억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생긴다는 견해가 있다. 20세기 초 프랑스의 심리학자인 플로랑스 아르노(Florance Arnaud)가 최초로 이러한 현상을 규정하고, 이후 에밀 보아락(Emile Boirac, 1851∼1917)이 데자뷰란 단어를 처음 사용하였다. 2008년 가을 - 갑작스럽게 회사의 존망과 관련된 .. 2010. 3. 10.
오랫만의 포스팅 - 그간 만술은 뭐하며 살았는가? 그간의 게으름에 대한 반성과 함께 그간 있었던 일들을 시간의 순서에 관계없이 나열해 봤습니다. [Official Life] 다른 포스팅에서 이미 다루었지만 다시 한 조직을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회사의 문제점들 덕분에 생긴 부서라 할 수 있는데, 리스크 전반에 대한 관리와 해결을 모색하는 팀을 신설하고 그 팀장이 된 것이죠. 1년여 만에 다시 직책을 맡게 되었는데 신설팀의 특성상 정리하고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네요. 늘 신설팀만 맡게 되는데 저도 기존에 쭉 있었던 조직을 맡아봤음 좋겠습니다. [Private Life] 둘째 가빈이가 점점 이뻐집니다. 그간의 정 때문인지 시우만 눈에 들어오고 가빈이는 제 입장에서는 찬밥이었는데, 녀석의 살인 미소 때문인지 점점 가빈이도 눈에 들어오더군.. 2010.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