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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onderful Life218

파랑새와 하루키와 나쁜놈들 (사자와 마녀와 옷장은 아니고..) 그냥 최근의 일상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들입니다. 1. 짹짹거리지는 않지만 - 트위터 주위에 저를 트랜드에 민감하다거나 첨단 IT쪽에 능숙하다거나 생각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데 사실은 전혀 다릅니다. 블로그는 국내에 어느정도 시작되던 무렵에 네이트에서 시작해서 야후, 엠파스를 거쳐 티스토리에 정착했으니 제법 오랜 세월을 해왔지만 블로그로 뭐 큰 일을 하지도 않았고, 홍보도 하지 않아서 거의 “섬”과 같은 상태고, 페이스북은 3년점쯤 시작해서 한달에 글 하나 올리지도 않고 그냥 아는 사람들 최근 소식이나 받아보는 정도입니다. 매일 들어가지도 않아요. 그냥 간단히 말해 저는 피쳐폰(그것도 폴더형)을 쭉 쓰다가 액정이 나가는 불행한 사태로 아이폰5 발표(출시는 안됨)후 4S를 구입한게 첫 스마트폰 사용입니다... 2013. 7. 25.
상반기 결산 어느덧 상반기가 지나갔습니다. 그럭저럭 바쁘고 재미 있게 지내왔던 반년이었습니다. 1. 직장을 바꾸다 작년에 신입으로 들어가 20년 가까이 몸담았던 회사를 그만두고 올해 새로운 직장을 얻었습니다. 재택근무라는 이상한 명칭으로 퇴사후 3개월간 월급을 받고 4대보험도 해결하다가 바로 새로운 직장에 입사한 관계로 공식적으로는 15일정도만 실업으로 지냈는데 그 잠깐의 기간 덕분에 비싼 지역의료보험을 냈습니다. 무조건 매달1일을 기준으로 한다고 하네요. 사실 기왕 새로운 직업을 마련하는거 업종도 아예 바꿔볼까 생각했는데 20년 정도 밥 얻어먹은 분야가 있어서 그건 쉽지 않더군요. 조금 더 차근차근 준비해봐야지 싶습니다. 아무튼 소득은 조금 줄었지만 일주일에 3일만 근무하는 조건이라 시간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그 .. 2013. 7. 2.
문화계 이런 저런 이야기들 한동안 업데이트가 뜸했기에 심도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근자의 몇몇 소식들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1. 데미안 허스트의 대형 전시회 연초 가고시안 갤러리와 결별해서 화제가 되었던 (국내 신문에는 이런건 기사로 크게 다루지 않더군요) 유명한 현대 미술가인 데미안 허스트가 카타르에서 자신의 역대 전시회중 가장 큰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의 대표적인 스팟 페인팅과 포름알데히드에 담근 동물들 중심으로 전시될 예정이라 하네요. 돈 많은 나라는 스케일이 다릅니다. 상당수 미술품들이 이미 중동지역으로 몰리고 있다고 하는데 클래식 음악계도 그렇고 언젠가는 중국이 비슷한 일을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2. 카우프만의 소니 녹음 데카에서 녹음하던 요나스 카우프만이 소니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첫 음반으로 “베르디 .. 2013. 6. 26.
정치성향 테스트 제 정치성향을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테스트하기) 쉽게 말하자면 유신정권하에 어린시절을 보냈고, 80년대에 대학에 들어갔으며, 6월항쟁에 참여했던 세대의 전형적 모습인 듯합니다. 구좌파(사회민주주의)에서 출발해서 신좌파(제3의 길)의 영향을 받아나가는 중? 또는 그냥 좌빨...^^ 그래요, 저는 베르나르 앙리-레비의 "그럼에도 나는 좌파다"란 책 제목이 팍 끌리는 사람이랍니다. MF[ME] 2013. 6. 18.
공기업 이야기 지난 몇 개월간 비밀리에 (라고는 하지만 주위에 알만한 사람은 다아는) 진행해왔던 일이 있는데 최근 결실을 맺었습니다. 말하자면 “사장 만들기” 프로젝트였는데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부사장으로 은퇴하신 분이 있습니다. 신입때 저의 팀장이셨고 이후에도 제법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분입니다. 회사를 떠나시기 전에는 제가 팀장을 맡고 있던 본부의 본부장이셨구요. 퇴직하신 뒤 일년 정도를 쉬셨는데 어느날 연락이 오셨습니다. (제가 퇴직한 뒤 한달정도 되던 시점이네요) 그분은 경기도 00지역 출신이셨는데 지방 공기업인 00공사의 사장으로 도전해볼까 하는데 도와달라는 이야기셨습니다. 그렇게 일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부터 그분은 00공사의 현재 상황이 좋지 않고 본인이 가서 제대로 일을 추진하려면 믿을 만한 사람이 필.. 2013. 4. 30.
퇴사 4개월의 소고 어느덧 퇴사를 한지 4개월이 되갑니다. 서류상으로 퇴사처리 된 건 아직 한달이 안됬지만 실제로 퇴사한건 이제 만4개월입니다. 오늘은 4개월이란 짧은 기간을 무직으로 살아오면서 거의 20년 가까운 세월을 회사에 다니면서 느낄 수 없던 것을 새롭게 느끼게 된 것을 적어볼까 합니다. [천리포수목원에서 겨울꽃의 향기를 맡는 시우와 가빈] 1. 나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그들이 능력이 없다. 제 입으로 말하는게 좀 그렇지만 다니던 회사에서 제법 잘나가는 부장이었습니다. 회사가 휘청이지 않았다면 작년말쯤엔 이사를 달았을지도 모르죠.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비슷한 일을 하던 세 개의 팀이 둘로, 하나로 통합되면서 그 통합팀의 탐장은 늘 제가 맡았습니다. 자칭 타칭 언터쳐블이라 생각했죠. 그런데 나와보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2013. 3. 12.
투표... 제가 처음 투표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어떤 후보를 찍어야 하나에 대한 망설임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을 뽑을지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정당 소속인지를 보고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떤 정당의 당원이 아니고 대한민국 소득 상위 5%에 속하지 않기에, 설사 상위 5% 소득을 누린다 하더라도 그 당이 추구하는 바는 제가 추구하는 철학과 인생관과 배치되기에 저는 어떤 정당에 투표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이에 따라 자동적으로 제가 투표할 후보자는 결정됩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제가 지지하는 후보가 설령 TV토론에서 유행가 한구절만 부르다 나왔다 하더라도 제 표는 바뀌지 않았을 겁니다. 다만... 이번 투표결과를 보니 저보다 잘사는 분.. 2012. 12. 20.
퇴사 3주차 지난 포스팅들에서 어느정도 짐작하셨겠지만, 회사의 사정이 많이 안좋아졌고 반드시 그 이유때문은 아니지만 십여년간 정들었던 회사를 얼마전에 떠났습니다. 예전 사장님께서 퇴직하시면서 회사와 거래하던 법무법인의 고문으로 가셨는데, 고문직을 유지하는 가장 큰 장점으로 소득의 문제가 아닌 4대보험의 해결이라며 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께 고마워하시는 것을 보고, 저도 회사에서 운영하는 재택근무를 선택했습니다. 당장 퇴직금을 받지는 못하지만 3개월간 급여의 70%를 받으며, 보험문제가 일단 해결되기 때문이죠. [시우의 아이폰 셀카] 회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로젝트를 맡고 있었기에 생존을 하고자 했다면 몇개월 또는 일년정도 더 다닐 수 있었겠지만, 이미 회사가 생각하는 가치와 제가 생각하.. 2012. 12. 11.
지난 반년... 블로그에 글을 올린지 반년이 흘렀습니다. 제 일상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안부 전해드립니다. 1. Personal Life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시우도, 가빈이도 잘 크고 있습니다. 시우는 여전히 미술학원 잘 다니고, 날이갈수록 집중력이 좋아집니다. 다만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한참 멀었지만 나이가 나이인만큼 제법 개구져졌습니다. 가빈이는 점점 딸답게 이뻐지고 재롱이 늘어가네요. 아직 여름휴가를 못갔는데 아직은 기약이 없습니다. 와이프는 "따뜻한 곳"을 찾는데 요즘의 불안한 상황이 겹쳐 망설이고 있습니다. 나이는 먹고, 아이들은 커가고... 평범한 가장의 고뇌랄까?^^ 2. Social Life 경제적, 사회적으로는 위기 상황입니다. 양수겸장을 맞은 샘인데 회사는 폭풍속에 표류.. 2012. 9. 17.
새에게 귀가 없다면? 가빈이와의 대화 - 새가 날개가 없으면? : 날지 못하지. - 새가 다리가 없으면? : 걷지 못하지. - 새가 눈이 없으면? : 보지 못하지. - 새가 입이 없으면? : 말을 못하지. - 새가 귀가 없으면? : 귀를 못파지. ㅋㅋㅋㅋ MF[ME] *사진은 일본 여행중 신사이바시 디즈니샵에서 공주 옷을 피팅해보는 가빈. 2012. 3. 19.
시우와 고딕성당 또는 가우디 흉내내기 시우가 미술을 좋아해서 그림을 배우러 다닌다는 예기는 전에 올린 적이 있는데, 제법 성과가 있는 듯합니다. 우선 일주일에 한번 가는 학원을 시우가 많이 좋아하고 수업이 끝나고도 남아서 하다가 올정도라는 것과 그림 솜씨와 별개로 취약했던 상상력도 제법 늘어간다는게 좋습니다. 원장님이 직접 지도하시는데 매번 수업이 끝날 때마다 와이프와 상담해주시고, 와이프가 궁금한 점에 대해서도 같이 얘기해주시는 방식으로 학원생들을 교육하시는 것이 마음에 드네요. 지난 작품중에 시우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게 고딕성당 그리기일 듯합니다. 시우가 공간지능이 좋기 때문인지 건축물(빌딩, 다리, 톨게이트 등)을 유난히 좋아하는데 고딕성당은 특히 마음에 들었나 보더군요. 원래는 학원에서 단순하게 건출물 보고 그리기 과정이었는데.. 2012. 3. 15.
가빈이 - 볼풀에서 시우 어렸을 때 사진은 제법 올렸었는데 가빈이 사진은 거의 올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해서 오늘은 가빈이 사진 한장 올려봅니다. 집에 재활용 박스를 이용해서 일종의 볼풀을 만들어 놨는데, 어느 날 보니 가빈이 혼자 들어가 누워 있더군요. 모습이 귀여워 한장 찍었습니다. 시우가 공간지능과 수리논리가 뛰어난 반면 (테스트 결과 1% 안쪽이더군요) 상상력과 운동신경이 떨어지는 것에 비해 가빈이는 자유로운 상상력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정말 혼자서도 잘 논답니다. MF[ME] *촬영 : 니콘 쿨픽스 S620으로 촬영했습니다. 2012.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