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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75

[여행]자유여행이 패키지 여행보다 좋은 이유 저는 해외여행에 있어 자유여행 예찬론자입니다. 사실 여행의 성격으로는 패키지로 다녀온 적은 없고, 출장의 경우 밀라노의 가구박람회를 갔을 때 주최측에서 여행사를 활용했기 때문에 약간 느슨한 패키지로 다녀왔을 뿐이죠. 제가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대충 다녀본 나라들) 1. 돈보다 시간이 더 소중합니다 일반적으로 패키지가 자유여행 보다 더 저렴하며,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이 패키지 준비하는 시간 보다 더 소요되니 패키지가 간편하기도 하죠. 간편하고 싸면 좋은 것 아닐까요? 제 생각은 해외여행 비용도 문제지만 시간을 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란 생각입니다. 더구나 가족여행이라면 가족들이 시간을 맞춰야 하니 보통일이 아니죠. 그렇게 어렵게 한번 나갔는데, 기왕이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방식으.. 2013. 10. 31.
[여행]밀라노(Milano) - 가구박람회 몇년에 걸쳐 생각날 때 마다 연재하고 있는 유럽-남아공 출장기. 오늘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이어 이탈리아로 넘어갈까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다룰 도시는 밀라노, 베네치아(베니스), 피렌체(플로렌스), 로마인데 밀라노의 경우는 다른 경로로 방문했기 때문에 나중에 다룰까 했으나 여행기가 이탈리아를 거쳐 그리스로 넘어갈 예정이므로 아무래도 북쪽의 밀라노 부터 다루는게 나을 듯 싶습니다. 밀라노를 방문했던 목적은 최근 "공식적으로는" 개인 비자금을 조성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어떤 분도 다녀오신 밀라노 가구박람회를 위해서였습니다. "후원"덕에 공짜로 다녀올 수 있었는데 제 업무와 그리 큰 관련이 있는 분야도 아니고 해서 3일간의 박람회 기간중 하루만 돌아다니고는 나머지 기간동안은 제 취향에 맞는 곳들을 돌아다녔습.. 2009. 7. 3.
[여행]바르셀로나(Barcelona) - 고딕지구, 성가족 성당 (Sagrada Familia) 유럽-남아공 출장기의 일환으로 연재하고 있는 바르셀로나 출장기의 마지막은 고딕지구와 가우디의 최고 역작인 성가족 성당(Sagrada Familia)입니다. 고딕지구는 이름 그대로 700년 가량된 고딕 건축물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는 구시가지를 말합니다. 좁은 길들이 고딕 스타일의 어두운 건물들과 겹쳐져 있어 낮에도 약간 무서운 느낌이 들죠. 사진으로도 보실 수 있지만 중세의 한 부분을 들어다 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이 고딕 지구의 중앙에는 대성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Cathedral은 사실 주교가 있는 성당을 의미하는 단어인데 이점에서 본다면 우리에게 유명한 성가족 성당은 Cathedral이 아닌 그냥 Church입니다. 그에 비하면 대성당은 바르셀로나 대주교가 있는 곳이니 Cathedral이 맞죠. 대.. 2009. 6. 30.
[여행]바르셀로나(Barcelona) - 카사 바뜨요(Casa Batllo), 카사 밀라(Casa Mila) 정말 오랫 만에 올리는 바르셀로나 출장기 세번째 입니다. 이 바르셀로나 출장기는 2004년 유럽-남아공 출장을 토대로 작성되고 있는데, 첫 포스팅을 시작한게 2007년 7월이니 무려 2년여에 걸쳐 틈틈히 작성되고 있네요. 이제 겨우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모나코를 끝내고 바르셀로나 중간쯤 왔으니 아직 가야할 길이 정말 멉니다. 바르셀로나 출장기중 이전 포스팅을 보시려면.. 오늘은 바르셀로나와 떼어놓을 수 없는 가우디의 작품중 두번째로 주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우디의 작품들은 많지만 저희는 출장의 목적상 카사 밀라와 카사 바뜨요만 갔었습니다. 그중 제대로 돌아본건 카바 바뜨요 뿐이구요. 따라서 오늘 포스팅은 카사 바뜨요에 대해서만 다루겠습니다. 카사 바뜨요(Casa Batllo)는 끝에 살펴볼 카사 밀라.. 2009. 6. 24.
[여행]바르셀로나(Barcelona) - 구엘 공원 (Parc Guell) 지난번 바르셀로나(Barcelona)의 시내 주요 관광지에 대한 포스팅에 이어 오늘부터 3회에 걸쳐 (당초 2회로 계획했는데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좀 양이 많군요) 가우디의 작품들을 다룰까 합니다. 오늘은 당초계획에서 많이 수정 되었지만 시민들에게 멋진 공간을 제공해준 구엘 공원(Parc Guell)을 다루고 주택들과 성당들을 각각 하나의 포스팅으로 다룰까 합니다. 구엘 공원은 가우디의 후견인이었던 구엘 백작의 개발사업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요즘으로 말하자면 고급 타운하우스 지구를 바르셀로나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조성하겠다는 프로젝트였죠. 하지만 지역적 특성상 암이 많은데다 가우디는 지형의 특성을 살리는 쪽으로 게획을 짜서 공사는 더뎌지고 지어놓은 주택은 팔리지 않았죠. 결국은 예산도 바닥.. 2009. 3. 9.
[여행]바르셀로나(Barcelona) - 시내 주요부 정말 오랫만에 올리는 유럽 - 남아공 출장기 입니다. 이렇게 오랫만에 거의 포기 상태에 있던 여행기를 올리게 된 계기는 자랑쟁이님의 신혼여행기를 보고 자극 받았기 때문인데 이자리를 빌어 자랑쟁이님의 결혼을 다시 축하드립니다.^^ 원래는 프랑스 파리에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거쳐 니스로 가는 일정이었는데 나라별로 정리하다 보니 파리-니스-모나코를 먼저 다루고 이제야 바르셀로나를 다루게 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 이야기는 시내관광에 대한 이야기 한편과 바르셀로나와 떼어놓을 수 없는 가우디 이야기 두편으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첫번째로 시내관광 이야기입니다. 파리에서 비행기로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것은 늦은 오후였습니다. 일단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주변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대충 요리가 어떤 스타일.. 2009. 2. 25.
[여행]휴가 다녀왔습니다 (싱가포르) 좀 늦은 여름휴가를 싱가포르로 다녀왔습니다. 저는 네번째 와이프는 두번째, 그리고 시우는 첫번째 방문이었는데 몇년만의 방문이었기 때문인지 달라진 점도 제법 보이고 익숙한 것도 많네요. 자세한 휴가 후기야 나중에 기회가 있을 듯하고 (사실 싱가포르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올린 다른 포스팅들(출장기 / 여행기)이 더 좋을 듯합니다.) 몇가지 새롭게 느낀점만 나열해 봅니다. 1. 마일리지로 여행하려면 정말 일찍 항공권을 예약해야겠더군요.처음에는 짧은 비행거리를 생각해서 일본을 가려 했는데 김포-하네다는 자리가 없고, 인천-나리따만 있어서 포기,제 일정에 맞춰 갈만한 곳 중 보너스 항공권 자리가 남아 있는곳은 싱가포르와 시드니 뿐, 결국 그나마 비행시간이 짧은 싱가포르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2.아이가 있으니까 .. 2008. 9. 8.
[여행]모스크바 간단 출장기 지난 토요일 귀국했습니다. 러시아의 중심인 모스크바에만 있었던 출장이었는데, 바쁜 일정중에도 잠깐 붉은 광장에도 들러 산책을 하고 크래믈린 발레 씨에터에서 발레 공연도 보았습니다. 붉은 광장은 러시아어로 Krasnaya Ploshchad(Красная площадь)라 하는데 Krasnaya는 원래 아름답다는 뜻과 붉다는 뜻이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원래 붉은 광장보다는 "아름다운 광장"이라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인데 "아름다운"의 뜻은 퇴색되고 "붉은"의 뜻만 남아 요즘은"붉은 광장"이라 불립니다. 크래믈린씨에터의 발레는 마침 제가 좋아하는 롯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내용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음악도 두 오페라와 다른 모짜르트와 롯시니의 곡들, 그리고 약간의 베토벤까.. 2008. 3. 31.
[여행]야쿠츠크 - 2007년 12월, 영하 45도의 겨울 러시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주요 방문지역이 사하공화국 야쿠츠크 였기 때문에 영하 45도를 넘나드는 추위와의 싸움이 가장 큰 걱정이었던 출장이었죠. 물론, 업무상 출장이었고 공항에서 별도의 체크인/아웃을 할정도로 극빈대접을 받았던 관계로 대부분을 차량과 호텔, 사무실에서 보냈지만 잠깐 잠깐 느끼는 추위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한마디로 이정도 추위에서 10분정도 밖에 있으면 노출된 부위가 도려내듯 아파오며 머리가 띵해지죠. 레닌광장에서 동료들과 10분쯤 있다가 다들 못버티겠다고 바로 옆에 있는 호텔로 돌아가자로 하자마자 다들 뭔가 홀린 사람들처럼 (옆에 동료를 챙길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호텔로 뛰어들 돌아갈 정도의 추위였습니다. 한 5분쯤 지나면 입김이 바로 얼어버리기 때문에 위의 사진과 같은 모습이 됩니.. 2007. 12. 17.
[여행]영하 40도에 대비하기 다음주 출장을 다녀올 야쿠츠크의 일기예보입니다. 재미 있는건 실제 온도는 항상 일기예보 보다 몇도 낮아서 오늘의 경우도 영하 38도까지 내려갔더군요. 위치가 감이 잘 안잡히시는 분들이라면 오른쪽으로 쭉수평으로 가면 알래스카가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직 12월 초인데 이런 극한의 기후를 보이는 이유는 예전에 배웠던 대륙성 기후이기 때문인데, 대륙성 기후의 특징이 바로 이렇게 해안 지방에 비해 엄청나게 춥고 또 더울 때는 덥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최고 연교차가 100도 정도까지 날 수 있구요. 더 재미 있는 현상은 지금이 겨울철이기 때문에 해가 떠 있는 시간이 극히 짧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일출 일몰은 아침 9시19분 해가 뜨고 오후 3시1분에 해가진다고 합니다. 해가 떠 있는 시간이 6시간이 채 안된다.. 2007. 12. 4.
[여행]모나코 (Monaco) - 카지노와 휴양의 도시 오늘은 꼬따쥬 지방 여행 이야기 마지막으로 카지노와 휴양으로 유명한 모나코(Monaco)이야기입니다. 모나코는 바티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작은 국가이며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도시보다 더 작습니다. 그렇지만 세계 최고의 카지노와 몬테카를로 경주로 유명하며 옛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그레이스 켈리의 나라로 유명한 곳이죠. 먼저 양해를 드릴 것은 바쁜 출장일정중에 업무를 목적으로 방문했던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 올린 다른 포스트들에 비해서도 한층 겉핥기 여행기가 될 것이란 점입니다. 솔직히 스파받고 (출장중에 팔자도 좋죠?^^) 저녁 먹고 카니노에서 즐긴 것 빼고는 별로 돌아다닌게 없을 정도니까요. 그냥 사진 몇장 보시는 것에 만족해 주시길~! (사진빨로 때울 수 있을지...) 모나코는 니스에서 기차로 .. 2007. 8. 27.
[여행]생 폴 드 방스(St. Paul de Vence) - 예술가의 마을 유럽 여행 이야기 오늘은 예술가의 마을인 생 폴 드 방스(St. Paul de Vence) 입니다. 니스를 근거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기 좋은 장소중 하나로 열차로는 모나코가 있다면 차량으로는 생 폴 드 방스가 있습니다. 니스 중심에서 버스를 타고 움직이면 되는데, 제법 유명한 관광지여서 가는 사람이 많으니 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언덕위에 아기자기하게 모여진 마을인 생 폴 드 방스는 그 아름다움과 예술적 향취 때문에 피카소, 샤갈 같은 화가들이 머물렀다고 합니다. 지금도 곳곳에는 화방과 예술관련 상점들이 있는데, 관광상품화 되었기 때문에 예술가들의 마을 보다는 예술가들의 마을을 빙자한 테마파크의 느낌이 더 강합니다^^. 버스를 타고 니스를 떠나 아름다운 전경.. 2007.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