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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 F&B

[여행]모스크바 간단 출장기

by 만술[ME] 2008. 3. 31.

지난 토요일 귀국했습니다. 러시아의 중심인 모스크바에만 있었던 출장이었는데, 바쁜 일정중에도 잠깐 붉은 광장에도 들러 산책을 하고 크래믈린 발레 씨에터에서 발레 공연도 보았습니다. 붉은 광장은 러시아어로 Krasnaya Ploshchad(Красная площадь)라 하는데 Krasnaya는 원래 아름답다는 뜻과 붉다는 뜻이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원래 붉은 광장보다는 "아름다운 광장"이라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인데 "아름다운"의 뜻은 퇴색되고 "붉은"의 뜻만 남아 요즘은"붉은 광장"이라 불립니다.

크래믈린씨에터의 발레는 마침 제가 좋아하는 롯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내용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음악도 두 오페라와 다른 모짜르트와 롯시니의 곡들, 그리고 약간의 베토벤까지 가세해서 흥겨운 무대를 재현했습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발레로 재현하니 또 색다른 맛이 나더군요.

제법 좋은 자리에 앉았지만 표값도 저렴하고 (우리돈으로 1만3천원 정도) 서민들도 부담없이 발레를 즐기는 모습이 (비록 볼쇼이 극장은 아니었지만)문화적으로 강한 나라라는 느낌이 들더군요.다음 방문할 기회가 되면 오페라를 감상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 저녁은 모스크바 외곽의 (말하자면) 영빈관에서 식사를 했는데, 그 호화스러움이 대단했습니다. 모스크바 중심부의 고급 아파트 가격이 평당 1억원이 훨씬 넘어가는 상황이니 그 정도일수도 있겠구나 생각됩니다. 제가 방문했던 한 고급 아파트는 인테리어를 Armani Casa에서 담당하고 TV와 오디오 같은 전자제품은 Bang & Olufson을 넣었더군요.^^

사실 출장의 내용은 대부분 업무와 관련된 일들이라 특별히 올릴 것은 없고, 따라서 별도의 출장기 없이 이번 포스팅으로 갈음할까 합니다.

MF[ME]

*사진은 Casio Exilim Z1050으로 촬영 했습니다. 장소는 붉은 광장의 성바실리 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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