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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구입16

[음악]음반구입 불감증 제법 오랜 기간 동안 음반을 전혀 구입 안하고 있습니다. 물론 음악회도 꾸준히 다니고 음반도 꾸준히 듣습니다. 개인적으로 몇개월 프로젝트로 만들어 반쯤 의무감에 듣고 있는 것도 있고, 음악회 준비나 음악회를 다녀와서 복습차원에서 듣기도 하고 그냥 듣기도 합니다. 음악 듣는 시간은 많이 줄진 않았고, 다만 오페라나 영상물만 보는 양이 좀 줄었을 뿐이죠. 그런데 요즘은 그냥 집에 쌓여있는 음반들을 듣게 되지 신보가 딱히 탐나지 않습니다. 신보소식들을 보면 보는 순간에는 구미가 당기는데, 그냥 보관함에 담아 두거나 기억해 두는 게 전부입니다. 예전 같으면 끊임 없는 지름으로 한켠에 모셔둔 박스들이 쌓여서 그 박스세트를 듣기 위해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했는데 요즘은 구입후 분류되어 CD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구입.. 2013. 8. 26.
[음악]두개의 박스 세트, 하나는 패스 그러나... 최근 클래식 음반 시장의 가장 큰 화재는 DG의 111주년 기념 박스 세트일 것입니다. 모노시절 부터 최근까지의 주요 음반들을 (솔직히 어떤 근거로 이 음반들을 골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55장 세트로 묶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한정판으로 내놓은 세트죠. 여기에 조금 보태면 6장에 DG의 역사를 111트랙으로 담은 옵션을 택할 수 있죠. 클래식 음반을 좀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아래 보이는 음반 표지들만 봐도 어떤 음반인지 잘 아실 것입니다. 박스의 구성을 보면 많은 음반들을 CD건 LP건 어떤 형태로던 가지고 있고, 나머지 중에는 땡기는 음반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저로서는 당연히 패스해야할 박스로 보입니다만 처음 클래식 음반을 구입하던 20여년전 부터 신뢰의 상징이던 DG의 111주년을 기념하는 음반, .. 2009. 9. 30.
[음악]Brahms Complete Works 결국은 지난번 베르사유 박스 처럼 버팅기다가 영입하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악들을 시간이 정말 없고 당분간 슈베르트 가곡을 심층 탐구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리고 앞으로 시간이 더 없어질 듯 하기에 아마도 "제대로" 도전하는 것은 브람스의 계절인 가을이 되어서나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에전 같으면 46장의 음반을 집중적으로 듣는게 큰 일은 아니었는데, 요즘은 정말 큰 일이 되어버렸네요. 더구나 내지 해설이 없고, 녹음 정보만 있기 때문에 한곡한곡 자료들을 찾아가면서 "공부"하면서 들으려면 쉽지 않은 일일 듯합니다. MF[ME] *요즘 키워드를 "슬러거"로 들어 온 방문객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블로깅에 의기 소침하고 있는중인데, 너무 장기간 비워놓는 것도 그래서 땜빵 포스팅 해봤습니다. 2009. 7. 13.
[음악]베르사유 음악의 200년 (200ans de Musique a Versailles) 이런 저런 음반을 박스들로 지르다보니 듣는데 한계를 느끼게 되더군요. 주말에도 시우와 놀아주기 바빠서 음악을 "집중"해서 듣기 보다는 BGM으로 듣고, 밤늦은 시간에 듣는 것도 요즘 업무가 바뀐 뒤로는 잠을 청하게 되는 쪽으로 바뀌었죠. 여기에 슬러거의 여파로 한정된 자원을 다른 쪽으로 사용할 일이 많아서 음반 구입, 특히 박스세트 구입은 좀 뜸했습니다. 헌데, 얼마전 교보문고의 10% 쿠폰 행사로 쿠폰을 받아 놓고나자 지름신의 강림을 참기 힘들더군요. 해서 박스 하나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이미 몇달전 동호회나 인터넷을 통해 한바탕 광풍을 몰고 왔던 "베르사유 음악의 200년" (200ans de Musique a Versailles)이란 박스인데 이름 그대로의 내용으로 구성된 20장짜리 박스입니다. 이.. 2009. 6. 17.
[음악]정직하게 음반 지르기 또는 수오지심(羞惡之心) 예전 포스팅을 통해 담라우(Diana Damrau)와 디도나토(Joyce DiDonato)의 신보를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소개해 드린 뒤 당연히 국내에 수입되는 대로 구입하려 했었는데, 의외로 수입이 늦어졌고, 1차로 들어 왔던 음반도 수량이 적어서인지 제 손에 들어오기 전에 동나버리고 말았습니다. Photo: © Michael Tammaro 여기에 우연히 두 음반의 WAV 파일들을 제공 받을 일이 생기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한동안 이 두 음반의 음원들을 구입도 않한 상태에서 불법적으로 듣고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두 가수의 음반인지라 당연히 구할 수만 있으면 구했겠지만 워낙 환율이 높아 해외주문하기도 쉽지 않아 재수입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러면서도 어딘지 찝찝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죠... 2009. 4. 23.
[음악]하이퍼리언의 기대되는 신보들 - 휴이트 평균율 새녹음 외 원래는 가우디와 관련한 바르셀로나 여행기를 올리려 하다가 여의치 않아서 땜빵용으로 포스팅 하나 할까 합니다. 하이퍼리언 (Hyperion)의 신보들 이야기인데 제법 기대할만한 음반들이 있더군요. 첫번째는 스티븐 허프의 리사이틀 음반입니다. 그간 진행해온 연주회 레파토리를 그대로 녹음 했는데, 작년 여름에 LG아트센타에서 있었던 연주회 내용과 동일합니다. 당시 후기에도 올렸지만 저는 그 연주회를 매우 흥미롭게 보고 들었는데 같은 레파토리를 녹음한 음반이라면 추억거리 삼아서라도 하나쯤 곁에 두고 싶네요. 역시 작년에 LG아트센타에서 공연했던 안젤라 휴이트도 공연의 레파토리였던 바흐의 평균율 1,2집을 녹음했습니다. 휴이트는 이미 평균율을 녹음 한 바 있는데, 작년의 공연은 음반과는 많은 차이를 보여 주었더랬.. 2009. 3. 3.
[음악]관심가는 하이퍼리언(Hyperion)의 신보들 몇몇 싸이트에 하이퍼리언(Hyperion)의 신보들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그중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음반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우선 예전에 아라베스크에서 발매된 뒤 구하기 힘들어 일부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고가에 거래되기도 했던 게릭 올슨(Garrick Ohlsson)의 쇼팽전집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예약판매중입니다. 요즘 같이 염가물이 넘쳐나는 상황에서는 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장당 만원이 안되는 가격이면 저렴하기는 한거죠. (총16장) 전집이다 보니 왈츠, 전주곡, 소나타 같은 흔히 듣는 곡들 뿐 아니고 17개의 폴란드 노래 같은 희귀 레파토리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올슨은 그리 선호하지는 않는 피아니스트이기는 하지만 워낙 평판이 좋았던 음반이라 구미가 땡깁니다. 당연하지만 "전집"은 전집이되.. 2009. 1. 16.
[음악]Onyx의 기대되는 신보들 음악가들의 레이블인 Onyx(http://www.onyxclassics.com/)에서 기대되는 신보들이 나왔습니다. 평소 이 레이블의 완성도를 생각할 때 자금 경색에도 노려볼만 합니다. 먼저 코바세비치(Stephen Kovacevich)의 40년만의 디아벨리 변주곡 음반입니다. 코바세비치는 디아벨리 변주곡과 인연이 깊은 피아니스트인데, 61년의 위그모어홀 데뷔에 연주했던 곡이 디아벨리 변주곡이며, 68년에 필립스에서 녹음했던 음반은 이런 저런 재발매까지 합치면 제법 많이 팔린 음반이고 추천 또한 많이 받았던 음반으로 그가 베토벤을 잘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로 자리메김하는 중요한 녹음이었습니다. 아시는 바 대로 이후 EMI로 이적해서 베토벤 소나타 전집을 완성 했죠. 이번 음반은 (샘플로만 들어 봤는데) 최근.. 2008. 12. 30.
마지막 불꽃 놀이 또는 만수야 고맙다~! 요즘 경제문제와 관련해서 좌파 쪽집게 애널리스트로 주위에 자리매김 하고 있는데, 경제 상황은 쪽집게(?)인 제 예상보다 빠른 행보로흘러가고 있습니다. 가정생활과 개인적 소비에 있어서도 연말까지 적응기간을 거쳐 내년 부터는 본격적인 긴축재정으로 돌입해야 겠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현재의 상황이 이 긴축운영 시점을 당길 수 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결국은 지난번 알라딘의 폭탄 세일이 제 음반구입의 마지막 불꽃놀이가되었습니다.공교롭게도 긴축을 선언하던 날인 지난 금요일 우르르 배달되는 박스들이 (그나마 영화 DVD 지른 것은 사진에서 빠졌습니다) 긴축의 의미를 퇴색시키면서도 좀 묘한 감회를 주더군요. 아마도 이번 터널은 무척이나 길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년전 보다 힘들 것 같습니다. 어쩌면 경제적으로 지금과.. 2008. 10. 20.
[음악]알라딘 폭탄 세일, 놀랍다! 어제 인터넷 서점인 알라딘에 음반 및 DVD 재고처분 행사가 있었습니다. 사실은 이달 말일까지 인데 할인 폭이 80%로 워낙 크기 때문에 어제 퇴근전에 지르고 오늘 아침에 다시 들어가 보니 상당수가 품절이 되었더군요. 클래식 음반쪽은 거의 다 품절이라 할 정도고 극히 일부만 남아 있었습니다. 아이템들을 볼 때 많은 아이템들이 계륵 같은 존재이거나 대중성이 떨어지는 아이템들이어서 재고 떨이를 할만한 품목들이기는 했는데, 일부 눈돌아가는 아이템들도 있더군요. 물론 제가 들어갔던 시점에도 이 눈돌아가는 아이템들은 상당수 품절이었고, 어떤 아이템은 제가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다른 것 고르는 동안에 품절이 되더군요. 어떤 아이템은 횡재했구나 하면서 주워 담았지만 대부분은 그가격이니 한번 들어보지 하는 아이템들이었.. 2008. 10. 16.
[음악]박스, 박스 그리고 또 박스 제가 올리는 신보나 박스셋 소식을 보고 과연 저는 어느 정도나 지를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남들은 지르게 하고 저는 모른척하는 건 아닌지 의심하는 분들이 있다는 얘기.^^ 이에 대한 답글 차원에서 오늘은 지난번 올렸던 유니버셜 뮤직의 박스셋 할인 소식이 제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하는 내용입니다. 사실 긴말이 필요 없이 사진 한장이면 끝날 것 같습니다. 많군요. 이제 보니 사진에는 옥의 티가 하나 있는데 눈썰미 있으신 분들은 맞출 수 있을 겁니다. 아무튼 덕택에 아이팟은 용량이 넘쳤고 지갑은 가벼워졌습니다. 오죽하면 코스마님의 블로그에 캐슬린 페이어에 대한 포스팅이 올라오자얼른 답글을 달아 페리어 박스셋도 할인됨을 알렸을까요. 누군가 질러주어야 재고가 소진되고 그래야 제 망설임도 멈출 수 .. 2008. 10. 6.
[음악]박스셋 전성시대, Editon 4 이미 다른 포스팅들을 통해서 박스셋 음반들에 대해서 많이 다루었습니다만 (1편, 2편, 3편) 이번 포스팅은 조금 다른 각도의 포스팅입니다. 이미 발매되었던 시리즈들의 할인에 관한 이야기니까요. (물론, 온라인 이곳저곳에서 정보가 돌고 있기에 알고 계신분들은 패스해도 됩니다.) 시작은 빵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풍월당에서 한달전 유니버셜의 박스들이 25% 할인된 가격으로 선주문을 통한 재수입이 될 것이라면서 예약주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추석직전 대표적인 온라인 서점인 교보에서 정가대비 이기는 하지만 40% 할인으로 이 물건들을 풀었죠. 더구나 교보는 쿠폰신공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이 함께 공개된 관계로 추가 10% 할인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Yes24에서도 아이템은 적지만 비슷한 할인을 .. 2008.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