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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

[음악]박스셋 전성시대, Editon 4

by 만술[ME] 2008. 9. 17.
이미 다른 포스팅들을 통해서 박스음반들에 대해서 많이 다루었습니다만 (1편, 2편, 3편) 이번 포스팅은 조금 다른 각도의 포스팅입니다. 이미 발매되었던 시리즈들의 할인에 관한 이야기니까요. (물론, 온라인 이곳저곳에서 정보가 돌고 있기에 알고 계신분들은 패스해도 됩니다.)



시작은 빵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풍월당에서 한달전 유니버셜의 박스들이 25% 할인된 가격으로 선주문을 통한 재수입이 될 것이라면서 예약주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추석직전 대표적인 온라인 서점인 교보에서 정가대비 이기는 하지만 40% 할인으로 이 물건들을 풀었죠. 더구나 교보는 쿠폰신공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이 함께 공개된 관계로 추가 10% 할인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Yes24에서도 아이템은 적지만 비슷한 할인을 하고 있죠.

이 음반들은 자체가 재발매 아이템으로 중가나 염가로 풀렸던 것인데, 추가로 할인을 하니까 정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죠. (지금은 재고가 많이 소진되어 품절 품목들이 제법 보입니다.) 기존에 음반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는 본전 생각에 정말 눈물나는 아이템들이 보이는 반면 그간 가격대비 만족도를 생각해서 지르지 못했던 음반들을 지를 수 있는 기회도 되더군요.특히나 LP로 가지고 있으면서 CD로 매체를 업그레이드 하지 못한 음원들을 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더군요.

이번 세일은 여전히 번스타인의 음반들은 관심 밖이지만 한때 정말 좋아해서 벽에 브로마이드까지 걸어 두었던 아라우를 다시금 관심을 갖게 해주었고, 외모에 혹해 LP들을 구했던 라베끄 자매들의 옛 음반들도 다시금들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제게 이렇게까지 많은 커즌의 음반들이 필요한가 하는 생각에 중도에 포기한 커즌박스들의 마지막을 채울 수도 있었구요.아울러 에전부터 찜만 해 놓았던 몽퇴의 음반들을 이제야 듣게 되었습니다. 한편 카라얀의 차이콥스키는 드디어 LP를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박스셋은 계륵입니다. 저도 아이팟이 없었다만, 그리고 차를 이용한 출퇴근 시간이 아니라면 이런 박스들을 모두 듣기는 힘들겁니다. 그리고 이제는 솔직히 유명 레파토리에 어떤 연주자의 또다른 녹음을 추가하는 것도 지겹습니다. 하지만 좀 궤변이지만 늘어가는 음반속에서 슬림한 박스에 담긴 음반들 만큼 저를 유혹하는건 없습니다. 일단 양에 비해 부피가 덜나가니까요...ㅋㅋ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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