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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45

[여행]밀라노(Milano) - 가구박람회 몇년에 걸쳐 생각날 때 마다 연재하고 있는 유럽-남아공 출장기. 오늘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이어 이탈리아로 넘어갈까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다룰 도시는 밀라노, 베네치아(베니스), 피렌체(플로렌스), 로마인데 밀라노의 경우는 다른 경로로 방문했기 때문에 나중에 다룰까 했으나 여행기가 이탈리아를 거쳐 그리스로 넘어갈 예정이므로 아무래도 북쪽의 밀라노 부터 다루는게 나을 듯 싶습니다. 밀라노를 방문했던 목적은 최근 "공식적으로는" 개인 비자금을 조성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어떤 분도 다녀오신 밀라노 가구박람회를 위해서였습니다. "후원"덕에 공짜로 다녀올 수 있었는데 제 업무와 그리 큰 관련이 있는 분야도 아니고 해서 3일간의 박람회 기간중 하루만 돌아다니고는 나머지 기간동안은 제 취향에 맞는 곳들을 돌아다녔습.. 2009. 7. 3.
[여행]바르셀로나(Barcelona) - 고딕지구, 성가족 성당 (Sagrada Familia) 유럽-남아공 출장기의 일환으로 연재하고 있는 바르셀로나 출장기의 마지막은 고딕지구와 가우디의 최고 역작인 성가족 성당(Sagrada Familia)입니다. 고딕지구는 이름 그대로 700년 가량된 고딕 건축물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는 구시가지를 말합니다. 좁은 길들이 고딕 스타일의 어두운 건물들과 겹쳐져 있어 낮에도 약간 무서운 느낌이 들죠. 사진으로도 보실 수 있지만 중세의 한 부분을 들어다 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이 고딕 지구의 중앙에는 대성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Cathedral은 사실 주교가 있는 성당을 의미하는 단어인데 이점에서 본다면 우리에게 유명한 성가족 성당은 Cathedral이 아닌 그냥 Church입니다. 그에 비하면 대성당은 바르셀로나 대주교가 있는 곳이니 Cathedral이 맞죠. 대.. 2009. 6. 30.
[여행]바르셀로나(Barcelona) - 카사 바뜨요(Casa Batllo), 카사 밀라(Casa Mila) 정말 오랫 만에 올리는 바르셀로나 출장기 세번째 입니다. 이 바르셀로나 출장기는 2004년 유럽-남아공 출장을 토대로 작성되고 있는데, 첫 포스팅을 시작한게 2007년 7월이니 무려 2년여에 걸쳐 틈틈히 작성되고 있네요. 이제 겨우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모나코를 끝내고 바르셀로나 중간쯤 왔으니 아직 가야할 길이 정말 멉니다. 바르셀로나 출장기중 이전 포스팅을 보시려면.. 오늘은 바르셀로나와 떼어놓을 수 없는 가우디의 작품중 두번째로 주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우디의 작품들은 많지만 저희는 출장의 목적상 카사 밀라와 카사 바뜨요만 갔었습니다. 그중 제대로 돌아본건 카바 바뜨요 뿐이구요. 따라서 오늘 포스팅은 카사 바뜨요에 대해서만 다루겠습니다. 카사 바뜨요(Casa Batllo)는 끝에 살펴볼 카사 밀라.. 2009. 6. 24.
[여행]바르셀로나(Barcelona) - 구엘 공원 (Parc Guell) 지난번 바르셀로나(Barcelona)의 시내 주요 관광지에 대한 포스팅에 이어 오늘부터 3회에 걸쳐 (당초 2회로 계획했는데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좀 양이 많군요) 가우디의 작품들을 다룰까 합니다. 오늘은 당초계획에서 많이 수정 되었지만 시민들에게 멋진 공간을 제공해준 구엘 공원(Parc Guell)을 다루고 주택들과 성당들을 각각 하나의 포스팅으로 다룰까 합니다. 구엘 공원은 가우디의 후견인이었던 구엘 백작의 개발사업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요즘으로 말하자면 고급 타운하우스 지구를 바르셀로나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조성하겠다는 프로젝트였죠. 하지만 지역적 특성상 암이 많은데다 가우디는 지형의 특성을 살리는 쪽으로 게획을 짜서 공사는 더뎌지고 지어놓은 주택은 팔리지 않았죠. 결국은 예산도 바닥.. 2009. 3. 9.
[여행]바르셀로나(Barcelona) - 시내 주요부 정말 오랫만에 올리는 유럽 - 남아공 출장기 입니다. 이렇게 오랫만에 거의 포기 상태에 있던 여행기를 올리게 된 계기는 자랑쟁이님의 신혼여행기를 보고 자극 받았기 때문인데 이자리를 빌어 자랑쟁이님의 결혼을 다시 축하드립니다.^^ 원래는 프랑스 파리에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거쳐 니스로 가는 일정이었는데 나라별로 정리하다 보니 파리-니스-모나코를 먼저 다루고 이제야 바르셀로나를 다루게 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 이야기는 시내관광에 대한 이야기 한편과 바르셀로나와 떼어놓을 수 없는 가우디 이야기 두편으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첫번째로 시내관광 이야기입니다. 파리에서 비행기로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것은 늦은 오후였습니다. 일단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주변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대충 요리가 어떤 스타일.. 2009. 2. 25.
[여행]모스크바 간단 출장기 지난 토요일 귀국했습니다. 러시아의 중심인 모스크바에만 있었던 출장이었는데, 바쁜 일정중에도 잠깐 붉은 광장에도 들러 산책을 하고 크래믈린 발레 씨에터에서 발레 공연도 보았습니다. 붉은 광장은 러시아어로 Krasnaya Ploshchad(Красная площадь)라 하는데 Krasnaya는 원래 아름답다는 뜻과 붉다는 뜻이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원래 붉은 광장보다는 "아름다운 광장"이라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인데 "아름다운"의 뜻은 퇴색되고 "붉은"의 뜻만 남아 요즘은"붉은 광장"이라 불립니다. 크래믈린씨에터의 발레는 마침 제가 좋아하는 롯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내용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음악도 두 오페라와 다른 모짜르트와 롯시니의 곡들, 그리고 약간의 베토벤까.. 2008. 3. 31.
[여행]야쿠츠크 - 2007년 12월, 영하 45도의 겨울 러시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주요 방문지역이 사하공화국 야쿠츠크 였기 때문에 영하 45도를 넘나드는 추위와의 싸움이 가장 큰 걱정이었던 출장이었죠. 물론, 업무상 출장이었고 공항에서 별도의 체크인/아웃을 할정도로 극빈대접을 받았던 관계로 대부분을 차량과 호텔, 사무실에서 보냈지만 잠깐 잠깐 느끼는 추위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한마디로 이정도 추위에서 10분정도 밖에 있으면 노출된 부위가 도려내듯 아파오며 머리가 띵해지죠. 레닌광장에서 동료들과 10분쯤 있다가 다들 못버티겠다고 바로 옆에 있는 호텔로 돌아가자로 하자마자 다들 뭔가 홀린 사람들처럼 (옆에 동료를 챙길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호텔로 뛰어들 돌아갈 정도의 추위였습니다. 한 5분쯤 지나면 입김이 바로 얼어버리기 때문에 위의 사진과 같은 모습이 됩니.. 2007. 12. 17.
[여행]모나코 (Monaco) - 카지노와 휴양의 도시 오늘은 꼬따쥬 지방 여행 이야기 마지막으로 카지노와 휴양으로 유명한 모나코(Monaco)이야기입니다. 모나코는 바티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작은 국가이며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도시보다 더 작습니다. 그렇지만 세계 최고의 카지노와 몬테카를로 경주로 유명하며 옛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그레이스 켈리의 나라로 유명한 곳이죠. 먼저 양해를 드릴 것은 바쁜 출장일정중에 업무를 목적으로 방문했던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 올린 다른 포스트들에 비해서도 한층 겉핥기 여행기가 될 것이란 점입니다. 솔직히 스파받고 (출장중에 팔자도 좋죠?^^) 저녁 먹고 카니노에서 즐긴 것 빼고는 별로 돌아다닌게 없을 정도니까요. 그냥 사진 몇장 보시는 것에 만족해 주시길~! (사진빨로 때울 수 있을지...) 모나코는 니스에서 기차로 .. 2007. 8. 27.
[여행]생 폴 드 방스(St. Paul de Vence) - 예술가의 마을 유럽 여행 이야기 오늘은 예술가의 마을인 생 폴 드 방스(St. Paul de Vence) 입니다. 니스를 근거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기 좋은 장소중 하나로 열차로는 모나코가 있다면 차량으로는 생 폴 드 방스가 있습니다. 니스 중심에서 버스를 타고 움직이면 되는데, 제법 유명한 관광지여서 가는 사람이 많으니 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언덕위에 아기자기하게 모여진 마을인 생 폴 드 방스는 그 아름다움과 예술적 향취 때문에 피카소, 샤갈 같은 화가들이 머물렀다고 합니다. 지금도 곳곳에는 화방과 예술관련 상점들이 있는데, 관광상품화 되었기 때문에 예술가들의 마을 보다는 예술가들의 마을을 빙자한 테마파크의 느낌이 더 강합니다^^. 버스를 타고 니스를 떠나 아름다운 전경.. 2007. 8. 20.
[여행]니스 (Nice) - 해변의 도시 마르세이유에서 모나코까지의 약간 튀어나온 지중해의 연안지역을 꼬따쥬 자방이라 부릅니다. 유럽인들이 은퇴후 살고파 하는 최고의 휴양지역이죠. 니스(Nice)는 이 꼬따주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유명한 영화제의 도시인 칸느와 모나코가 있죠. 니스는 이렇게 휴양도시이기도 하지만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이탈이아와 스위스가 인근에 있기 때문에 니스에서 철도 등을 이용해서 이동이 용이합니다. 제 일정은 파리에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로 갔다가 다시 프랑스쪽으로 넘어와서 이탈리아로 이동하는 것이었기에 당연히 니스를 거쳐 갔습니다. (순서상으로는 바르셀로나를 나중에 다룰 것입니다) 특히 바르셀로나쪽에서 야간열차가 도착하고 이탈리아쪽으로 야간열차가 출발하기에 이모저모로 돈을 아껴야 하는 여행객의 입장에서는 .. 2007. 8. 13.
[여행]파리 - 루브르 박물관, 라 데팡스 유럽 여행기 파리편 제3탄이자 마지막입니다. 파리의 가장 큰 볼거리중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은 요새, 궁전으로의 개축의 역사를 거쳐 현재의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까 제대로 보려면 일주일은 걸린다고 하는데, 간단하게 본다면 훨씬 시간이 적게 걸리죠. 유명한 “다빈치 코드”에 나온 대로 빅쓰리인 모나리자, 니케, 비너스를 중심으로 관람한다면 별로 시간 걸릴 것도 없습니다. 박물관의 입구는 뻬이에 의해 설계된 유명한 유리 피라미드인데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다른 입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두 입구를 다 이용해 보았는데 편리성은 지하쪽이 좋지만 아무래도 감동에 있어서는 피라미드쪽이 훨씬 좋더군요. 매표소는 피라미드를 지나 지하로 들어가서 로비에 있습니다. 박물관의 구성은 “다빈치 코드.. 2007. 8. 9.
[여행]파리 - 노트르담, 몽마르뜨 유럽 여행기 파리편 제2탄 입니다. 오늘은 노트르담, 몽마르뜨, 레알지구 등을 돌아볼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 코스면 한나절 코스 정도 됩니다. 서울의 여의도 보다는 훨씬 작지만 파리에는 시테섬이 있습니다. 이 시테섬은 중세까지 파리의 중심부로 자리매김 했었죠. 이 시테섬의 가장 중요한 볼거리가 바로 뮤지컬로도 유명한 노트르담 드 파리입니다. 노트르담은 직역하면 “우리들의 여인”인데 바로 성모 마리아를 뜻합니다. 잘 알려진대로 3세기에 걸쳐 건립되었으며 대표적인 고딕양식의 건물이죠. 우선 외부부터 각종 조각들이 장식되어 있기에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온 예수의 조각부터, 마리아와 아기예수의 조각까지 다양한 조각들이 있습니다. 특히 종탑둘레의 괴수상은 관광사진의 대표적 등장 인물.. 2007.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