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여행 - F&B

[여행]모나코 (Monaco) - 카지노와 휴양의 도시

by 만술[ME] 2007. 8. 27.
오늘은 꼬따쥬 지방 여행 이야기 마지막으로 카지노와 휴양으로 유명한 모나코(Monaco)이야기입니다. 모나코는 바티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작은 국가이며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도시보다 더 작습니다. 그렇지만 세계 최고의 카지노와 몬테카를로 경주로 유명하며 옛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그레이스 켈리의 나라로 유명한 곳이죠.
 
먼저 양해를 드릴 것은 바쁜 출장일정중에 업무를 목적으로 방문했던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 올린 다른 포스트들에 비해서도 한층 겉핥기 여행기가 될 것이란 점입니다. 솔직히 스파받고 (출장중에 팔자도 좋죠?^^) 저녁 먹고 카니노에서 즐긴 것 빼고는 별로 돌아다닌게 없을 정도니까요. 그냥 사진 몇장 보시는 것에 만족해 주시길~! (사진빨로 때울 수 있을지...)

모나코는 니스에서 기차로 2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차량으로 이동하면 꼬따쥬 해안의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냥 지하철 타고 옆동네 간다는 기분으로 나서면 되죠. 문제는 모나코역에서 호텔과 카지노가 있는 몬테카를로의 중심부까지 걷기에는 제법 멀다는 것인데 (걸어도 됩니다) 우리나라처럼 역앞에서 쉽게 택시를 잡을 수 있는게 아니기에 버스를 타시는게 가장 좋고, 아니면 택시를 부르셔야 합니다. 이 모나코역을 중심으로 바다를 보고 왼편이 몬테카를로이고 다른 쪽은 모나코궁입니다.


기차역 앞은 한눈에 모나코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전망이 훌륭하므로 그냥 차를 타거나 하지 말고 도로를 건너 경치를 꼭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관광순서는 모나코 왕궁이 있는 모나코빌 쪽을 먼저 보시고, 몬테카를로쪽에서 보시고, 먹고, 즐기시는게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모나코의 유명한 그랑 카지노를 출입하기 위해서는 드레스코드에 신경을 쓰시는게 좋습니다. 정장은 아니어도 상관 없지만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은 곤란하답니다.

모나코에는 프랑스의 해수 떼라피로 유명한 떼름 마랭 스파가 있습니다. 원래 생말로지방에서 시작 되었지만 세계 곳곳에 지점이 있으며 몬테카를로에도 하나 있죠. 파리 호텔에 투숙하는 고객은 지하통로를 통해 편안하게 스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스파가 위치한 곳이 절벽위기 때문에 스파를 받고 데크에서 쉬면서 모나코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모나코의 주수입원은 국가가 운영하는 카지노입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그랑 카지노죠. 유명한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파리의 오페라 하우스로 유명합니다)의 작품으로 주변의 공간과 아름답게 조화되는 화려한 외관이 일품입니다.


카지노 앞에는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노천 식당들이 있습니다. 카지노에 들르기 전에 가볍게 음료를 마시거나 와인과 함께 저녁을 드시면 좋습니다. 아무리 힘든 출장이나 여행에도 이런 운치 있는 순간을 가끔 끼워주면 좋죠. 그게 그 나라를 제대로 느끼는 한 방법이기도 하구요.




라스베가스에 가서 카지노를 안가는 것처럼 모나코까지 가서 카지노를 들르지 않으면 제대로 모나코를 즐겼다고 할 수 없죠. 이곳에서 카지노는 도박의 장소라기 보다는 성인을 위한 오락의 장소라는게 더 맞는 표현입니다. 영화 “타짜”에서 보여주던 치열한 삶의 모습에 찌든 그런 음습한 도박장이 아니죠. 물론 그랑 카지노도 성인만 입장이 됩니다만 아이들이 들어가도 그리 문제되지 않을 듯한 공간입니다. 물론 니스에도 카지노는 있습니다만 그랑 카지노처럼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카지노는 카메라 반입이 금지되고, 음료는 마음대로 드실 수 있습니다. 웨이트리스가 돌아다니며 서빙하는데 음료를 주문하시거나 서빙 되는 음료를 하나 잡으시면 됩니다. 게임의 종류는 포커, 룰렛, 머신 등 다양하며 같은 게임이라도 배팅 금액에 따라 자리가 나뉘어져 있죠. 이렇게 가볍게 게임을 하시면서 옆자리의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도 카지노의 매력중 하나라 할 수 있답니다.

모나코의 야경은 아름답지만 화려한편은 아니라 사진으로 남기면 좀 심심합니다. 만약 기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막차시간을 잘 고려해서 카지노를 빠져 나와야 낭패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답니다.










이상 술렁술렁 적어버린 모나코 이야기를 끝내고 다음은 스페인으로 넘어가서 바르셀로나 이야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날씨도 좋았고, 제법 돌아다녔던 관계로 사진도 그럴 듯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MF[ME]

*모든 사진은 올림푸스 C-5050z로 찍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