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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 F&B

[F&B]ILSA Slancio 모카포트

by 만술[ME] 2007. 9. 10.
와이프가 커피를 그리 좋아하지 않기에 집에서 커피를 마실 때는 브리카 2인용 정도면 제가 원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에스쁘레소로도 더블로 마시기 좋고, 카푸치노나 냉커피로 마실 때도 적당한 양이 추출되거든요. 와이프와 함께 마실 때도 그냥 좀 진하지 않게 마신다는 느낌이면 되기에 문제가 없죠.

문제는 집에 손님이 왔을 때입니다. 네명이 모여 집에서 식사를 했다고 하면 커피를 대접할 때 브리카로는 손님용을 먼저 추출하고, 저희 부부것을 그뒤에 추출해야 하기에 좀 웃기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하죠. 에스쁘레소를 다시 추출할 시간이면 손님은 이미 다 마셔버린 뒤니까요.

결국 손님용으로 새로운 모카포트를 준비해야 했는데, 저렴한 브리카 4인용도 있었지만 기왕이면 맛은 좀 떨어져도찜찜하지 않은 (브리카는 알루미늄이죠)스텐레스로 디자인도 멋진 ILSA의 모카포트로 결정했습니다. 솔직히ILSA로 결정한데는 2 for 1으로 보급형 10잔짜리 모카포트를 덤으로 주었기에 한부대 집에 몰려와도 쓸 수있을것 같았기 때문이죠.^^
ILSA의 Slancio 모카포트는 ILSA 제품중에 고급형에 속합니다. 일단 디자인이나 만듬세가 고급스럽죠. 손잡이도 속이 비어 있는 형태로 되어 있어 스텐레스 재질임에도 잡는데 뜨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맘에 드는 것은 알루미늄 모카포트와는 전혀다른 고급스런 광택이죠.


구성은 여느 모카포트와 동일합니다. 다만 중간에 4잔 뿐이니고 2잔용으로 쓸 수 있는 망이 하나더 딸려나오는게 다르죠. 이건 아이디어다 십습니다만 2잔용으로는 어차피 브리카가 있기에 저는 별로 쓰지 않게 되더군요.


추출 방식은 여느 모카포트와 같은데 브리카와 달리 압력을 걸어주지 않기에 순수한 물의 끓는 힘으로만 추출됩니다. 따라서 브리카 처럼 한방에 끓어 오르는 방식이 아니고 어느순간부터 줄기차게 솟아오르는 형태죠.




맛은 역시 알루미늄 모카포트, 특히 브리카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하지만 손님을 초대 했을 때는 주로 카푸치노 등으로 마시지 에스쁘레소 스트레이트로 마시지는 않으니 그게 그거로 느껴질 수도 있어 별 문제는 없습니다. (저희집 주요 방문자들중 한명만이 커피맛에 까다로울 뿐 나머지는 무난한 취향을 갖고 잇습니다.) 그러면서 뽀대면에서 ILSA의 디자인과 광택이 좋기 떄문에 손님들의 주목을 끄는 효과는 브리카 보다 좋죠. 물론, 브리카는 순간적인 끓어 오름과 그 소리가 뭔가 특별한 맛이 있기는 한데, ILSA는 그점에서 아쉽기는 합니다.

디자인 이쁘고 4인용이나 2인용으로 겸사겸사 쓸 수 있는 스텐레스 재질의 모카포트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릴 만한 제품입니다.

MF[ME]

*주의2!!! :위 이미지는 모두 까페뮤제오(
www.caffemuseo.co.kr)에서 가져왔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고, 이 포스트에서는 제가 제품사진을 찍을 시간이 없는 관계로 편의상 이용했습니다. 문제가 되면 삭제하고 반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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