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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9

[음악]윤유진 피아노 독주회 (2016.03.11, 금호 아트홀) 2013년 어떤 피아노 독주회를 극찬했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윤유진의 연주회였는데, 그녀가 정말 오랫만에 다시 독주회를 합니다. 지난번 연주회는 슈베르트, 쇼팽, 그리고 무소르그스키의 이었는데, 이번 연주회는 쇼팽의 곡들로만 진행되더군요. 일시 : 2016년 3월 11일 (금) 오후 8시장소 : 금호 아트홀 [프로그램] Frédéric Chopin (1810 - 1849)Impromptu No. 1 in A-flat Major, Op. 29Impromptu No. 2 in F-sharp Major, Op. 36Impromptu No. 3 in G-flat Major, Op. 51Fantaisie-Impromptu No. 4 in c-sharp minor, Op. 66 INTERMISSION Ballad.. 2016. 3. 3.
[음악]에른스트 레비 녹음집 제4권 (Ernst Levy vol. 4 A Selection of Unpublished Concert and Studio Recordings) 추석연휴에 에른스트 레비(Ernst Levy)의 음반 제4권이 배송되었습니다. (아직 홈페이지에는 발매예정으로만 되어 있더군요) 과거의 잘 알려지지 않은 성악(오페라)과 피아노의 유산들을 복각해내는 마스턴 레코드(다름아닌 음반 복각의 제1인자인 워드 마스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입니다)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발매되는 음반 전종을 구독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있는 음반이건 아니건 받아보게 되는 데, 레비의 음반은 발매 예고가 나온 이후 기다리던 음반이었습니다. 솔직히 제1권이 두장으로 발매되기 전까지만 해도 에른스트 레비는 옛 피아니스트들에 대해 제법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저로서도 금시초문인 피아니스트였습니다. 숨겨진 보석이라 칭해지는 피아니스트들의 음반을 들어 보아도 상당수는 그냥 숨겨져 있어야 할 연주자.. 2014. 9. 11.
[음악]윤유진 피아노 독주회 간략 후기 지난 6일 금호아트홀에서 있었던 윤유진 피아노 독주회 후기입니다. 제가 전에 포스팅 한 것처럼 저는 연주회의 후기에 대해 별로 필요를 못느끼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그냥 그림의 떡이고, 설사 같이 한 사람에게도 이미 재현될 수 없는 과거일 뿐이기에 그냥 그냥 “좋았다”, “별로다” 정도의 감정의 교환 뿐이고, 그 감정의 교환이 다른 사람이 느낀 것을 바꿔 놓을 수도 없는 이상 무슨 소용이 있겠냐 하는 것이죠. 아무튼 그럼에도 블로그에 이날 연주회에 대해 언급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근래에 참석한 연주회중 최고의 만족을 주었던 연주회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윤유진은 전혀 모르는 연주자였고 우연히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은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D664, 쇼팽의 안단테스피아나.. 2013. 3. 13.
[음악]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의 결정적 순간 가끔 우연챦게 제가 예전에 올렸던 글들을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감회가 새로우면서도 부끄러운 감정이 들더군요. 오늘은 2002년에 어떤 동호회(음악과는 관련이 없는 곳입니다)에서한 회원님과의 문답을 올릴까 합니다. 부끄러운 과거를 뭍어 버릴 수도 있지만 그래서는 안된다는 하나의 본보기랄까요?^^ (원문을 그대로 옮기다 보니 좀 오탈자가 있을 수 있고, 지금의 제 의견과는 다른 내용들도 많습니다.) --------------------------------- [질문]만술님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클래식 음악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게 베토벤피아노 협주곡 황제인데 (사실 들어본 거는 폴리니 봄이 같이 한거 밖에 없어요..) 계속 이것만 들으니 좀 질려서 좀더 파워풀한 연주자나 오케스트라 거를 들어보고.. 2008. 9. 19.
[음악]스티븐 허프 (Stephen Hough) 연주회 간략 후기 연주회 후기를 올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미 다른 포스팅들에서 이유는 말씀드렸죠) 몇가지 언급해 두어야 할 내용이 있어 적어 봅니다. 스티븐 허프(Stephen Hough)의 독주회(6/1 LG아트센타)를 다녀왔습니다. 데뷔 음반 부터 꾸준히 음반들을 구해 듣는 피아니스트 중에 하나인데 주요 레파토리 보다는 잘 다루어지지 않는 작곡가들의 숨어 있는 곡들을 명징한 해석으로 내어 놓기에 피아노 음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거부하기 힘든 매력을 지닌 연주자입니다. 물론 덕분에 싫어하는 분들도 제법 있죠. 성적 취향에 대한 편견 없이 보아도 우선 복장 부터 특이 했습니다. 먹물색(흔히 말하는 검정과는 다릅니다) 차이나칼라 수트에 청록색에 펄(pearl)기운이 감도는 구두를 보는 순간, 이거 두고두고 회자 되겠.. 2008. 6. 4.
[음악]다니엘 바렌보임 (Daniel Barenboim)과의 인터뷰 Photo: Monika Rittershaus Teldec Classics International 아래글은 International Piano 2004년 3/4월호에 실린 조나단 샨블랏 (Jonathan Schanblatt)의 다니엘 바렌보임과의인터뷰 기사중인상적인 내용만 발췌하여 번역한 것입니다. 이번 발췌는 인터뷰어에 의해 기술되어 전달된 이야기가 아닌 바렌보임의 말이 직접 인용된 경우에 한해서 발췌를 했습니다.(이러다보니 좋은 내용이 많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글의 저작권은 해당저작권자에게 있으며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원문을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언급된 내용보다 훨씬 좋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MF[ME] ----------------------- "음악은 다른 지적 연구.. 2004. 4. 23.
[음악]세르지오 피오렌티노 (Sergio Fiorentino) 바흐곡집 이곳 저곳을 뒤지다가 예전에 Sergio Fiorentino의 음반을 아는분에게 빌려 드리면서제가 작성한 글을 함께 드렸는데,갑자기 음악과 해설이 넘 잘 맞아서 좋았다는 그분의 말이 생각이나서 올립니다. 솔직히 토요일이 되어서인지 한없는 게으름이 생겨 오늘은 특별히 올릴 글도 없을 듯하고요... ========================================== Remarks on Sergio Fiorentino "이곳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델하우스 가보면 크게 분위기 파악하고 가구재질 같은 거 보다 (전시용 품목인) 냉장고를 열어보거나 신발장 같은 걸 열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신발장 같은 곳에 늘 위의 문구가 써있죠. 지난번 영화보고 맥주집서 다시 피아노를 연습하기 시작하셨다고 하면서.. 2004. 4. 17.
[음악]코바세비치, 베토벤 소나타집을 완성하다~! 제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중에 코바세비치(Stephen Kovacevich)라고 있습니다. 아마 현존하는 피아니스트 중에서는 베토벤, 브람스 같은 오스트로-저먼 계열의 음악에 대해서 가장 잘 연주하는 연주자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의 이름에 얽힌 재미있는 사연은 나중에 또 다루기로 하죠) 이 코바세비치가 드뎌 EMI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을 완료했고, 이번달 말쯤에는 발매가 될꺼라 합니다. 90년대 초반부터 녹음이 시작되었으니 10년여 세월이 걸린겁니다. 저로서도 첫 음반부터 최근의 아홉번째 음반까지 매번 나올때마다 구입하여 들으면서 그의 연주에 경탄을 하곤 했는데 이제 마지막 레코딩의 씨디화도 완료되어 전집으로도 만날 수 있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그간 나올때마다 구입한 코바세비치.. 2003. 10. 13.
[음악]강유선 귀국 피아노 독주회 후기 아랫글은 2002년모 동호회에 올렸던 글입니다.때문에 글의 날짜를 당시로 올렸습니다. ------------------------------ 그간 페라이어, 앤스니스, 스와나이 등의 굵직한 연주들이 있었지만, 게으른 탓에 후기를 적지 못하다가 이름없는 한 연주자의 귀국독주회 후기를 올리게 된데는 그런대로의 사정이 있습니다. 제가 가입한 음악관련 동호회가 있는데(아래 욕을 해놓은 고클이란 곳입니다) 프로그램이 맘에 들어 그곳을 통해 초대권을 구해서 갔다왔기 땜에 그곳 게시판에 간략하나마 후기를 올리는게 도리는 아닐까란 생각에 후기를 준비하는 김에 이곳에 먼저 올리고 편집해서 그곳에 올리게 된거죠. 솔직히 강유선이란 피아니스트에 대해서는 전혀모르고 (물론 긴~~~프로필은 있습니다) 원래 귀국 독주회란 것이 .. 2002.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