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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

[음악]관심가는 하이퍼리언(Hyperion)의 신보들

by 만술[ME] 2009. 1. 16.
몇몇 싸이트에 하이퍼리언(Hyperion)의 신보들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그중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음반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우선 예전에 아라베스크에서 발매된 뒤 구하기 힘들어 일부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고가에 거래되기도 했던 게릭 올슨(Garrick Ohlsson)의 쇼팽전집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예약판매중입니다. 요즘 같이 염가물이 넘쳐나는 상황에서는 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장당 만원이 안되는 가격이면 저렴하기는 한거죠. (총16장)

전집이다 보니 왈츠, 전주곡, 소나타 같은 흔히 듣는 곡들 뿐 아니고 17개의 폴란드 노래 같은 희귀 레파토리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올슨은 그리 선호하지는 않는 피아니스트이기는 하지만 워낙 평판이 좋았던 음반이라 구미가 땡깁니다. 당연하지만 "전집"은 전집이되 피아노가 들어간 곡들로 이루어진 전집입니다.^^ (2월중순 수입예정)


그간 하이퍼리언을 통해 발매되었던 실내악곡들을 묶은 음반도 나왔습니다. 12장에 가격은 쇼팽 전집과 비슷하니까 장당 가격은 쇼팽 전집 보다 좀 비쌉니다. 연주자들은 라파엘 앙상블, 플로레스탄 트리오, 레오폴드 현악 3중주단, 뉴 부다페스트 4중주단 등의 실내악단을 주축으로 피아노에 아믈랭과 피어스 레인, 클라리넷에 테아 킹, 첼로에 이셜리스 등이 참여한 형태입니다. 더 저렴한 가격에 브릴리언트의 브람스 전집(실내악이 아닌 모든 음악을 담은 61장 세트입니다.)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양과 질중에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브람스의 경우 교향곡이나 피아노 솔로 등은 보유 음반이 너무 많고 실내악 레파토리가 약한 편이라 하이퍼리언쪽이 땡기기는 합니다.


프랑스의 쇼팽인 알캉과 쇼팽의 피아노곡이 아닌 첼로 소나타를 묶은 음반이 나왔습니다. 첼로에 게하르트(Gerhardt)와 피아노에 오스본(Osborne)이면 뭔가 사고칠 연주자들이기 때문에 이건 대박 아님 쪽박일 듯합니다. 일단 대박쪽에 걸고 수입되면 찜해놔야 겠네요. 알캉의 첼로소나타는 알캉의 피아노 음반이라면 무조건 지르는 저로서도 처음 접하는 레파토리라 잘 모르겠고, 쇼팽의 첼로 소나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넬소바(Nelsova)의 연주와 비교해 어떨지 궁금하네요. 


요즘 이런 저런 활동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연상-연하 커플인 뮬러-쇼트와 휴잇의 베토벤 소나타 음반 1집도 준비중입니다. 그들의 바흐 음반이나 실황(오타와, 2007년7월)을 통해 판단컨데 제법 좋은 음반들이 많이 나와 있는 이 레파토리에 또 하나의 멋진 음반이 포함될 것 같습니다.


연주 행보를 볼 때 언젠가는 나오겠지 했던 아믈랭의 쇼팽 음반이 나옵니다. 이미 DVD를 통해서 3번은 접했으니(레가토 시리즈) 2번이 더 기대됩니다. 레어 아이템에서 출발해서 쇼팽까지 왔으니 언젠가는 베토벤 전집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마지막으로 하이퍼리언의 슈만 가곡전집이 마무리됩니다. 뮬러-브라흐만(Muller-Brachmann)이 11집의 주인공인데 솔직히 저는 잘 모르는 성악가인데 그레험 존슨의 선택이니 믿어야 겠죠. 그리고 어차피 이 시리즈는 모두 지르는 중이니 질러야 하겠구요^^.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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