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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

[음악]소프라노 율리아 클라이터 (Julia Kleiter)

by 만술[ME] 2009. 1. 24.

여성 연주자들의 외모가 연주자들에 대한 제 평가에 영향을 많이 준다는 이야기는 이런 저런 포스팅(하나, )을 통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그 연장선상에서 별로 음반도 없고 국내도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고 해외서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 (외모가 아닌 실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 되는 성악가 한명을 소개할까 합니다.

아르농쿠르(Harnoncourt)의 "마술피리" DVD 덕분에 그나마 알려진 (또는 내한 공연의 솔리스트로 알려진) 율리아 클라이터 (Julia Kleiter)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지명도에 비해서 최근의 활동은 많이 두드러 지는데 위의 취리히 "마술피리"(파미나)를 비롯하여 민콥스키, 무티, 아르농쿠르, 아바도, 야콥스 등과 협연하면서 하이든의 "천지창조" 같은 다양한 성악곡들은 물론 "피델리오"(마르첼린), "이도메네오"(일리아) 등 다양한 역을 부르고 있습니다. 

위의 취리히 "마술피리" 영상물에서는 타미노를 소심한 남자로 만드는 적극적인 파미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많은 상징으로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준 현대적인 연출과 잘 어울리는 연기와 노래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 DVD에서는 소극적인 타미노를 노래한 Christoph Strehl이 좀 설득력이 없을 뿐 가수들이 훌륭합니다. 특히 파파게노를 노래한 Ruben Drole는 이 DVD의 표지를 장식할 만큼 멋진 파파게노를 노래하고 있죠. 물론 아르농쿠르의 통찰력 있는 콘트롤은 이 오페라를 성공으로 이끈 가장 중요한 요인이구요.

아무튼 음반과 영상물, 실황 등을 통해 클라이터의 노래를 더 자주 접했음 좋겠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소프라노인 관계로 맛배기 음악을 하나 넣었습니다. 바로 위 실황에서 발췌한 노래인데 파미나의 아리아 "Ach, ich fuehl's es ist verschwunden" (아, 모든것은 사라지고) 입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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