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신보 소식

이런 저런 경로로 알려진 주목할 만한 신보들 소식입니다.

우선 아르헤리치의 DG콜렉션이 재발매 되었습니다. 물론 염가로요. 일단 제1권으로 솔로 레코딩을 담아 8장으로 나왔는데6만원 정도할 것 같습니다. 표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데뷔 레코딩의 사진을 사용했군요. 리마스터링도 새롭게 된 듯한데 이미 기존 박스를 모두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는 배가 좀 아프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이마르의 메시앙에 대한 오마쥬 앨범도 나왔습니다. DG로 옮기고는생뚱 맞게바흐의 "푸가의 기법"으로 대박을 터뜨리더니 다시 메시앙으로 급선회를 했네요. 워낙 장기로 하는 레파토리니 만큼 기대가 됩니다. 예전 녹음들과 비교해 봐야 겠습니다.

외계인 도밍고의 신보도 곧 수입되나 봅니다. "에스파니아의 열정"이란 앨범 제목 대로 본인의 고향 노래들을 담았습니다.

각종 무대에서 인상적인 연기와 노래를 보여주었던 르네 파페의 DG 데뷔 솔로 음반도 수입예정입니다. 구노, 베르디, 보이또, 무소르그스키에 드보르작, 바그너까지 정말 방대한 영역을 한방에 커버하는 레파토리로 구성했네요.

포저와 쿠퍼의 모짜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집 제6권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하이브리드 SACD로 나왔으며 저로서는필 구입 아이템이므로설명은 생략하고 그냥 기존 1집 발매와 관련한 포스팅만링크해 두겠습니다.

완성도 높은 베토벤 소나타 전집을 완성해 가는 폴 루이스의 시리즈 마지막 음반도 곧 수입된다고 합니다. 초기부터 후기까지를 3장의 음반에 담았습니다. 이것으로 저도 또 하나의 베토벤 소나타 전집이 구성되겠네요.

이번에는 "바로크 마스터피스"라는 박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이정도는 당연하다는 분량인 60장의 음반을 6만원 정도에 내놓을 예정인데 소니/BMG에서 내놓는 박스인 만큼 자사 레이블들을 끌어 모아 놓은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정확한 구성을 알게 되면 답글 형태로 추가하겠습니다.

EMI는 치프라 박스를 준비중입니다. 40장의 CD에 치프라가 56년에서 86년까지 EMI와 Philips에 남긴 스튜디오 레코딩을 모두 담았다고 합니다. 가격은 10만원 정도 예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로서는 그간 관심을 많이 두지 못한 피아니스트인 관계로 음반도몇장 없기에 (세상에는 아껴주고 들어줄 피아니스트가 너무 많아요^^) 이 기회에 치프라와 친해볼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데카, 소니/BMG에 이어 EMI도 푸치니 박스를 준비중이더군요. 첫번째 박스는 17장의 CD에 "MANON LESCAUT" (카바에, 도밍고), "LA BOHEME" (프레니, 게다), "TOSCA" (칼라스, 베르곤지), "MADAMA BUTTERFLY" (데 로스 앙헬레스, 비올링), "LA FANCIULLA DEL WAST" (닐슨, 기빈), "LA RONDINE" (게오르규, 알라냐), "LE VILLI"발췌 (게오르규, 알라냐), "IL TABARRO" (시코프, 귤레기나), "SUOR ANGELICA" (갈라도-도마스) "GIANNI SCHICCHI" (곱비, 데 로스 앙헬레스), "TURANDOT" (닐슨, 코렐리, 스코토) 등입니다. 옛 녹음에서 나름 최신 녹음까지 편성되어 있군요. 몇몇은 정말 대표반으로 추천할 만한 아이템들이구요. 가격은 약 7만원선입니다.

또하나의 EMI 푸치니 박스는 칼라스 박스입니다. 칼라스 우려먹기는 칼라스 스튜디오 레코딩 전집으로 끝인줄 알았는데 푸치니만 모아서 우려먹는 방법도 있군요. 박스 제목이 "칼라스 푸치니 스튜디오 레코딩 전집"이니 만큼 전곡으로는 3종의 "토스카"를 비롯하여 "마농레스코", "투란도트", "나비부인", "라 보엠"을 담았고, 여기에 54년 녹음의 아리아집을 엮였습니다. 역시 가격은 7만원선이 예상됩니다. 저는 칼라스의예전 발매 음반들 외에도 칼라스 전집을 가지고 있는 관계로 당연히 패스입니다. 여담이지만 이렇게 박스로 구입하다 보니까 칼라스의 "나비부인" 같은 경우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일반 발매분 외에도 칼라스 박스로 더블되더니, 카라얀 박스로 트리플이 되더군요. 위에 언급한EMI "푸치니 박스"가 칼라스의 "나비부인"을 넣지 않은게 정말 다행입니다.^^

이상 최근 발매 또는 수입 예정인 관심가는 음반들이었습니다.

MF[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