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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

[음악]두개의 박스 세트, 하나는 패스 그러나...

by 만술[ME] 2009. 9. 30.
최근 클래식 음반 시장의 가장 큰 화재는 DG의 111주년 기념 박스 세트일 것입니다. 모노시절 부터 최근까지의 주요 음반들을 (솔직히 어떤 근거로 이 음반들을 골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55장 세트로 묶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한정판으로 내놓은 세트죠. 여기에 조금 보태면 6장에 DG의 역사를 111트랙으로 담은 옵션을 택할 수 있죠.


클래식 음반을 좀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아래 보이는 음반 표지들만 봐도 어떤 음반인지 잘 아실 것입니다.


박스의 구성을 보면 많은 음반들을 CD건 LP건 어떤 형태로던 가지고 있고, 나머지 중에는 땡기는 음반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저로서는 당연히 패스해야할 박스로 보입니다만 처음 클래식 음반을 구입하던 20여년전 부터 신뢰의 상징이던 DG의 111주년을 기념하는 음반, 그것도 한정판을 그냥 지나친다는게 어딘지 찜찜하더군요. 그간 질러온 금액들을 생각할 때 그리 큰 부담이 되는 것도 아니구요. 더구나 교보의 10% 할인 쿠폰 마감이 오늘이기 때문에 지르려면 오늘 지르는게 정답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죠. 대신 다른쪽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아래 보이는 박스인데 아르몬디아 문디의 종교음악 박스입니다. 30장의 음반을 4장가격에 판매한다고 하는데, 늘 그렇지만 여기서 4장 가격이라 함은 엑스트라-수퍼탑 프라이스 기준입니다^^.  


제가 종교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이쪽은 음반이 기본 레파토리 빼고는 별로 없기 때문에 질러볼만 하더군요. 겹치는 음반도 많지는 않고요. 물론, 좋아하는 레파토리들이 아니니 자주 듣지는 않지만 돈이 아까워서라도 들으면 그걸로 레파토리 확장도 하고 좋은 일이죠.

아무튼 이 아르몬디아 문디 박스에 10% 쿠폰을 사용함으로써 간단히 DG 111 박스의 유혹을 물리쳤습니다. 그 10%의 돈이 아까워서라도 DG를 지르지는 않겠지요.^^

MF[ME]

*단, 클래식 음반이 별로 없는데 음악이 듣고 픈 분들이라면 DG박스는 지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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