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onderful Life219 가빈이 - 볼풀에서 시우 어렸을 때 사진은 제법 올렸었는데 가빈이 사진은 거의 올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해서 오늘은 가빈이 사진 한장 올려봅니다. 집에 재활용 박스를 이용해서 일종의 볼풀을 만들어 놨는데, 어느 날 보니 가빈이 혼자 들어가 누워 있더군요. 모습이 귀여워 한장 찍었습니다. 시우가 공간지능과 수리논리가 뛰어난 반면 (테스트 결과 1% 안쪽이더군요) 상상력과 운동신경이 떨어지는 것에 비해 가빈이는 자유로운 상상력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정말 혼자서도 잘 논답니다. MF[ME] *촬영 : 니콘 쿨픽스 S620으로 촬영했습니다. 2012. 3. 12. 간극 또는 살모사는 어떻게 어머니를 죽이고 세상에 나오는가? 예전 포스팅에서 제가 모시는 임원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포스팅을 보면 서로간에 어느정도 신뢰가 있다는걸 아셨을 겁니다. 그분을 직접 모신지 2년이 아직 안됬는데, 이제 어느정도 간극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①전에 모시던 본부장님이 그만두시면서 새로운 본부장님이 방패막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인지 조금 약해진 모습을 보이시더군요. 그전에는 본부장이 모든 포화를 맞으며 저희는 옳은 일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 포화를 본인이 맞아야하기 때문인지 많이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②그분이 "개인적"으로 연루되신 C프로젝트가 최근에 저에게 넘어왔습니다. 다양한 문제가 있는 프로젝트인데, 제법 많은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연루되어 있습니다. 아마 중요도로 미루어 저에 대한 신뢰로 그분과 회사가 선.. 2012. 1. 25. 김정일 사망을 보면서 몇가지 생각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습니다. 저 같은 세대에게는 김일성 - 김정일 부자는 제법 친숙한 이름입니다. 돼지나 늑대로 그려서 때려잡자는 포스터도 많이 그려봤으니까요. 당시 대표적인 표어가 "쳐부수자 공산당, 때려잡자 김일성"이었죠. 아무튼 이제 김일성, 김정일 부자 모두 이세상 사람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김정일의 사망 소식을 보며 문득 들었던 생각들입니다. ①김정일 국방위원장 정도의 위치에 있어도 "과로사"로 죽는다는 사실. 저나 하찮은 인간들은 좀 더 열심히 일해야 겠습니다. 먹고살기 힘들 다면서도 먹고살 것 다 챙겨두신 분 보다 덜 열심히 일하는 듯.ㅋ "그분"께서 쉬엄쉬엄, 아니 아무일도 안하시는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②대를 물려 정권을 잡으면 천하의 독재자에 나쁜 넘이 되지만, 대를 물려 경영권.. 2011. 12. 19. 교육 이야기, 영어 이야기 어제 와이프랑 이야기 하면서 와이프가 시우에게 피아노를 배우게 하는게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것과 관련해서 무엇인가 배운다는 것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요즘은 영어를 쓸일이란게 그냥 책을 읽거나 하는 것 뿐이지만 예전에는 가끔 영어를 업무에도 써먹었습니다. 이메일도 보내고, 프레젠테이션도 하고 회의도 했죠. 한번은 미국서 유학하고 MBA도 받아오신 (당시) 이사님, 미국 유학파 교수님, 프랑스 유학파 교수님과 미국 출장을 갔는데, 설계업체와 회의를 하면서 저희 회사 소개를 하고 프로젝트에 대한 개략적인 컨셉을 저희가 소개해 주는 시간이 되자, 다들 외면하시고 전혀 준비도 안되어 있는 절 시키더군요. 다행히 설계사에 우리나라서 이민가신 분이 있어, 그분 믿고 국어로 하려 했더니 그분이 .. 2011. 12. 16. 블로그에 포스팅 30일 프로젝트를 마치고 어제부로 제 스스로 약속했던 블로그 30일간 연속 포스팅하기가 끝났습니다. 어제 출장에서 늦게 돌아와서 약간 땜빵식 포스팅으로 마무리한 것이 좀 그렇지만 아무튼 해냈습니다. 매일 포스팅을 하다보니 조금 성의 없는 (특히 주말) 포스팅도 있었고, 특히나 일상을 다루는 My Wonderful Life 카테고리의 글이 무려 10개나 되네요. 이건 2011년간 올린 같은 카테고리의 글수(6개), 2010년간 올린 글수(5개) 보다 한참 많은 숫자입니다. 프로젝트 때문에 제 사생활이 너무 많이 노출된 듯.^^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무엇인가 한달내내 매일 한다는게 쉬위운일은 아니지만 하고 나니 어느정도 당연한 일이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덕분에 블로그 포스팅을 예전보다 자주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생각해.. 2011. 12. 9. 운동 하세요? 그간 저를 소위말하는 "운동"을 시키려는 세력(?)이 있었습니다. 저는 중~고교때 무술을 배웠던 것을 제외하고 운동이라고는 해본적이 없는 몸치입니다. 도장에서 제 별명을 통통 튄다고 "고무공"이라 부를 정도로 낙법등에 있어 이상한 재능을 2~3년간 보이고 그 뒤는 다시 몸치가 된 관계로 수없이 많은 유혹과 회유에도 소위 말하는 "운동"을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관심도 없고, 장비도 없고, 돈도 없다는 제 핑계에 다들 비지니스맨의 필수 조건 운운하면서 장비를 주겠다는 둥, 레슨비를 지원해 주겠다는 둥의 제안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제 반응이 미지근해서인지 말뿐이었죠. 헌데, 이번 본부장님은 강적이시더군요. 예전에 제 첫 팀장이셨던 분인데 얼마전 "운동하냐?" "아뇨" "해야지?" "장비도 없고...".. 2011. 12. 7. 父傳子傳 또는 시우와 만술 요즘 미술에 취미를 갖고 실력을 발휘하는 시우의 동향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전에 부터 느낀 것이지만 시우가 뭔가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구현하는 것 보다는 새로운 것이 주어지면 그 원리를 탐구하고 자기 나름대로 개선하거나 표현하는 쪽에 강하다는 생각이었는데, 미술을 배우면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예술적 영감이 있다기 보다는 다른 분야의 재능이 미술이라는 형태로 표현 된다는 느낌이라고 학원장님이 말씀하시더군요. 그 다른분야는 수리와 논리, 관찰력 등입니다. 해서 우연치 않게 이런 저런 두종의 테스트를 받아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수리, 논리, 추리, 공간지각 등에 있어서는 대단히 뛰어나지만 (1%이내) 언어 표현, 대인 관리, 사람의 감정 읽기 능력 등에서는 많이 미흡한 (일부는 .. 2011. 12. 6. 시우 이야기 시우가 어렸을 때 좀 걱정 했던 것 중 하나는 그림을 너무 못그린다는 것이었습니다. 남들은 사람도 그리고 동물도 그리는데 그냥 지하철 노선도나 그리는게 전부였죠. 유치원에서 그린 사람을 보아도 거의 외계인 수준이었죠. 저와 와이프는 일단 시우는 그림에는 재능이 없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유치원을 그만두고 집에서 이런 저런 그림을 그리는데, 여전히 사람은 그리지 않지만 각종 건축물, 철탑, 기차, 노선도 등을 그리는 그림의 내용이 어딘지 독특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그냥 그러려니 했죠. 헌데 지난 여름 어느날 와이프와 왕래하는 이웃친구 중에 미대교수가 있는데 집에 왔다가 시우의 그림을 봤습니다. 그 교수는 시우의 그림이 일반적인 아이들의 그림과 달리 남다른 면모가 있다고 말했죠. 이에 필받은 와이프는 별도의.. 2011. 11. 25. 퇴원 와이프가 어제 퇴원했습니다.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염려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차도 덕분에 제법 새차가 됬어요. 당분간 안바꾸고 탈랍니다.^^ MF[ME] *차가 사고를 당하고 나더니 이상하게 과속이 안되는 것 같아요. 오늘 대전 갔다 오는데 140정도만 나오고, 주로 120 정도로 달렸습니다. 강남-통영을 중간에 휴게소 한번 쉬고 세시간에 주파하던 시절은 갔나봅니다. 이게 아마 차의 성능저하 보다 제 심리적 저항이 더 큰 것 같죠? 안전운전 하세요. *아이들은 꼭 카시트 사용하세요. 시우와 가빈이 모두 브라이텍스의 유아용과 아동용 카시트를 각각 사용중인데, 이번에 큰 덕을 본 것 같습니다. 처음 구입시에는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었지만 이번 사고 때 카시트 없었으면 정말 아찔합니다. 2011. 11. 22. 정신과 진료 이야기 제가 대학 다니던 시절만 해도 "정신과 환자 = 정신분열증 환자"의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때의 정신분열증은 매우 파괴적인 의미였구요.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수없이 많은 미드와 영화 때문인지 이제 정신과에서 진료를 받는게 어느정도는 통용되는 일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저희 팀원의 아이가 이런 저런 문제를 일으킬 때 정신과 상담을 권해도 실례가 되기 보다는 충고가 되며, 동료 팀장의 와이프가 우울증 증세를 보일 때 상무님이 정신과 치료를 권할 수 있는 세상이 된거죠. 특히나 유아나 청소년의 경우 의외로 정신과 환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교통사고 이주전에 난폭운전 차량이 와이프와 아이들이 탄 차를 아슬아슬하게 추월해가면서 갈지자 운행을 하다 대형 다중 추돌사고를 일으켰고, 다행이.. 2011. 11. 19. 각성(Awaken) 그 뒷이야기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두편을 일단 보시고.. 1편 / 2편 제가 맘먹고 각성을 했습니다만... 결과는...ㅠ.ㅠ [그림해설 : 원수 프리실라와 싸우기 위해 클레어는 비장의 무기로 자신을 희생하여 각성을 하기로 마음 먹었으나, 과거 자신이 각성하여 동료 진을 희생시켰던 죄책감이 잠재의식에 있어 그 때문에 의지와 달리 각성을 못하고 프리실라에게 발리는 내용] 사실 제가 제대로 된 각성을 못하고 있었던 이유는 저희 상무님과의 일종의 "불가침 조약"(둘중 하나가 그만두면 다른쪽이 어려운 일 다 떠안게 되는 망하는 일이 발생하니 신사적으로 살자) 때문이었는데, 제가 오늘 그 조약을 깨고 (재무팀장 표현에 의하면 "니가 히틀러냐?") 상무님께 각성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아주 신사적으로... 만술 : 상무님.. 2011. 11. 16. 헉!!!! 요즘 "각성" 모드에서 어젯밤 사건으로 인해 갑자기 모드가 변경되었습니다. 어제 저녁 주요한 저녁식사 약속이 있었는데, 와이프와 아이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와이프차 뒤의 승용차가 저희 와이프차를 추돌하고 그힘에 밀려 와이프차는 앞의 트럭을 받는 사고가 난 거죠. 현재까지 아이들은 다행히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 와이프는 상대가 별로입니다. 목이 아프고, 충격때문인지 구토증세가 있다고 하네요. 덕분에 전 급침착모드가 되었습니다. MF[ME] 2011. 11. 15. 이전 1 2 3 4 5 6 7 8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