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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onderful Life

문화계 이런 저런 이야기들

by 만술[ME] 2013. 6. 26.

한동안 업데이트가 뜸했기에 심도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근자의 몇몇 소식들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1. 데미안 허스트의 대형 전시회


연초 가고시안 갤러리와 결별해서 화제가 되었던 (국내 신문에는 이런건 기사로 크게 다루지 않더군요) 유명한 현대 미술가인 데미안 허스트가 카타르에서 자신의 역대 전시회중 가장 큰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의 대표적인 스팟 페인팅과 포름알데히드에 담근 동물들 중심으로 전시될 예정이라 하네요.



돈 많은 나라는 스케일이 다릅니다. 상당수 미술품들이 이미 중동지역으로 몰리고 있다고 하는데 클래식 음악계도 그렇고 언젠가는 중국이 비슷한 일을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2. 카우프만의 소니 녹음


데카에서 녹음하던 요나스 카우프만이 소니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첫 음반으로 “베르디 앨범”이라는 아리아집을 낼 예정이라 합니다. 카우프만의 베르디의 아리아는 제 기억에 “로맨틱 아리아집”에서 돈 카를로, 트라비아타, 리골레토의 아리아 세곡을 부른게 전부였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맥베스, 운명의 힘, 루이자 밀러 등에서 13곡을 부른다 합니다. 9월 발매 예정.  





소니의 음반들 표지는 대부분 엇비슷한것 같습니다. 짙은 무채색 계열 바탕에 대충 얼굴 사진으로 때우고... 디자이너가 편하겠어요.^^ 


3. 빈스 플린의 사망


대 테러 방지 요원인 잭 바우어의 수퍼맨적 활약을 그린 “24”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미치 랩 시리즈로 유명한 빈스 플린이 타계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RH코리아에서 “임기종료”, “권력의 이동” 등 6권이 나와 있습니다. RHK는 작가별로 꾸준히 책을 내고 있으니 미치 랩 시리즈도 언젠가는 전권이 다 출판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저와 비슷한 나이인 40대 중반에 빈스 플린이 세상을 떠난 건 많이 아쉽네요.




4. RHK 영미 장르소설 판매순위


빈스 플린 이야기가 나온김에 첨언 하면 RHK 판타스틱 픽션 (옛 노블하우스) 카페에서 자사 출판 영미권 장르소설 판매순위를 공개했는데 (http://cafe.naver.com/nhbook) 결과가 생각과는 제법 다릅니다.


1. 폼페이 (로버트 해리스)

2. 외과의사 (테스 게리첸)

3 시인 (마이클 코넬리)

4.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마이클 코넬리)

5 내가 잠들기 전에 (S. J. 왓슨)

6. 케빈에 대하여 (라이오넬 슈라이버)

7. 고스트 라이터 (로버트 해리스)

8. 임페리움 (로버트 해리스)  


무려 로버트 해리스가 세권이나 순위에 올라 있네요. 고스트 라이터는 영화로도 나왔으니 그렇다 하더라도 폼페이는 영화가 취소된 상황에서도 1위라는게 놀랍습니다. 그런데 RHK의 대표 시리즈물인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가 없다는건 놀랍습니다. 그러고보니 RHK쪽 책을 안읽은지 좀 됬네요. 


5. 나탈리 드세이 오페라를 떠나다


나탈리 드세이가 9월 툴루즈에서의 마농을 끝으로 오페라 무대에서 떠날 예정이라 합니다. 그녀가 연극무대로 시작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인데, 그녀의 인터뷰에 의하면 그의의 진짜 열정은 늘 연극에 있었고, 그녀는 오페라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역을 다 불렀기에 더 이상 부를 역할이 없기에 다시 연극무대로 돌아가려 한다고 합니다. 그녀의 무대 장악력, 연기력을 생각했을 때 “종합예술로서의 오페라”를 즐기는 사람으로서는 안타까운 일입니다. 



제 옛 직장동료 말에 의하면 사양산업에서 잘 빠져나간 케이스 아니겠냐는...ㅠ.ㅠ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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