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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onderful Life

좀 이른 휴가, 이런 저런 지름

by 만술[ME] 2011. 7. 18.
그간 블로그 업데이트를 못했습니다. 무척 바빴고, 또 바쁩니다. 사실 시간 보다는 정신적 여유가 없다보니 블로그에 올릴 내용을 준비하기 힘들군요. 그렇다고 너무 방치하는 것도 그래서 신변의 변화 몇가지를 올립니다.

[아이패드와 그 주변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아이패드2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부수적으로 스마트커버와 가방도 필요하게 되었죠. 가방은 평소부터 수첩하나만 들고 다니거나 그냥 서류봉투에 넣어가지고 다니던게 어딘지 상대방에 대한 매너가 없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아이패드를 들고다니다 보니 득템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몇년전까지는 영국에서 구입한 크로스백을 들고 다녔는데, 나이가 먹어서 완전 크로스는 들고다니기 좀 그런 느낌이라 냅두고 있습니다. 이번 가방은 그냥 평범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너무 튀는 것도 아닌 듯한 정도에서 마무리 했습니다.


아울러 아이패드를 집에서 사용하기 위해 AP도 하나 질러야 했습니다. 옆집 AP가 무상으로 잡히기는 하지만 남의 것을 쓴다는게 좀 그렇더군요. 더구나 아래 언급하겠지만 소위 스마트 TV라는 것을 사용하게 됨에 따라 AP가 필요하긴 합니다.

[TV를 백만년만에 바꾸다]

그간 소니의 38인치 브라운관을 10년 넘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TV를 잘 안보고 DVD를 보는 999ES가 아날로그 영상만 지원하기 때문에 아마 소니의 36인치 와이드 브라운관 TV를 제외하고는 최상의 조합이었는데 999ES와 소니 TV의 궁합에 의한 색감은 정말 대단합니다. 우연찮게 충동으로 삼성의 스마트 TV를 지르게 되었습니다. (뭐 현빈 때문에 충동구매한건 아닙니다) 전화도 스마트한 걸 안쓰는 입장에서 스마트하거나 3D 같은게 하나도 필요 없고, DVD화질은 느낌상 해상도는 올라갔지만 맛이 떨어져 공중파만 그럴듯한 상황이 되었지만 그래도 Full HD에 LED 백라이팅이 위력적이긴 하더군요.  충동구매후 사실 TV가 그리 급한것도 아니라 주문 취소하려고 삼성에 꼬투리 잡았는데, 그냥 해결해 주는 바람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동글(USB형 무선 인터넷 카드를 이리 부르더군요)은 별도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주고... 이제는 3D 지원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어차피 컨텐츠가 3D로 나오는게 많지는 않아 만약 3D를 많이 보려면 2D -> 3D 변환을 지원하는 플레이어가 좋을 듯한데, 스펙이나 가격으로 보면 마란츠의 UD-7006 정도가 최상이라 보이는데 스펙에 2D -> 3D 기능이 명기가 안되있어 삼성 정도의 제품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UD-7006이면 음악 감상도 999ES에 작별을 고할텐데...

충동 구매다 보니 충분히 큰 걸 고르지 못했고... 기능상 약간 아쉽기도 하기에 조금은 후회도 됩니다. 그래도 이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지를 수 있는 명분은 쌓았습니다.^^

[이른 여름 휴가를 다녀오다]

둘째 가빈이의 두돌을 맞아 막판 마일리지 탈탈털기로 일본 오사카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사카 주유패스(2일권) 덕에 일반적인 경우라면 안가볼 곳들도 돌았고, 시우는 관람차도 세번이나 탔습니다.  이런 저런 음식들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먹었고, 마침 고른 호텔도 와이파이가 안되는 (일반 랜은 됩니다) 치명적인 단점을 제외하고는 (아이패드가 반은 무용지물) 조식이나 방의 크기와 상태가 좋았고, 위치도 좋아서 만족했습니다.


5일 동안 근교도 안나가고 오사카만 돌아다니고 쇼핑도 와이프 슬리퍼 하나만 사고 정말 아무것도 안산 약간 엽기스런 일정이었지만 아이들이 별탈 없이 재미있게 놀아줘서 다행입니다. 유모차 두대를 끌고 가서 좀 번거로웠지만 없었다면 더 힘든 일정이겠지 싶네요.  

아무튼 이런 저런 사건들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기회 닿는대로 올리겠습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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