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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포천 뷰 식물원 지난 주말 포천의 뷰 식물원을 다녀왔습니다. 우연히 표가 여러장 생겨서 직원들과 주위분들을 나눠 드리고 저희 가족도 다녀왔습니다. 포천 뷰 식물원은 일반적인 식물원이나 수목원과 달리 주변의 풍광과 어울어진 "농업적 경관식물원"을 지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다품종의 꽃과 나무들이 슈퍼마켓 처럼 배열되어 있는 형태가 아니고 조금 더 자연에 가까운 지형속에 계절에 맞게 식물군들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닫혀진 식물원 보다는 개방적인 환경을 지향하고 주변 경관이 그야말로 한적한 농촌이기 때문에 그냥 농촌의 한켠에 꽃동산이 있는 듯한 느낌을 갖고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어느정도 개방적인가 하면 주차 문제만 아니면 그냥 주위 농가쪽으로 돌아서 입장하면입장료를 안내고 입장도 가능하겠더군요. 인공적으로 꾸며진.. 2008. 10. 14.
[F&B]Dom Perignon 1999년 지난주에 있었던 일인데 함께 일했던 팀원인 K군이 세계적으로 잘나가는 모 컨설팅 회사에 취직한 기념으로와인 한병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서로 바쁜경황에 송별회도 못했던터라 늦은 송별회가 되었는데 이때 K군이 준비했던 와인이 샴페인의 대명사 동 뻬리농(Dom Perignon) 1999년 빈티지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지만 동 뻬리농은 17세기 베네딕트 수도사의 이름인데 흔히 스파클링 와인의 대표인 샴페인을 만들어낸 사람으로 통합니다. 모에 샹동에서 만드는 빈티지 샴페인인 "동 뻬리농"은 바로 이 수도사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구요. 참고로 "빈티지 (vintage) 샴페인"이란 그해 수확된 포도로만 만들어지며 작황이 적절치 못할 때는 건너뛰기도 합니다. 아울러 "샴페인(Champagne)"이란 말도 그말의.. 2008. 10. 13.
[음악]영화 라 보엠 (La Boheme) 트레일러 안나 네트렙코와 롤란도 비야손이 공연한 영화 "라 보엠"이 오늘 오스트리아를 시작으로 개봉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래 보이는 음반은 DG를 통해 이미 발매되었고, 아마도 영화 버전도 조만간 DVD로 발매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는 영화스타일로 제작된 오페라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워낙 잘나가는 콤비의 영화인 관계로 좀 관심이 가는군요.예고편으로 볼 때 연출이 기존 70~80년대 영화판들과는 달리 제법 스타일리쉬 하기에 DVD는 기대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반은 Gramophone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실제로 들어본 분들의 평가는 좀 갈립니다.) 예고편의 음악만으로는 도저히 음악적으로 어떨지는 감이 안오네요. 국내에 개봉할리는 없겠지만 관심 있으시면 우선 예고편이라도 감상하세요.^^.. 2008. 10. 10.
[음악]메이비 "내사랑 내곁에" 여성 뮤지션과 관련한 제 음악적 취향의 독특함에 대한 비난들에 대해서는 몇번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1탄, 2탄)그런데 이런 저런 변명이 필요 없다는게 어제또한번 증명되었습니다. 어제 우연히 메이비가 리메이크한 "내사랑 내곁에"를 들었는데 너무나 좋은 겁니다. 김현식이 부를 때 보다 더 가슴에 팍팍 와 닿아서 몇번이고 다시 들었습니다.들으면서 이게 너무 좋아 음반을 사야겠다고 결심하는 제가 정상인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몇번이고 했지만, 구입에 대한 욕망을 잠재우기가 힘들더군요. 여기에 한술 더떠 주위 사람들에게 이노래를 전파해서 공구를 추진해야 겠다는 생각까지... 결국 이렇게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기까지 하게됩니다. 음악듣기 일단 들어보시고 판단해 주세요. 코르토는 미스터치까지도 음악이었던 피아니스.. 2008. 10. 9.
[도서]책장 구조조정 무엇인가 취미를 갖고 살아감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 제1위는 "시간"이고 두번째가 아마 "공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야말로 취미에 있어 時空이 가장 중요하죠. 물론, 열정이 필수입니다만.^^ 아무튼 한정된 공간에서 살아갈수밖에 없고, 시우가 자라면서 자기 물건들을 늘려가기 때문에 (이런저런 경로로 생기는 책들, 장난감들이 장난아니게 많군요!)시우방을 차지하고 있는 제 책들과 음반들이 시우의 책들, 장난감들과 자리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새로 영입되는 책들과 음반들도 꽤 되기 때문에 결국은 구조조정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죠. 지금껏 대략 네차례의 구조조정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몇몇 정간물들 과월호 전체와 컴퓨터 관련 서적들을 폐기처분한 것입니다. 정간물중 가장 아쉬웠으면서도 당연히 해야 했던게 .. 2008. 10. 8.
[영화]기대되는 영화 예고편들 그간 현업과는 상관없이 과거에 마케팅 업무를 했었다는 이유 때문에 저와 상관 없는 프로젝트에 관여해야 했기에 좀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직 완전히 정리는 안됬지만 망중한에 펌로그 수준의 포스팅을 하나 해볼까 합니다. 비록 극장에서 영화를 볼 기회가 별로 없고 주로 DVD 할인판을 애용하지만 늘 신작 영화들의 트레일러들은 가슴을 뛰게 합니다. 오늘은제 마음대로 기대되는 트레일러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The International 일단 나오미 와츠 때문에 기대됩니다. "멀홀랜드 드라이브" 이후 그녀의 매력에 빠져몇년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로 군림하고 있기에 ("킹콩"을 피터 잭슨 보다 와츠에 대한 기대로 보았을 정도^^)일착으로 기대하는 영화입니다. 예고편만을 볼때는 클라이브 오웬이 주역이고 나오.. 2008. 10. 7.
[음악]박스, 박스 그리고 또 박스 제가 올리는 신보나 박스셋 소식을 보고 과연 저는 어느 정도나 지를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남들은 지르게 하고 저는 모른척하는 건 아닌지 의심하는 분들이 있다는 얘기.^^ 이에 대한 답글 차원에서 오늘은 지난번 올렸던 유니버셜 뮤직의 박스셋 할인 소식이 제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하는 내용입니다. 사실 긴말이 필요 없이 사진 한장이면 끝날 것 같습니다. 많군요. 이제 보니 사진에는 옥의 티가 하나 있는데 눈썰미 있으신 분들은 맞출 수 있을 겁니다. 아무튼 덕택에 아이팟은 용량이 넘쳤고 지갑은 가벼워졌습니다. 오죽하면 코스마님의 블로그에 캐슬린 페이어에 대한 포스팅이 올라오자얼른 답글을 달아 페리어 박스셋도 할인됨을 알렸을까요. 누군가 질러주어야 재고가 소진되고 그래야 제 망설임도 멈출 수 .. 2008. 10. 6.
[독서]잿더미의 유산 앙리 레비의 신간 이후 새롭게 읽기 시작한 책인데 책이 워낙 방대해서 읽고 나면 글을 올리고픈 마음이 없어 질까봐 먼저 올립니다. 따라서 매우 불성실한 책소개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 읽고 쓴 것도 그리 성실하지는 않지만^^) 아무튼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팀 와이너의 "잿더미의 유산"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창설부터 지금까지의 CIA의 역사죠. 이 책은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음모와 성과, 정치적 의미들이 나오지만 결코 어떤 정치적 관점이나 음모론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그냥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방대한 역사서인데 특별히 CIA의 역사를 다루었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내 "실증사학"의 메카에서 잠깐이지만 공부한 경험 때문인지 이런 스타일의 서술이 읽기 편한데, 이것저것 .. 2008. 9. 30.
[영화]Star Wars : Frames 영화 "스타워즈"(Star Wars)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염장 소식입니다. 지금 Sideshow Collectable에서 Star Wars : Frames라는 책을 예약판매중입니다. 이책의 내용은 조지 루카스가 직접 고른 에피소드 1~6까지의 영화 스틸 이미지들을 각 에피소드마다 하나의 책으로 담아서 총 1,416장의 이미지를 묶어 조지 루카스의 친필 사인을 포함하여 1,138권의 한정판으로 발매할 예정입니다. 스타워즈 매니아라면 당연히 침을 흘릴만 하죠. 가격이 좀 높아도 진정한 매니아라면 지를만도 합니다. 나무케이스에 담아 양옆에는 요다와 다스베이더의 문양을 양각으로달아 놨으니 이또한 멋집니다. 이미지들을 좀 보시죠. 책의 크기는 11*22인치로 가죽장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크기는오리지널 와.. 2008. 9. 26.
엄마의 마음으로 바라본 시우의 물감놀이 블로그에 옛날 동호회에서 주고 받은 문답을 재탕해서 올리더니 이제는 남의 글도 퍼올리는 것을 보면 제 블로그도 펌로그화 되는건 아닌지? 아래글은 와이프가 어떤 카페에 어제 올린 글인데 요즘 시우는 뭐하고 사나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올려 봅니다. 19세 미만은 누드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 오늘은 참으로 바쁘게 보냈네요.. 요즘 좀 게을러 진 탓에 늦은 아침을 아들과 함께 하고 열심히 청소+세탁... 엄마들은 넘넘 힘들어요...그쵸?? ㅜ.ㅜ 그러면서 내내 머리속에선 아가에게 뭔가 해 줘야 할 것 같은 압박이 밀려 오더군요. 그래 물감놀이 좀 있다 하자~~~~했죠.. 그러는 중에 친구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2008. 9. 25.
[음악]Martha Argerich - Evening Talks 아마 요즘 수입된 클래식 영상물들 중에서 애호가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타이틀이 아르헤리치와의 대화를 담은"마르타 아르헤리치 - 저녁의 대화" (Martha Argerich - Evening Talks) 일 것입니다. 여러 온라인 판매점에서 Must Have 아이템으로 홍보하고 있고, 그녀가 차지하는 위치와 특성을 생각할 때 이런 홍보가과장된 것만은 아닙니다. 더구나 수입 DVD임에도 별도의 한글자막을 제공한다고 하니 금상첨화죠. 아르헤리치는 피아노의 여제라 불릴만큼 엄청난 지명도와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공동작업으로만 활동하기 때문에 그녀의 독주를 만나는 것이 쉽지않고, 잦은 연주회 취소로 그녀를 여러명과 함께라도 본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죠. 그런 그녀가 카메라 앞에서 그녀를 들어.. 2008. 9. 23.
[음악]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의 결정적 순간 가끔 우연챦게 제가 예전에 올렸던 글들을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감회가 새로우면서도 부끄러운 감정이 들더군요. 오늘은 2002년에 어떤 동호회(음악과는 관련이 없는 곳입니다)에서한 회원님과의 문답을 올릴까 합니다. 부끄러운 과거를 뭍어 버릴 수도 있지만 그래서는 안된다는 하나의 본보기랄까요?^^ (원문을 그대로 옮기다 보니 좀 오탈자가 있을 수 있고, 지금의 제 의견과는 다른 내용들도 많습니다.) --------------------------------- [질문]만술님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클래식 음악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게 베토벤피아노 협주곡 황제인데 (사실 들어본 거는 폴리니 봄이 같이 한거 밖에 없어요..) 계속 이것만 들으니 좀 질려서 좀더 파워풀한 연주자나 오케스트라 거를 들어보고.. 2008.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