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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 - One small step, 2008.01.19 요즘 같이 재미 있는 일이 없을 때는 즐거웠던 옛일을 추억하면서 사는 것도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한 방법일 듯합니다. 중심부에서 구조조정의 폭풍을 직접 맞으면서 일을 하고 있는 저와 같은 입장이건 주변부에서 어떤 조치와 결과를 기다리는 입장이건 어렵고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죠. 그래도 오늘 한 일 하나가 작은 한걸음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 우연히 핸드폰에 저장된 1년전 시우의 첫 걸음 순간을 담은 동영상을 재발견 했습니다. 찍을 때만해도 시우의 첫 걸음을 목격하고 더구나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격했었는데, 이제는 자연스러운 일이되어 버린 시우의 걸음에 다소 무감각하고 또 그 소중함을 잠시 잊었던게 아닌가 생각이 되는군요. 비록 1년전의 동영상이지만 시우의 첫걸음을 보면서 우리 모두의 오늘 하루가.. 2009. 1. 30.
[음악]소프라노 율리아 클라이터 (Julia Kleiter) 여성 연주자들의 외모가 연주자들에 대한 제 평가에 영향을 많이 준다는 이야기는 이런 저런 포스팅(하나, 둘)을 통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그 연장선상에서 별로 음반도 없고 국내도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고 해외서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 (외모가 아닌 실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 되는 성악가 한명을 소개할까 합니다. 아르농쿠르(Harnoncourt)의 "마술피리" DVD 덕분에 그나마 알려진 (또는 내한 공연의 솔리스트로 알려진) 율리아 클라이터 (Julia Kleiter)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지명도에 비해서 최근의 활동은 많이 두드러 지는데 위의 취리히 "마술피리"(파미나)를 비롯하여 민콥스키, 무티, 아르농쿠르, 아바도, 야콥스 등과 협연하면서 하이든의 "천지창조" 같은.. 2009. 1. 24.
[음악]하이든 현악4중주 작품 20 - Quatuor Mosaiques 제가 처음으로 정격연주 또는 원전연주라 불리는 음반을 접한 것은 80년대 중반 성음에서 라이센스로 발매되던 호그우드와 슈뤠더의 고음악 아카데미 연주의 음반(LP)들이었습니다. (요즘은 HIP 또는 시대연주 정도로 용어가 불리우고 또 그렇게 불려야하는 이유가 충분히 있지만 이 포스팅은 처음 이 음반을 듣던 시절에 통용되던 용어를 따릅니다) 특히 잘로몬 콰르텟과 함께 연주한 (편곡된) 하이든 교향곡들을 참 좋아했죠. 이때의 느낌은 독특하고 깔끔한 뭔가가 있는데 어딘지 차갑고 흔히 듣는 풍성함과 질감, 그리고 감정의 고양이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가끔 음반을 구입하고 듣기는 했지만 공감하고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어느 정도는 트렌드에 따라가자는 생각이 있었죠. 이때만해도 (지금도 이런 의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 2009. 1. 19.
[음악]관심가는 하이퍼리언(Hyperion)의 신보들 몇몇 싸이트에 하이퍼리언(Hyperion)의 신보들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그중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음반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우선 예전에 아라베스크에서 발매된 뒤 구하기 힘들어 일부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고가에 거래되기도 했던 게릭 올슨(Garrick Ohlsson)의 쇼팽전집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예약판매중입니다. 요즘 같이 염가물이 넘쳐나는 상황에서는 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장당 만원이 안되는 가격이면 저렴하기는 한거죠. (총16장) 전집이다 보니 왈츠, 전주곡, 소나타 같은 흔히 듣는 곡들 뿐 아니고 17개의 폴란드 노래 같은 희귀 레파토리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올슨은 그리 선호하지는 않는 피아니스트이기는 하지만 워낙 평판이 좋았던 음반이라 구미가 땡깁니다. 당연하지만 "전집"은 전집이되.. 2009. 1. 16.
[음악](펌)Who Was Mary Lewis? from Opera Today 14 Jan 2009 Who Was Mary Lewis? “Mary Lewis, the golden haired soprano” — does that name mean much to today’s lovers of singing and good music? I doubt it, nor should it. Oddly, Lewis’s name and history have surfaced lately due it seems in some measure to the success of Renée Fleming in Thaïs at the Metropolitan Opera. Not that Ms. Lewis ever sang that virtuoso role, but in the .. 2009. 1. 15.
[음악]소프라노 에린 월 (Erin Wall) 예전 포스트에서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젊은 소프라노 3인방을 언급하면서 담라우(Damrau), 하르테로스(Harteros)와 함께 에린 월(Erin Wall)을 꼽은 일이 있습니다. 오늘 다른 포스트의 댓글 중에 제가 언급한 에린 월의 실황을 원하시는 분이 있어 맛보기로 한곡 들려드릴까 합니다. 이 공연은 캐나다 출신의 소프라노 에린 월과 테너 벤 해프너(Ben Happner)가 주커만(Pinchas Zukerman)이 지휘하는 캐나다의 National Arts Centre Orchestra와 공연했던 2007년 갈라 콘서트 실황입니다. 들어보건데 당연히 그날의 주인공은 해프너가 되어야 했겠지만 당일 컨디션으로 봤을 때 해프너는 최상이 아닌 듯했고 (선방은 했습니다) 오히려 신예인 에린 월의 역량이 돋.. 2009. 1. 14.
블로그 이사, 먼저 한게 잘 한 것일까? 엠파스와 네이트가 통합되고 엠파스 블로그가 폐지됨에 따라 이런 저런 사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당초에는 엠파스에서 제공하는 이사 서비스로 이글루스로 갔다가 티스토리로 옮기려 했는데, 빨리 새집에 살고픈 마음에 프리덤을 이용해 이사를 하고 댓글 끌어다 붙이기 노가다를 하고 있습니다. (관련글) 엠파스에서 제 예상대로 댓글과 트랙백 까지 포함해서 이글루스로 이사해준다는 발표가 있은 뒤, 약간은 후회스런 마음이 없쟎아 있었는데 프리덤을 이용한 엠파스 블로그의 이사 및 백업 지원이 중단 되고 이글루스 > 프리덤 > 티스토리로의 백업이 좀 문제가 있다는 리포트들도 있고나니까 오히려 발빠르고 무대뽀로 했던 이사가 잘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여유 있게 2월 중순까지는 엠파스 블로그를 열어 .. 2009. 1. 14.
송윤아 - 2003년 여름 2003. 6월 청담동의 스튜디오 회사 컴퓨터의 옛 파일들을 정리하다 나온 송윤아의 스틸 촬영중 폴라로이드 컷들. 이전 모델이던 P양에 비해 활달하고 친절하고 좀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기억된다. 팬싸인회에서도 팬들의 요청에 항상 웃으며 대하던 성격 좋은 배우. 실제 성격은 "온에어"의 모습에 가까운 듯. 그때나 지금이나 아름다운 것은 여전하지만 풋풋한 젊음이 좋기는 하다는 생각. 모델로 제법 긴 시간을 활용한 느낌은, 다 좋은데 이상하게 사진을 찍어 놓으면 흔히 생각하는 "송윤아" 느낌이 안나다는 것. 때로는 송윤아 사진을 가지고 송윤아 처럼 만들기 위해 CG를 해야 했으니... 아마 그점이 광고모델로 많이 활동 안하는 이유중 하나가 아닐지. *이번 사진은 스튜디오 촬영의 폴라로이드 컷을 막스캔한 것이라.. 2009. 1. 13.
만술도 구속감일까? [로뎅의 미네르바] 1. 대통령 후보에 대해 연쇄 강간범과 비교 - 불법복제, 그리고 불감증 2. 촛불시위에 대한 지지와 참여 조장 - 그들은 잃어버린 10년이라 하지만... 3. 현직 대통령을 강간범에 다시 비유 - 그분이 이럴줄 몰랐다는 분들께 4. 촛불집회의 정치적 변질 유도 - 우리는 정치적이면 안되나? 5. 폭력시위 조장 - 전쟁의 기술 6. IMF와 비교하면서 경제위기감 조장 - 만술의 사회적 지위 또는 IMF의 전조? 7. 경제위기 및 소비심리 위축 조장 - 마지막 불꽃 놀이 또는 만수야 고맙다~! 8. 불온서적을 근거로 경제위기 재삼 조장 - 진짜 위기는 시작도 안 했다 9. 특수한 사례의 일반화를 통한 불안감 조성 - 死孔明走生仲達 또는 구조조정 10. 드라마 리뷰를 가장한 사전 선거운동.. 2009. 1. 12.
[음악]비발디 - 두개의 사랑 (Amor Sacro & Amor Profano), Kermes & Marcon 비발디 하면 "사계"만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꽤 되지만 비발디는 정말 다양한 분야에 많은 곡을 그것도 "사계" 처럼 귀에 착착 달라 붙는 곡들을 작곡 했습니다. 몇년째 지속적으로 발간되고 있는 Naive의 비발디 에디션의 음반중 아무것이나 골라 들어 봐도 알 수 있듯 비발디의 음악세계는 그간 밝혀진 것 말고도 무궁무진한 즐거움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메이저 레이블인 DG에서 나온 비발디 음반중 강력 추천할 만한 음반 두장을 골라 보았습니다. 각각 2007년과 2008년에 출시된 음반으로 한장은 비발디의 모텟을 한장은 비발디의 오페라중 아리아들을 담고 있습니다. 때문에 첫번째 음반은 Amor Sacro(성스런 사랑), 두번째 음반은 Amor Profano(세속의(상스런?^^) 사랑)으로 되어 있.. 2009. 1. 9.
[오디오]미래형 음악 플레이어 올리브 오퍼스 No.4 (Olive Opus No.4) 주력 소스기기인 Sony 999ES가 점점 노쇄해 가는 것을 느낌에 따라 차세대 소스기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고 있는데, 최근에 땡기기 시작한게 아예 미디어박스를 설치하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미래의 음악 재생은 고음질 무손실(또는 무손실 압축) 디지탈 음원을 용량이 거대한 디지탈 미디어 박스에 담아 두었다가 파워앰프까지 디지탈로 처리를 한 뒤 최종적으로 DA컨버팅을 해서 스피커로 전송해 음악을 재생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때 소스기기인 미디어 박스에는 편리한 네비게이션을 위해 터치스크린 방식의 스크린이 장착되어 있는 것은 필수고, 리모콘도 스크린이 달려있는 아이팟 터치 정도의 디자인이면 좋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구성의 일부는 HTPC를 이용하거나 Apple TV 를 이용해 구.. 2009. 1. 7.
누드 (19) 2007. 4월 누드 촬영대회 추운날 바닷가에서 고생해준 모델분덕에 건진사진.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촬영대회지만 같은 구도로 담은 사람이 없다는건 좀 의외였다.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이지만 바다와 해변을 포기하고 모델에 집중한 덕인지 수상도 했던 작품. Nikon D1X / Nikon AF-s28-70mmF2.8D /RAW 촬영후 니콘캡쳐 컨버팅/ 멀티패턴측광 / F3.3 / 1/350초 (-0.5 노출보정) 2009.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