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176

그 당, 그 언론은 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가? 시사주간지 S의 정기구독을 취소하는 사람들에게 대응해서 S가 현재의 우리사회에서 존재이며, 따라서 과오와 상관없이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S를 구독하지 않고 인터넷판으로 관심 있는 기사를 어쩌다 읽는 입장에서는 S가 M인증을 하건, 독자를 우습게 알 건 그건 자기들 알아서 할 바라 생각하지만, S가 우리 사회에서 존재이며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좀 의견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링크된 글만 읽어도 어떤 논쟁인지 알 수 있음에도 S라는 이니셜로 지칭하는 것은 이 문제가 J당의 문제와 같이 비단 시사 주간지 하나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S가 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기 위해서는 아마도 다음의 몇 가지 기능 중 하나.. 2016. 9. 1.
[오디오]블라인드 테스트에 대한 추가적인 이야기 제가 오디오의 블라인드 테스트에 대해서는 몇번 올려서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제 입장을 대강은 아실 겁니다. 그런데 오늘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글을 보았습니다. [기존의 제 입장에 대한 글들 - 먼저 읽으시면 더 좋습니다.] 오디오를 시작하시려는 분들을 위한 잡담 블라인드 테스트에 대한 옆구리 긁기^^ 눈으로 마시지는 못해도 들을 수는 있다 파워 케이블 또는 오디오 이야기 오디오에 대한 두 줄 잡담 MP3와 CD 음질의 차이가 있는지, 그건 모르겠고... 위 링크의 글을 쓰신 분은 오디오의 블라인드 테스트와 관련해서 아래와 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 매우 타당해 보입니다. (1)참가자가 항상 음악을 듣던 장소에서 할 것 (오디오는 환경이 정말 중요합니다.)(2)참가자가 평소에 사용하던 기기를.. 2016. 8. 8.
가족 인문학 강좌 1년 이전에 SNS의 글을 재활용하면서 잠깐 언근한 적이 있었는데, 주말마다 가족들에게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4학년 아이와 아내를 대상으로 한 강의인데, 어느덧 시작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원래는 하나의 책을 읽고 그 책을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해보자는 취지였는데, 때에 따라서는 교양강좌 스타일의 강의도 있었습니다. 기록의 차원에서 지난 1년을 정리해 봅니다. 하나의 강의는 보통 한번에 1시간 30분 단위로 약5주 정도를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인지라 가능한 시청각 자료를 이용하려 노력했는데, 때로는 별도로 관련 영화를 보기도 하고, 수업시간에도 동영상 클립들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1. 박지원 가 아닌, 을 대상으로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를 쓰게 된 배경, 으로 알 수 있는 .. 2016. 7. 21.
[영화]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100 !!! (Olivia de Havilland)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Olivia de Havilland)가 오늘로 100세를 맞이했습니다. 네, 그냥 탄생 100주년이 아니고, 아직 생존해서 생일을 맞은 겁니다. 영화를 좋아하시는 어머니와 TV의 더빙 영화들 덕분에 워낙 어릴적 부터 영화를 보아왔기에 제게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는 그냥 추억의 배우만은 아닙니다. 비록 1930년대 후반의 작품들이라 제 어린시절에는 이미 30여년이 흐른 뒤지만, , 같은 영화는 TV에서는 여전히 영화였거든요. 모쪼록 만수무강 하소서~! MF[ME] 2016. 7. 1.
[영화]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 - 워크래프트 배경지식이 없는 입장에서 본 리뷰 저는 워크래프트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플레이해온 유저이며 그 세계관에 관심이 많고, 그 입장에서는 이미 후기를 올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제 리뷰가 WoW를 좋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오히려 편견을 가지고 영화를 본 것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서 아예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처음 접한다는 느낌으로 리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워크래프트를 플레이 해온 입장에서의 리뷰 보기 [당연히 스포일러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배우의 연기와 캐릭터 CG로 뽑은 오크들의 연기는 좋습니다. 듀로탄의 표정연기 눈망울 모두 정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때문에 듀로탄이 굴단에게 생명력을 빨려 죽을 때 뭔가 찡한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아울러 굴단은 행동하나 하나, 모습 하나하나가 악당이라는 느낌이나고, 영화가 진행되면서 저.. 2016. 6. 17.
[영화]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 - 게임 원작 영화의 미덕에 대한 생각 워크래프트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플레이해온 유저이며 그 세계관에 관심이 많은지라 많은 비평과 좋지 않은 평점에도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극장에서 보다 집에서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제 WoW 편력은 블로그 검색창에 WoW를 치면 글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배경지식이 많은 입장에서 올린 글이라 너무 비판적으로 봤다는 의견도 있어서 배경지식 없는 입장에서의 리뷰도 작성해봤습니다. 아울러 저는 영화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명작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이지. [어쩔 수 없이 스포일러가 있습니다만, 영화가 이미 벌어진 에 대해 다루는 지라 이 시리즈에 대해 아는 분들이라면 문제없이 읽어나갈 수 있을 겁니다.] 1. 게임을 원작으로하는 영화.. 2016. 6. 10.
[독서]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대물 작년초 와 관련된 계기로 북스피어라는 출판사를 응원하지는 의미에서 시작한 일이 있습니다. 일본 소설을 좋아하지 않고, 더구나 에도시대 이야기라면 더욱 관심이 없지만, 북스피어에서 나오는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대 시리즈물을 출판사 사장님이 추천하시는 순서로 전부 다 읽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관련글] 가는 해, 오는 해매그레 시리즈 + 신년 도서 구입미야베 월드 2막 - 오하쓰 시리즈미야베 미유키 : 헤이시로-유미노스케 시리즈 (얼간이, 하루살이, 진상) 사직한 이후, , 이 추가로 출간되어 도달해야할 목표는 늘었지만, 16가지 이야기 총 19권을 모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시리즈만 읽는 것은 아니었기에 약 1년반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실 왜색과 에도시대 느낌이 적절히 나는 표지 디자인이 아니었다면 .. 2016. 5. 31.
오늘의 SNS 재활용 순간 깨달았습니다. 그들이 원한 게 무엇이었는지, 우리를 굶기고 고문하면서 그들이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이었는지. 너희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애국가를 부른게 얼마나 웃기는 일이었는지, 우리가 깨닫게 해주겠다. 냄새를 풍기는 더러운 몸, 상처가 문드러지는 몸, 굶주린 짐승 같은 몸뚱어리들이 너희들이라는 걸, 우리가 증명해주겠다. - 한강, 중에서 소설가 한강의 가 맨부커상을 수상했다고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된다. 하지만 오늘 같은 날 더 뜻 깊은 그녀의 작품은 바로 이 책이 아닐까? MF[ME] 2016. 5. 18.
[독서]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얼티밋 비주얼 가이드 (개정 증보판, 2016) 블리자드의 실시간전략(RTS) 게임인 워크래프트(Warcraft) 시리즈와 다중접속롤플레잉(MMORPG)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일명 와우/WoW)의 세계관을 바탕으로한 영화 의 개봉에 맞춰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는 책들이 나오고 있는데, 하나는 국내에 번역판도 나온 이며, 다른 하나는 (아마 번역판은 출간 되지 않을 것 같은) 입니다. 2017.08.02 추가 이 포스팅에 대한 방문이 늘어 살펴보니 라는 제목으로 번역본이 나왔습니다. 다만, 제가 이 글을 쓰던 시점은 이 최신 확장판이었다면, 현재는 이 최신 확장판이라, 책의 내용이 시대에 좀 뒤져있다는 것을 참고하셔야 합니다. 즉, 표지에 나온 분의 죽음과 그 이후의 역사는 이 책에서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참고로 블리자드 현지화팀이 감수를 했다고.. 2016. 5. 17.
[음악]해외 공연 실황 녹음하기④ - 녹음하기 (2) 해외 공연실황 중계방송을 녹음하는 방법에 대한 네 번째 글입니다. 아마 저보다 더 많이 아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제 설명이 불분명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답글로 달아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1편 : 해외 공연 실황 녹음하기① - 공연 정보 수집 (1)2편 : 해외 공연 실황 녹음하기② - 공연 정보 수집 (2)3편 : 해외 공연 실황 녹음하기③ - 녹음하기 (1) 지난 시간에는 해외 공연실황을 녹음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가장 간단한 같은 프로그램으로는 들으면서 실시간으로 녹음이 가능하고, 예약녹음이 가능한 프로그램도 있음을 알려드렸습니다. 문제는 이런 녹음 기능은 그야말로 이라는 것입니다. 즉, 방송국에서 디지털로 송출한 정보를 받아 디코딩을 한 뒤, 그 디코딩된 음성을 다시 인코딩해서 기록.. 2016. 5. 3.
[음악]브라우티감 베토벤 피아노 음악 시리즈 영화는 상당부분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해서 요즘은 특별한 타이틀이나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만 블루레이로 구매하는 방식으로 바꾸었지만, 음악은 이상하게 수천 장의 음반이 있어도 늘 들을 음악이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 종종 음반을 구매하게 됩니다. 그런데도 요즘은 음반 구매를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는 음악을 잘 듣지 않아서도 아니고, 금전적 부담 때문도 아니고 단지 공간적 여유의 문제입니다. 책도 공간적 문제를 일으키지만 (그래서 책도 사는 속도를 좀 늦추고 예전에 읽은 책을 다시 읽거나 책의 성격에 따라서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빈도를 늘리고 있습니다) 읽고 나서는 박스에 담아 구석에 두어도 큰 문제가 없는 반면, 음반은 늘 손이 닿는 곳에 두어야 하는 문제가 있어 공간적 압박을 더 느끼게 됩.. 2016. 4. 12.
헬조선, 팩트, 그리고 여전히 회자되는 거짓들 요즘 건강상의 이유로 태어나 커피를 마신 뒤, 최장기간(무려 2주 정도)을 커피를 끊고 지내고, 회사에서도 대충 시간만 때우고 있습니다. 때문에 뭔가 새로운 글을 올릴 형편이 아니라 예전에 SNS에서 올렸던 글을 재활용 합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현 시점하고 시간차가 있어 생기는 문제는 그냥 넘어가시길... [나는 기득권의 교육에 얼마나 잘 세뇌되었나] 페북에서 지인들이 하도 링크를 걸길래 읽어본 글이 있는데, 처맞을 각오를 했다니 한마디 하자면, 글쓴이가 나름 고민을 한 건 인정하겠지만, 1. 이란 단어가 생소하고, 투쟁적인 낱말들에 뭔가 거리감을 느끼고 죄의식을 가져야 하지 않나 하는 심리적 압박이 느껴진다면, 그건 지배계급의 교육 때문에 잘 세뇌되었다는 것을 뜻하며, 아마 본인도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 2016. 4. 1.
[독서]루이즈 페니 <스틸 라이프>, <치명적인 은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의 가마슈 경감 시리즈 또는 스리 파인스 시리즈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순전히 표지 때문이었습니다. 어딘지 우스터 스콧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의 표지를 보는 순간, 제가 아무리 소위 말하는 코지 미스터리 장르에 큰 흥미가 없다고 해도 구매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를 시작하는 것은 한참 미루었는데, 그 이유는 첫 편인 가 개정되면서 표지도 갈아입고 깔끔한 외양에 가벼운 느낌의 제본으로 나왔지만, 2편인 은 예전의 두꺼운 판형에 표지만 갈아입은 모양이라 좀 꺼려졌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시리즈의 다른 책처럼 도 깔끔하게 개정판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수많은 수상에도 불구하고 이 시리즈가 인기가 별로 없기 때문인지 (국내의 시장 상황을 생각하면 뭐 당연한 일입니다만).. 2016. 3. 11.
[음악]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Nikolaus Harnoncourt) : 1929 ~ 2016 제가 아르농쿠르의 음악을 처음 들었던 것이 1986년. 딱 30년을 들어왔네요. 그에 대해 뭔가 글을 올리려면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MF[ME] 2016. 3. 7.
[음악]윤유진 피아노 독주회 (2016.03.11, 금호 아트홀) 2013년 어떤 피아노 독주회를 극찬했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윤유진의 연주회였는데, 그녀가 정말 오랫만에 다시 독주회를 합니다. 지난번 연주회는 슈베르트, 쇼팽, 그리고 무소르그스키의 이었는데, 이번 연주회는 쇼팽의 곡들로만 진행되더군요. 일시 : 2016년 3월 11일 (금) 오후 8시장소 : 금호 아트홀 [프로그램] Frédéric Chopin (1810 - 1849)Impromptu No. 1 in A-flat Major, Op. 29Impromptu No. 2 in F-sharp Major, Op. 36Impromptu No. 3 in G-flat Major, Op. 51Fantaisie-Impromptu No. 4 in c-sharp minor, Op. 66 INTERMISSION Ballad.. 2016.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