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175

[F&B]커피 전용 텀블러 - 카와 텀블러 (Qahwa) 저는 무엇인가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리뷰하는 글을 올리는 경우, 제법 오랜 기간을 제가 실제로 사용한 제품에 한해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블로그들과 달리 아이템 보다 어느 정도 시대에 뒤처지는 아이템들을 다루게 됩니다. 오늘 다룰 아이템도 이미 많은 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커피 전용 텀블러인 카와 텀블러입니다. 업종의 특성인지 기업의 규모나 수준과는 관계없이 사무실에는 믹스커피를 중심으로 카누를 하이엔드로 비치한 직장만을 다녀서 (개인적으로 캡슐 머신을 쓰는 직원들은 있습니다만) 제가 마실 커피 한잔은 준비해서 출근 하는 게 일상이 된 지 오래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출근 시에 벤티 사이즈 한잔을 사서 출근 하곤 했는데, 매일 이러는 것도 비용이 만만치 않더군요. 집에서 뽑은 에스쁘레.. 2018. 6. 11.
[패션]초년 직장인 티 내지 않고 멋 내기 ③ 정장 입는 직장인의 옷장 갖추기 직장인의 정장 패션에 대한 글을 검색하다 보니 비슷비슷한 블로그들과 (노골적인 광고를 제외하면) 서로 베껴낸 듯한 글들이 많더군요. 이런 글들을 보면서 오래전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정장을 입고 출근해야 하는 직장 생활을 해왔으니, 실제 경험에 입각한, 그리고 관리자 쯤 되는 위치에서 바라보는 관점에서의 정장 패션에 대해서는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올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 전문분야도 아니고 딱히 소위 이라는 것을 취미로 하지도 않으니 이론이나 정석이 아닌 그냥 경험에 의존한 이야기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울러 제가 남자이기에 여성의 복장에 대해서는 다룰 수 없습니다. 제가 경험이 없는 분야에 대해서는 쓰지 못할 뿐 성차별이 아니에요. 이전에 다니던 회사.. 2018. 5. 17.
[음악]2018년 음악 듣기 프로젝트 매년 이런 저런 프로젝트를 만들어 음악을 들어왔기에 올해도 몇몇 프로젝트를 만들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연초에 올리는 것이 옳겠지만, 얼마 전 설날이었으니 지금 올리는 것도 문제는 없지 않냐는 핑계로 제 게으름을 덮고자 합니다.) 1. 불멸의 오페라 프로젝트 제법 오래된 프로젝트입니다. 박종호 선생의 책을 우연히 입수하게 되어 뭔가 활용할 방안을 찾다 나온 프로젝트인데, 베르디, 도니체티, 벨리니를 마치고 푸치니를 한참 보고 듣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영상물과 음반, 그리고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유명한 오페라의 경우는 감상할 물량이 10여 종이 훨씬 넘어가는 경우도 제법 있어 한 오페라를 끝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립니다. 평소에 보거나 듣지 않던 오페라를 접하게 되.. 2018. 2. 22.
[영화]<부산행>을 중심으로 본 좀비 이야기 이 글은 제가 몇 번 언급한 바 있는 중 영화 을 보고 진행된 강의에서 다루어진 내용 일부를 편집한 것입니다. 영화를 통해 서양영화의 한 장르였던 좀비 이야기가 국내에도 상륙했고, 공포와 멜로를 섞은 단순한 영화지만, 라는 사회문화적 현상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나누어 봤습니다. 당연하지만 영화에 대한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1. 좀비의 기원 좀비는 아이티(카리브해) 인근의 전설과 부두교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다양한 방법(주로 마법)에 의해 되살아난 시체를 의미 합니다. 대중문화에서 보여지는 부두교의 대표적인 모습은 2편에서의 부두인형 또는 캐러비안의 해적에서 점을 보고 미래를 예측하거나, 어떤 사물에 마법을 부여하는 등의 이미지죠. 이러한 부두교의 좀비의 개념이 서양의 대중문화와 연.. 2017. 8. 3.
[영화]<우주전쟁>(The War of the Worlds, 2005)은 또 하나의 스필버그 판 가족영화일까? 이 글은 제가 몇 번 언급한 바 있는 중 웰즈의 에 대한 강의에서 다루어진 내용 일부를 편집한 것입니다. 5주 동안 진행된 강의 중간에 영화를 보았고, 아이들과 원작과 영화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처음 개봉 당시부터 이 영화에 대해 잘나다가 스필버그 특유의 가족주의로 망친 영화라는 평들이 있었고, 저는 이와는 생각을 달리했었기에 강의에서 이야기 나눴던 내용 일부를 정리해봤습니다. 지금도 이 영화를 가족주의 관점, 용두사미의 관점에서 평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영화를 보셨다면 다른 의견도 가능하다는 차원에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아래 링크의 기사와 같은 평이 주류였습니다. 영화 「우주전쟁」…어처구니 없는 결론 당연하지만 다수의 스포일러가 포함.. 2017. 7. 3.
[패션]초년 직장인 티 내지 않고 멋 내기 ② - 문상 복장 제 블로그의 유입 키워드를 보면 리뷰 때문에 오시는 분들이 제법 많더군요. 그것에 관해 후배와 이야기 하다가 까르띠에 리뷰라도 하나 더 올리면 로 등극하겠다는 푸념을 하면서 이참에 아예 패션 블로그로 변신을 해볼까 생각한다는 농담을 했었습니다. 주제는 정도? 인터넷을 잠깐 뒤져보니 처음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나 소위 를 위한 이런 저런 내용을 담은 블로그, 특히 각종 패션 관련 업체와 업자들의 블로그는 넘쳐나더군요. 패션 쪽은 협찬이 짭짤한지 협찬을 (받는 것을) 목적으로 한 듯한 블로그들이 많았고 평범한 직장인 한달치 월급 이상을 투자해야 입을 수 있는 옷들을 소개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동호회는 늘 그렇듯 유명 브랜드와 비싼 제품에 대단 이 넘쳐났습니다. 비슷비슷한 블로그들과 (노골적인 광고를 제외.. 2017. 6. 28.
[독서]불평등과 모욕을 넘어 - 낸시 프레이저의 비판적 정의론과 논쟁들 지난 대선에서 (다른 대선들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찍을 후보는 이미 정해져 있었기에 그 후보가 반인륜적인 주장을 하지 않는 이상 지지하는 후보가 달라질 일이 없었기에 TV 대선토론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토론을 보던 아내가 드라마 보다 재미있다며 강력하게 추천했기에 몇몇 토론회는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회자되는 들도 실시간으로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TV 토론회의 과정에서 제게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온 장면은 도 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제게는 홍준표 후보의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질문에 대한 문재인 후보의 라는 대답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좌파나 진보라는 누명을 쓰고 있지만, 실상은 인 문재인 후보로서 할 수 있는 당연한 (그리고 극히 정치적인) 대답이기는 했지만, 그 답변을 보면서.. 2017. 6. 20.
[패션]초년 직장인 티 내지 않고 멋 내기 ① - 직장 내 드레스 코드 제 블로그의 유입 키워드를 보면 리뷰 때문에 오시는 분들이 제법 많더군요. 그것에 관해 후배와 이야기 하다가 까르띠에 리뷰라도 하나 더 올리면 로 등극하겠다는 푸념을 하면서 이참에 아예 패션 블로그로 변신을 해볼까 생각한다는 농담을 했었습니다. 주제는 정도? 인터넷을 잠깐 뒤져보니 처음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나 소위 를 위한 이런 저런 내용을 담은 블로그, 특히 각종 패션 관련 업체와 업자들의 블로그는 넘쳐나더군요. 패션 쪽은 협찬이 짭짤한지 협찬을 (받는 것을) 목적으로 한 듯한 블로그들이 많았고 평범한 직장인 한달치 월급 이상을 투자해야 입을 수 있는 옷들을 소개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동호회는 늘 그렇듯 유명 브랜드와 비싼 제품에 대단 이 넘쳐났습니다. 비슷비슷한 블로그들과 (노골적인 광고를 제외.. 2017. 6. 8.
[시계]노모스 탕겐테 + ZRC 881 나토 밴드 노모스 탕겐테에 대한 전반적인 리뷰는 아래 링크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노모스 탕겐테 139 (35mm) 또는 시계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 빠른 더위로 인해 회사가 좀 일찍 하계 복장 간소화 모드로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직원들과 달리 임원의 경우는 노타이에 반팔 셔츠를 입을 수 있다는 것만 달라지는데, 임원회의시는 정장에 타이 착용이고, 어차피 저는 평소 반팔 셔츠를 입지 않는지라 사실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간소화 모드에 맞춰 노모스 탕겐테의 줄을 여름용으로 바꿔주었습니다. 노모스에서 제공되는 줄은 코도반 가죽줄인데, 여느 가죽줄처럼 여름에는 덥고, 땀이 차는 경우, 빠른 손상과 함께 불쾌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아무래도 브레이슬릿이나 우레탄, 나일론 재질로 된 .. 2017. 5. 29.
초등학생에게 휴대전화를 사주어야 할까? 이 글은 초등학생에게 휴대전화를 하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건 와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며, 이 글은 초등학생에게 휴대전화를 사주었을 때의 이 아닌, 사주어야할 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나라에서 법으로 금하지 않고,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초등학생의 휴대전화 소유는 부모의 판단이며, 제가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습니다. 돈이 있으면 아이에게 롤렉스 미키마우스 시계를 사줄 수도 있고, 빌라 델 꼬레아에서 옷을 맞춰 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또는 협찬을 받아 말 한마리쯤 구해줄 수도 있구요.^^ 어떤 동호회에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게 휴대전화를 사주어도 좋을지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글에 (성인 중심의 굉장히 상식지향적인 동호회임에도) 사준다는 의견이 많아서 좀 놀랐습니다. 제 아이들은 초등학교 5학년.. 2017. 3. 16.
10년만에 이사를 하면서 느낀 단상 며칠 전 이사를 하면서 느낀 단상 (SNS 재활용 + 알파) 며칠 전 이사를 하면서 느낀 단상 1. 잔금 지급을 (부동산에서 그게 편하겠다고 해서) 수표로 했는데, 매도자 측에서 그 (자기압) 수표가 부도수표인지 아닌지 확인 가능하냐는 말을 하더라. 발행 은행을 못 믿겠다는 이야기인 건지, 아니면 내가 수표위조 쯤은 간단히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였는지는 모르겠다. 다음에는 007가방에 현금으로 넣어가서 등기권리증과 맞교환하는 느와르 풍으로 잔금을 치러야겠다. 2. 귀찮아서 카메라와 렌즈만 챙기고 오디오에서 케이블만 분리한 뒤, 오디오, 음반, 영상물, 책을 그냥 포장이사 업체에 맡겼는데, 하루종일 아저씨들의 투덜거림을 들어야했다. 이삿짐의 절반이 음반과 책이면 무게도 무게지만 정리하기가 보통일이 아니긴.. 2017. 3. 8.
블로그를 닫았던 기간의 SNS 재활용 게으른 블로거이자 게으른 SNS 사용자를 겸하고 있는데, 이미 수차례 했던 것처럼 블로그를 접었던 기간에 SNS에 올렸던 글 중 몇개를 친절한(?) 해설과 함께 올립니다. [CEO는 아니지만, 여름 휴가용 책 추천] CEO는 아니지만, 여름 휴가용 책 추천. 몇년전 부터 여름마다 한 두권씩 읽고 있는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의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시리즈. 제목을 보면 떠올릴 과는 전혀 다른 소설이라는 게 매력. ①이 아니라 ②매혹적이고 섹시한 미녀탐정이 아니라 도둑이 침대 밑에 숨었다가 주인공이 침대에 눕는 순간 압사할 위기에 빠지게 만드는 몸매를 지닌 아주머니 탐정이 주인공 ③엄청난 범죄가 아니고 주로 바람난 남편 뒷조사와 같은 탐정 이야기 ④뉴욕이나 런던 같은 휘황찬란한 대도시가 아닌 남아프리카의 보.. 2017. 2. 13.
[시계]노모스 탕겐테 139 (35mm) 또는 시계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 노모스 탕겐테(Nomos Tangente)는 알 사람은 다 알고, 모를 사람은 모릅니다. 쉽게 말하면 시계와 시계 브랜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많이 알 것이고, 시계 하면 롤렉스, 오메가 정도만 생각한다면 알 수 없는 브랜드죠. 따라서 인터넷에는 이 시계에 대한 포스팅이 널려있고, 제가 부연 할 이유도 없을 것 같아 극히 개인적인 관점의 사용기를 간략히 정리하고자 합니다. 1. 어린 시절 이야기 세이코의 쿼츠혁명이 완성되던 시기이기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어린 시절 이런저런 기계식 시계들이 제 손에 떨어지곤 했습니다. 아마 그걸 어린 제게 가지고 놀라고 주시던 분들은 얇고 가볍고 신제품인, 더구나 더 정확한 쿼츠 시계들을 새로 장만하거나 좀 더 나은 브랜드의 기계식 시계로 업그레이드한 분들이었겠죠... 2017. 1. 20.
블로그를 잠정적으로 닫았습니다만, 탄핵 가결 기념으로 다시 오픈합니다! 블로그를 잠정적으로 닫습니다. 10여 년간 운영해왔던 블로그를 잠정적으로 닫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올릴만한 새로운 글을 쓰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막상 올린 글도 큰 의미 없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글을 아예 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만, 써놓고 올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차라리 블로그를 전제로 하지 않고 쓰는 게 더 마음이 편합니다. 2. 어느 정도는 교류의 기능을 생각하고 만들었지만, 많은 분이 떠나 교류의 기능을 상실한 지 제법 오래되었습니다. 3. (비록 잘못된 것도 많지만) 인터넷에는 정보가 넘쳐나고, 제가 여기에 의견을 더한다는 게 의미가 없어진 지 제법 오래되었습니다. 4. 대화의 방법을 잊은 또는 처음부터 못 배운 사람들이 좀비처럼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 블로그가 직.. 2016. 9. 12.
그 당, 그 언론은 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가? 시사주간지 S의 정기구독을 취소하는 사람들에게 대응해서 S가 현재의 우리사회에서 존재이며, 따라서 과오와 상관없이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S를 구독하지 않고 인터넷판으로 관심 있는 기사를 어쩌다 읽는 입장에서는 S가 M인증을 하건, 독자를 우습게 알 건 그건 자기들 알아서 할 바라 생각하지만, S가 우리 사회에서 존재이며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좀 의견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링크된 글만 읽어도 어떤 논쟁인지 알 수 있음에도 S라는 이니셜로 지칭하는 것은 이 문제가 J당의 문제와 같이 비단 시사 주간지 하나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S가 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기 위해서는 아마도 다음의 몇 가지 기능 중 하나.. 2016.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