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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344

[음악]2003년을 마무리하는 "합창" 교향곡 매년 연말이 되면 항상 연주되는 곡중에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이 있습니다. 베를린 장벽 붕괴의 현장에도 이 합창 교향곡이 함께 했던건 잘알려져있고요. 오늘은 이 베토벤 교향곡 9번 음반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헌데, 그냥 일반적인 음반을 소개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좀 특별한 음반을 소개해 볼까요? 바로 "니벨룽의 반지"와 같은 오페라로 유명한 바그너가 피아노와 네명의 솔로, 그리고 합창을 위한 곡으로 편곡한 편곡판을 세계최초로 녹음한 연주입니다. 원래 이 합창 교향곡의 피아노 편곡판으로는 리스트의편곡이 유명하며, 이 리스트의 편곡에 대해서는 몇종의 음반이 나와 있지만, 아무리 편곡의 달인인 리스트가 편곡했다고는 해도 4악장의 합창, 솔로, 교향악단이 함께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 2003. 12. 31.
[MF Award 2003] - 최고의 오페라 부문 휴일에다 바쁜일이 끼어서 며칠 쉬었습니다. 오늘은 2003년을 마무리해보는 MF Award 2003 오페라 부문입니다. 올해도 좋은 오페라 녹음들과 DVD들이 발매되었지만수상작은 지난번 11월6일자 블로그에서 상세하게 다룬 바 있는 "오델로" (TDK)DVD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을 듯합니다. 이 DVD는 도밍고의 마지막 "오델로" 무대라는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연주, 노래, 연기, 촬영과 음질 등 나무랄데가 없는 거의 완벽한 DVD입니다.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특별한 써플이 없다는것인데, 그거야 오페라 DVD에 있어서는 부가적인 일이죠. 도밍고는 오델로역을 젊은 시절부터 끊임 없이 불러 왔습니다. 초기에는 마리오 델 모나코류의 힘으로 밀어부치는 연기와 노래를 한데 비해 나이가 들어갈 수록, 내면의 연기.. 2003. 12. 23.
[MF Award 2003] - 2003년 가장 즐겨 들었던 음반 다시 이어지는 MF 어워드 2003 순서입니다. 오늘은 언제 발매되었건 간에 1년간 가장 즐겨 들었던 음반을 골라 봤습니다. 수상자는 Stephen Varcoe (Baritone)와 Graham Johnson (Piano)이 함께한 Hyperion Schubert Edition 가곡 전집의 제2권입니다. 이 음반은 하이퍼리언에서 야심차게 추진해서 완성한 Schubert의 가곡을 집대성하는 씨리즈의 두번째 음반으로 "물"에 관한 노래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중 제1번곡인 Fischerlied D351은 아마도 올해 가장 많이 들었던 곡일 것입니다. 사실, 전 가곡을 즐겨 듣는 편은 아니었지만 보컬의 재생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고 하는 3/5a로 스피커를 바꾸고 나서는 그 영향인지 보컬이 들어간 곡들을 .. 2003. 12. 17.
[MF Award 2003] - 최고의 바이올린 음반 날이 갈 수록 흥미진진해지는 MF Award 2003 - 오늘은 2003년 발매된 바이올린 음반중 최고의 음반을 발표하겠습니다. 솔직히 바이올린 부문은 이미 10월24일자 블로그에서 "2003년에 발매된 가장 훌륭한 바이올린 음반"으로 Rachel Podger와 Arte dei Suonatori가 연주한 비발디"La Stravaganza"를 언급한 바 있어 많은 분들이 짐작하셨을 줄 압니다. 바로 "La Stravaganza"가 MF Award 2003 바이올린 부문 수상 음반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앞에 말한 날짜의 블로그에서 이야기 되었으므로, 오늘은 그날의 블로그 내용을 인용하기로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루는 그냥 버는 군요. =====================================.. 2003. 12. 12.
[MF Award 2003] - 최고의 연주자 부문 연일 계속되는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MF 어워드 2003 최고의 연주자를 발표하겠습니다~! 두둥~!! 올해 최고의 연주자는 손가락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내놓은 음반마다 평단과 소비자 모두에게 호평을 얻고 있는 머레이 페라이어가 되겠습니다. 페라이어는 올해 3종의 음반을 냈는데 모두 뛰어난 연주와 음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세 음반 모두 그래모폰에서 Editor's Choice에 선정됨은 물론, 쇼팽 연습곡집의 경우는 올해 가장 뛰어난 기악곡 연주음반으로 그래모폰상까지 수상했습니다. 페라이어는 작년 우리나라에 내한 했을 때 실황으로도 들어 봤는데, 지치고 빈틈이 많아 보이는 모습과 달리 연주는 매우 타이트 하면서 각각의 음을 만들어 내는 수준은 페라이어의 지명도와 인기가 허명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 2003. 12. 11.
[MF Award 2003] - 최고의 연주회 부문 2003년 크고 작은 많은 음악회와 오페라를 다녔습니다. 그 중에는 못참고 중간에 나와야 했던 운동장 오페라 "아이다"에서부터 오빠부대가 동원되는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준 윤디 리의 피아노 독주회 등 각종 연주회와 오페라 공연이 있었지만 올해 최고의 연주회를 꼽는 것은 의외로 쉬운 일이었습니다. 바로 교향악 축제 기간의 수원시향+손열음 연주회가 있었기 때문이죠. 교향악 축제의 하루로 편성된 이날 연주회는 전혀 기대없이 갔던 연주회에서 받은 충격 때문에 더 인상적이었는지는 몰라도 일부 애호가들 중에는 손열음 팬클럽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올정도로 근래 보기 드믄 센세이셔널한 연주회였습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특히 이날 손열음양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3번 연주는 제가 들어본 (물론 연.. 2003. 12. 10.
[MF Award 2003] - 재발견 CD 부문 오늘은 MF대상 재발견 CD부문 입니다. 여느해 처럼 올해도 많은 재발매 음반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염가 박스물의 홍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런 와중에서도 제 개인적으로 재발견한 음반이 있었으니, 바로 Alfred Deller(Counter Tenor)와 그의 아들, MarkDeller(Counter Tenor)가 Desmond Dupre(Lute)와 함께한 영국 민요 음반입니다. 솔직히 알프레드 델러를 "재발견"했다고 하는데는 쫌 문제가 있을 것도 같습니다. 워낙 유명한 카운터 테너고, 저역시 그의 노래를 안들었던 것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간 음악을 들어 오면서도 몇몇 핸델이나 퍼셀 등의 오페라를 제외하고는 카운터 테너의 목소리에는 그리 공감하지는 않았는데, 70년대의 연주를 올해 재발매한 .. 2003. 12. 9.
[음악]2003년을 빛낸 음반과 DVD들 - 예고^^ 이제 12월도 되었고, TV, 잡지 등에서 각종 상을 수여하는 기간이 되었습니다. 해서 저도 틈나는 대로 올해의 음반과 DVD를 뽑아 볼까 합니다. 물론, 다른 상들처럼 부분을 미리 정하고, 후보를 정하고 하면 좋겠지만, 올해 그래모폰상의 운영취지가 변경된 것 처럼, 매년 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음반이 나올 수는 없는 것이므로 저도 제 맘대로 분야를 정해 음반과 DVD를 추천해 볼까 합니다. 이중에는 아마도 전에 올렸던 음반과 DVD도 겹치겠지만, 그래도 한해를 정리하는 의미로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 같더군요. 아무리 제맘대로 하는 것이고, 제가 당사자에게 뭔가 줄 것도 없지만,어느정도의 기준은 지켜야겠기에 다음의 기준을 정했습니다. ①대상은 2003년도에 발매되어서 제가 구매한 음반 또는 DV.. 2003. 12. 5.
[음악]오페라 "돈 반니" 어제는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11/25~29일까지 예정된 모짜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를 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간략한 공연평과 함께 "돈 조반니"의 추천 DVD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돈 조반니" 공연은 캐나다의 "오페라 아틀리에"의 전 단원이 내한하여 펼치는 뜻 깊은 무대였습니다. "오페라 아틀리에"는 Marshall Pynkoski의 연출로 바로크 시대의 무대를 재현하는 것을 주무기로 하는 오페라단인데, 이번 "돈 조반니" 역시 모짜르트 시대의 오페라를 재현 했다고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주요 캐스팅 및 스탭은 아래와 같습니다. 스탭 지휘 | 데이비드 팰리스 (David Fallis) 연출 | 마샬 핀코스키 (Marshall Pynkoski) 안무 | 자넷 징 (Jea.. 2003. 11. 28.
[음악]Marston Records 이야기 제가 9월8일자 블로그에 올린 글중에 "잡음과 음악사이- 복각의 예술"이란 제목의 글이 있습니다. 옛레코딩을 새롭게 CD화 하는 작업도 하나의 예술이라 할 정도의 정성이 들어가는 일이고 또 장인정신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는데, 오늘은 그글 마지막에 언급한 Marston이란 레이블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Marston은 Ward Marston이란 리마스터링(복각) 전문가가 감춰져 있는 성악과 피아노음반을 복각하기 위해 자기의 이름을 내세워 세운 레이블입니다. Ward Marston은 리마스터링의 기술에 있어 중도파의 대표주자로 매니아들 사이에선 아무리 낡은 녹음이라 할지라도 그의 이름만 보고도 일단 음질을 믿고 살 수 있을 만큼 유명한 사람이죠. 리마스터링 또는 복각에는 크게 두가지 경향이 있습니다. 하.. 2003. 11. 24.
[음악]소리의 바다에 빠지다~!^^ 개인적으로 DivX를 이용한 영화감상은 물론, MP3를 이용해서 음악 듣는 것도 싫어합니다. 제가 창조적이지는 못하지만,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창작물을 그 사람들에게 대가를 지불치 않고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종의 앨러지가 있을 정도죠. 그러니 다들 복사해서 겜하던 시절에도 비싼 돈주고 소프트웨어를 사서 겜하곤 했죠. 특히 MP3는 SACD라던가 DVD-A같은 정보량 엄청난 새 매체가 대두하고 있는 시점에서 CD보다 훨씬 못한 스팩으로 되어 있다는 점만으로도 매력을 못느끼고 있죠. PDA 쓰던 시절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CD에서 변환해서 MP3를 들은 적은 있지만, 그 역시 잠시 재미로 해봤을 뿐이죠. 그래서인지 오늘까지 "소리바다"에 들어가 본적도 없었습니다. 헌데 요즘 주위에서 너도나도 M.. 2003. 11. 19.
[음악]2004년 1/4분기 주요 콘써트 지난 10월22일 블로그에 코바세비치(1월7일 예술의 전당)와 아믈랭(1월30일 예술의 전당)의 독주회 소식을 올렸는데, 이후 추가된 내년 1/4분기의 주요 공연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현재 예매하고 있는 공연은 코바세비치 독주회 밖에는 없군요.) 우선 1월 코바세비치와 아믈랭의 피아노 광풍(아믈랭은 말 그대로 "광풍"일게 분명합니다)이 휩쓸고 간 뒤, 2월5일 파비오 비온디와 유로파 갈란테의 공연이 LG아트센타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프로그램은 비발디 "사계"와 코렐리 콘쩨르토 그로소 4번 등으로 이런 원전악기 공연에는 예당 음악당의 거대한 홀 보다 LG아트센타의 홀이 좋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하게 합니다. 입장권은 8만/6만./4만으로 결정되었으며, 공연시간이 8시기 때문에 조금 여유있게 저녁식사도 하.. 2003.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