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 예술 - 공연357

[음악]줄리아 피셔 - 러시아 바이올린 협주곡집 (Julia Fischer - Russian Violin Concertos) 지난 6월14일자 블로그에서 촉망받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줄리아 피셔(Julia Fischer)가 음질좋은 SACD발매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펜타톤과 3년간 독점계약을 맺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관련글 참조) 오늘은 최근에 수입된 피셔의 데뷔 레코딩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선 구성은 음반의 제목처럼 하차투리안, 프로코피에프, 글라주노프의 바이올린 협주곡들을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것으로 하이브리드 SACD로 발매되었습니다. (따라서 가격이 좀 비쌉니다.) 피셔에 의하면 어릴적 하차투리안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처음들은 이래, 이곡의 위대함에 빠져 들었고, 꼭 녹음하고파 했었다고 합니다.여기에 잘 어울리는 다른 레파토리를 접목해서 이번 음반이 나온 것이죠. 하차투리안 협주곡의 경우.. 2005. 3. 7.
[음악]윌리암 카펠(William Kapell) re-Discovered? 좀 뒤늦은 소식일 수 있는데, 비행기 사고로 요절한 윌리암 카펠(William Kapell)이 사망하기 직전에 남긴 녹음이 50여년 만에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사고가 있던 53년에 31세에 불과 했지만 이미 단순한 기대주를 넘어 대가의 기반을 닦아 놓았던 카펠이 남긴 마지막 녹음인 이번 발견물은 약 세시간 분량이라 하네요. 모짜르트 피아노 소나타 K570, 프로코피에프 협주곡 3번 등의 기존 레파토리 외에 그가 녹음으로 남기지 않았던 프로코피에프의 소나타 7번 등의 곡들이 포함되었다고합니다.또한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 3번도 들어 있다고 하니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하겠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음원은 로이 프레스톤(Roy Preston)이란 음악 애호가가 호주방송국(Australian Broadcasting C.. 2005. 2. 28.
[음악]푸르트뱅글러(Furtwler)의 영웅교향곡 이야기 오디오 관련 모 싸이트에서 푸르트뱅글러(Furtwler)의 "영웅"교향곡 녹음중 1952년 티타니아궁(Titania Palast)에서의 BPO실황녹음이 12월7일인지, 8일인지 아니면 둘다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그에 대한 답글들이 있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야 쉬운 것이지만 (제가 둘다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회에 푸르트뱅글러의 "영웅"교향곡과 관련해서 이야기해보자는 의미에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선 52년 12월의 "영웅"교향곡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푸르트뱅글러의 연주기록에 의하면 12월 7,8,9일의 연주회에서푸르트뱅글러와 BPO는 모두 같은 곡을 연주했습니다. 이중 "영웅"교향곡은 7일과 8일의 연주가 녹음되어 남아 있죠. 두개의 연주중 8일의 연주는 이런저런 경로로 발매된 반면, .. 2005. 2. 25.
[음악]안스네스와 노르웨이 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 지난 20일에는 안스네스(Leif Ove Andsness)와 노르웨이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전에말씀드린 LG아트센터의 기획공연 패키지 중의 첫번째 순서였죠. 프로그램을 보면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 작품 40 모짜르트 피아노협주곡 18번 K456 (인터미션) 바흐피아노 협주곡 5번 BWV1056 하이든 교향곡 45번 "고별" 이런 구성이었기 때문에제목과는 달리 노르웨이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에 안스네스가 협연자로 참가한 공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연주회의 결과를 보더라도 노르웨이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앞으로 오는게 더 적합할 것 같더군요. (마케팅 차원에서는 아니겠지만...^^) 우선 이런 종류의 평들에 항상 불만사항으로 이야기 되는 관객문제를 먼저 이야기하는게 좀 생뚱맞을지라도 먼.. 2005. 2. 23.
[음악]내 음악 공부의 동반자 클래식 음악의 역사와 영역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음악을 듣다보면 가끔 역사적 사실이나, 개념, 용어들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악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면 되기는 하는데 성격상 궁금한거는 좀 뒤져봐야 되기 때문에이런 용도를 위한 사전을 옆에두고 있죠. 예전 공부할 때 보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사전만큼 좋은 교과서가 없는 것 같더군요. 국내 사전이야 개념정의로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이지만 외국의 저명한 사전의 경우는 각 항목마다 거의 논문 한편에이라 할 정도의 출중한 내용들이 많죠. 음악에 대해서도 마음 같아서는 New Grove 정도를 한질 집에 구비해 두면 뽀대도 나고 평생 동반자로 삼을 수 있어 좋기는 한데 부피도 많이 나가고가격도 제법 되기 때문에 집에서는.. 2005. 2. 17.
[음악]레이첼 포저의 모짜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집 스피커를 리본 트위터가 달린 로돌포로 바꾼 이후 원전악기 연주를 유달리 많이 듣게 되는데 (3/5a 시절에는 성악을 많이 들었습니다) 최근 가장 자주 듣는 음반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레이첼 포저의 신보가 아닐까 합니다.(근자에 논란이 되었던 모 방송의 PCM에 의한 디지탈 음원이 생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프로와 관련하여서도 DSD를 이용한 SACD를 자주 듣는게 웰빙 생활에도 좋겠죠^^) 얼마전 채널 클래식스에서 나온 레이첼 포저(Rachel Podger)와 게리 쿠퍼(Gary Cooper - 영화배우 이름 같죠?^^)의 음반은 "모짜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전집" 제1권이란 제목을 달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앞으로 포저의 모짜르트 학습과 병행하여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쿠퍼는.. 2005. 2. 15.
[음악]Marston의 2005년 발매 계획 - 성악 부문 설연휴 잘 보내셨죠? 저는 지난 5일부터 어제까지 9일간 푹 쉬었답니다. 지난 2월3일 포스트에서 말씀드린 마스턴 레코드(Marston Records)의 2005년 발매 계획의 두번째로 성악부문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우선 이미 발매된 36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장미의 기사" 공연실황인데, Fritz Busch의 지휘로 Alexander Kipnis, Tiana Lemnitz, Germaine Hoerner, Fritz Krenn,Editha Fleischer 등의 30년대 최상급 성악가진의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성악음반 복각의 권위자 워드 마스턴 답게 복각음질이 36년이라는 녹음년도를 생각하면 탁월하게 좋습니다. 과장을 하자면 당시의 오페라 극장에 앉아 있는 느낌이랄까요^^.이 음반은 최초의 ".. 2005. 2. 14.
[음악]라자르 베르만(Lazar Berman)을 기리며... 소식에 의하면 러시아의 비르투오조 피아니스트 라자르 베르만(Lazar Berman)이 지난 6일 피렌체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1930년생으로 향년 74세였다고 하네요. 이 소식을 듣고 베르만을 기리는 뜻으로 International Piano 2002년 9/10월호에 게재되었던 제레미 니콜라스(Jeremy Nicholas)와의 미공개 인터뷰(78년)를 번역해서 올릴까 생각했습니다만 설기간이라 이일 저일이 많아 A4 6페이지에 달하는 인터뷰 모두를 번역해 올리기는 무리다 싶더군요. 해서 다음에 시간나면 올리기로 하고... (죄송합니다) ... 같은 책에서 스캔한 사진만 올리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F[ME] *모든 사진에 대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2005. 2. 9.
[음악]Marston의 2005년 발매 계획 - 피아노 부문 얼마전 받은 뉴스레터에 의하면 언제나 매니아들을 위한 음반을 발굴해서 복각해 내는 마스턴 레코드(Marston Records)의 2005년 발매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조금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피아노 연주음반은 세종류만 계획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각기 음반의 면면을 볼 때 세 종의 음반 모두 최고의 기대를 모을만 합니다. 우선세인들에게는 완전히 잊혀졌지만 마스톤이 발굴해내 발표했던 1, 2집(총 4CDs)으로 비평가는 물론 애호가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받았던 에른스트 레비(Ernst Levy)의 3집이 이번달에 예정되어 있습니다.레비는 몇번 소개드린 세르지오 피오렌티노(Sergio Fiorentino)와 함께 덜 알려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최고로여기는 피아니스트중 하나 입니다. (물론 최고로 여기.. 2005. 2. 3.
[음악]피아졸라 박스 세부내역 아래 포스트의 글에 언급한피아졸라 염가 박스에 대한 세부내역에 대한 지원님의 요청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텍스트로 정리하자니 곡도 다양하고 내용도 많아 그냥 박스 뒷면 사진을 찍는 것으로 대신할까 합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으며, 연주는 곡에 따라 다른데 모든 곡에는 피아졸라의 연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녹음 시기는 70년대고요. 몇장 골라 들어본 바로는 녹음시기에 비해서도 복각의 질이 최상은 아닌 듯합니다. 곡의 장르상 제가 연주의 좋고 나쁨을 평할 정도의 처지는 못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참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MF[ME] 2005. 2. 2.
[음악]일본에서 구입한 음반들 이번 일본 출장에서 음반 몇장을 구입했습니다. 원래 일정상으로는 음반을 보러 돌아다닐 시간이 없었지만 뜻하지 않게 동경에서 두시간 정도 신주쿠를 돌아다닐 수 있게 되어 요도바시 카메라와 타워 레코드를 돌아봤습니다. 타워에서 구입한 음반은 국내에도 모 싸이트를 통해 수입되었던 빌스마의 70주년 한정반 11CDs 박스와 피아졸라의 10장짜리 박스입니다. 빌스마의 경우 국내 가격보다 만원정도 싸게 구입했고, 피아졸라는 그냥 한장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붙어있는 가격표가 보이시죠?^^ 빌스마의 경우 이미 있는 음반들도 있지만 어찌 따져보건 이익인듯 했습니다. 물론 피아졸라도 70년대 녹음이지만 이런 횡재가 있나 싶었구요. 출장 또는 여행때마다 생긴 버릇이 있는데 제가 방문했을 당시 그 나라에서 유행하는 음.. 2005. 1. 31.
[음악]바흐 아카데미 에디션 (Bach Academy Edition) 이야기 클래식에 관심이 있고 인터넷 싸이트들을 가끔 돌아다니시는 분들이라면 핸슬러의 바흐아카데미 에디션(Edition Bachakademie)의 염가판 이야기는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2백만원을 넘어가는 핸슬러의 에디션을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둠의 경로가 아닌 경로로 30만원 안쪽으로 구입할 수 있는로또적 상황이었으니까요^^. 어얼리 어댑터분들은 해외로 직접 주문하셨고, 저같은 경우는 배송의 안전과 A/S를 위해클래식스(www.classics.co.kr)를 통해 구입했죠. 처음에는 안그래도 CD가 많아 CD들 입장에서는 한번 "성은"을 입는게 하늘의 별따기인데 과연 171장이나 되는 음반들을, 그것도 바흐의 곡들만으로 구성된 패키지가 필요할까 하는 의문 때문에 접어두었다가 마지막 3차 수입을 통해 구했습니.. 2005.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