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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357

[음악]Furtwangler 바이로이트 9번에 대하여 모 싸이트에서 푸르트뱅글러(Furtwler) 소동이라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대학시절만 해도 "음료를 캔에 담아 먹는 것의 인도주의적 관점에서의 타당성" 같은 허무맹랑한주장들을 논증하기 위해 걸핏하면 논쟁에 휘말려 들곤 했지만 (말하자면 이때는 "인정된" 모든 것의 기반에 도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이 탓인지 어떠한 논쟁이나 토론에도 끼어들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이런 사건을통해 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까 합니다. 말하자면 이번 소동(?)은 한 분이 푸르트뱅글러의 51년 바이로이트 베토벤 9번 실황녹음에 대한 권위에 대한 폄하를 했고 그에 따라 여러 의견들이 개진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글들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명반의 반열에 항상 탑클래스를 장식하는 이 음반이 (지금은 .. 2005. 1. 11.
[음악]Leo Borchard - BPO 음반 지금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지휘자입니다만, 2차 대전 직후 소련의 지배하에 있던 베를린에서 Furtwangler의 공석을 지키고 베를린 필을 이끌었던 지휘자는 첼리비다케가 아닌 레오 보챠드(Leo Borchard)였습니다. 1899년 러시아에서 독일인 부모 밑에태어난 보챠드는 발터와 클렘페러 밑에 있기도 했으며 베를린 필의 파퓰러 콘써트를 지휘해 인기를 모으기도 했었죠. 특히 러시아 레파토리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 주었던 그는 아쉽게도 나찌가 등극한 뒤에 정치적인 이유로 활동이 금지되고 전쟁중에는 레지탕스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독일이 전쟁에 패하고 소련이 베를린을 점령 했을 때 보챠드는 기존 베를린 필의 단원들을 규합하고 소련군의 지도부를 설득 1945년 5월 26일 당시의 BPO 콘서트 홀로 사용.. 2004. 12. 30.
[공연]LG 아트센타 2005년 공연 패키지 LG아트센타 (www.lgart.com)에서 2005년 공연의 일부를 확정하고 패키지로 최고 30%까지 할인하여 예매를 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공연들도 주목을 끌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몇몇 공연을 묶어 싸게 판매하는 패키지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위의 장르별 패키지 말고도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나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골고루 좋아하지 않는 한 장르별 패키지가 가장 관심이 가는게 사실입니다.솔직히 클래식 패키지에 피나 바우쉬 정도를 묶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렇게 구성하기는 힘들므로 그냥 클래식 패키지로 골랐습니다. LG 아트센타가 회사에서 가깝기 때문에 그냥 직접 구매를 했는데 국민카드의 경우 3개월 무이자 행사까지 하더군요. 평소 엄청난 카드 사용에도 국민카.. 2004. 12. 16.
[음악]Bryan Crimp APR을 떠나다 CRC(Classic Record Collector)를 읽다가 뒤늦게 알게 된 내용인데 피아노 음악 복각 전문 레이블인 APR (Appian Publications & Recordings)의 창립자인 Bryan Crimp가 레이블을 Mike Spring에게 팔았다고 합니다. APR의 발표에 의하면 매각으로 크게 바뀐 내용은 없고, 본사를 런던으로 이전하고 Hyperion을Worldwide distributor로 하는 파트너쉽을 맺은게 달라진 내용이네요. 지난번 본사에서 구입했던 음반들이 하이퍼리언을 통해배송되어 이상타 했더니 이유가 있었네요. 물론 다른 레이블들의 발매와 겹치는 아이템의 삭제라든가 다른 형식의 패키지화 같은 변화는 있을 예정입니다만 기존에 보여 왔던APR의 특성들은 그대로일 듯합니다. C.. 2004. 12. 16.
[음악]비발디 오페라 (Vivaldi Operas) 음반 일본 출장기도 끝났으므로 본연의 의무(?)로 돌아가 오랫만에 음반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많이 듣고 있는 작곡가가 비발디인데, 얼마전 Opus 111에서 출시되고 있는 비발디 에디션의 오페라중 좋은 곡들을 담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 음반이 나왔습니다. 이름도 "Vivaldi Operas"이고 이 씨리즈의 다른 음반들 처럼 아리따운 모델의 사진을 표지에 담고 있습니다. (이 음반과 같은 시기에 출시된 "성모마리아의 승천을 위한 저녁기도"의 음반 표지가 비슷해서 오프에서는 한장짜리, 두장짜리로 구분한다고 하네요^^.) 내용은 이미 발매되어 비평가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은 음반에서 발췌된 관계로 트랙 하나하나가 뛰어납니다. 악단이나 독창가가 모두 최상이라 할 수 잇으며 녹음의 질도 최상이.. 2004. 12. 7.
[음악]집착 또는 완전주의 어느 포스트에서던가 제가 한 작곡가나연주자의음악에빠지면경우에 따라 국내서 구할 수있는 음반들을 모으는데 집착(?)한다는 이야기를 드린 바 있습니다. 어제 다른 포스트에서 소개드린 세르지오 피오렌티노(Sergio Fiorentino)의 슈베르트 소나타 음반을 듣다가 그의독일 실황에 반해 음반을 모은 지금 과연 몇장이나 가지고 있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무려 21종의 음반을 가지고 있더군요. 국내에 피오렌티노의 매니아가 또 있지 않는 이상 아마도 국내 최고 기록(?)이지 싶습니다. 제가 아는 한 CD로 발매된 음반들은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아마...^^ 우선 피오렌티노를 다시 발굴해서 사망직전까지 녹음, 발매했던, 그리고 지금도 발매되고 있는 APR의 피오렌티노 에디션입니다. 현재 8집까지 나.. 2004. 11. 26.
[음악]2005년 기대되는 피아노 음반들 최근 일본 출장기만 올려 블로그의 본령을 벗어났다는 일부의 질타(?)에 응답하고자 어제 배송된 International Piano 매거진 11/12월호(한글판은 벌써 나왔죠?)에 실린 내년 피아노 음반 출시계획을 정리해 올릴까 합니다. 내년 3월 26일 블레즈의 80회 생일을 맞아 DG는 블레즈가 지휘하는 LSO의 연주로 바르톡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 음반을 발매한다고 합니다. 곡별로 초호화 연주자들이 포진되어 있는데 1번은 진머만이, 2번은 앤스니스가 3번은 엘렌 글리모가 연주한다고 합니다. 이미 글리모는 녹음도 마친 상태고요. 수퍼 트리오라 할 수 있는 이들과 블레즈의 바르톡 전곡집 - 정말 기대되는 음반입니다. 내년은 블레즈 탄생 80주년이자 마이클 티펫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티펫 탄생 .. 2004. 11. 25.
[음악]레온카발로가 지휘하는 <팔리아치>(Pagliacci) 오늘은 오페라 매니아들이라면 모두 관심이 있을만한 음반을 소개드릴까 합니다. 바로 1907년 G&T에서 발매한 "팔리아치"(Pagliacci)인데 최초로 녹음된 오페라 전곡 녹음시도 중 하나일 뿐 아니라 작곡자인 레온카발로가 직접 지휘한 것으로 추정되는 귀한 녹음입니다. 그동안 이 음반은 작곡자의 참석하에 Carlo Sabajno가 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근래에 들어서 EMI의 문서중에서 레온카발로와의 녹음계약 관련 문건들이 발견되면서 가이스버그에 의해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레온카발로 자신이 직접 지휘를 맡은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의미로는 가장 작곡자의 의도가 잘 반영된 음반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최초 HMV레이블로 발매된 이 음반은 12인치 17장과 10인치 4장, 총 2.. 2004. 11. 13.
[음악]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자필 악보 발견 개인적으로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중 가장 좋아하는 2번 교향곡의 자필 악보가 발견되어 11월 16일~19일까지 뉴욕에서 전시되고 12월 2~6일까지 런던에서 전시된 뒤, 12월7일 런던의 소더비 경매에서 팔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상되는 낙찰가는 무려 30만 파운드~50만 파운드 정도라고 하네요. 비록 타이틀 페이지와 앞쪽의 네 페이지가 없어진 상태이기는 하지만 The Daily Telegraph의 음악 비평가이자 라흐마니노프에 대한 저서를 저술하기도 했던Geoffry Norris에 의하면 필체, 종이의 질, 악보 수정방식 등을 미루어라흐마니노프 자필 악보임이 확실하다고 하네요. 장장 320페이지에 달하는 자필악보는 1907년에서 1908년까지 많은 수정이 있었기 때문에이번 발견은 이곡에 대한 오리리날 오.. 2004. 10. 29.
[음악]Aimard + Harnoncourt의 두번째 베토벤 평단으로 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고, 저 역시 지금까지 베토벤 협주곡을 들을 때면 항상 꺼내 듣게 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음반(라이브)으로 호흡을 맞춘 Aimard와 Harnoncourt가 베토벤으로 다시 뭉쳤습니다. 표지 부터 베토벤 협주곡집의 시퀄인 듯한(물론 컬러에서 그레이스케일로 바뀌었지만) 이번 녹음은 코럴 환타지, 론돈 B플랫, 3중협주곡을묶은 음반입니다. Aimard와 Harnoncourt가 뭉쳤다는 것만으로도필수 아이템이 될만도 한데 여기에 3중협주곡에 함께한 멤버도 화려합니다. 바이올린에 Zehetmair, 첼로에Clemens Hargen이 참여 했으니 대단하죠? 물론, Aimard와 Harnoncourt가 활약하는 워너에서 발매되었고, 벌써 그래모폰 11월호에서는 "이달의 음반"으.. 2004. 10. 28.
[음악]T&F Music 음반 씨리즈② - 크리스마스 에디션 불법 복각 전문 레이블인 Turandot & Fox Music의 발표 음반 소개 두번째로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음반은 저와 동업자(?)인 B과장이 각각의 전문분야에서 곡을 선별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는지 테스트해보자는 생각에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최종본 이전에 서로 비교 시청을 했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지만 최종 결과물에 대해서는 각자 책임지자는 형태로 일이 진행 되었죠.리마스터링도 각자했고내지 디자인만 제가 맡아 통일성을 기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맞춰 배포된 이 음반들은 "Classical Christmas"와 "Happy Christmas"라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제가 프로듀싱(?)한 "Classical Christmas"는 크.. 2004. 10. 20.
[음악]Royal Concertgebouw 자신들의 레이블을 시작하다 Gramphone 웹싸이트에 의하면 암스테르담의 로열 콘서트게보 오케스트라(Royal Concertgebouw Orchestra)가 자신들의 레이블을 런칭한다고 합니다. 런던 심포니의 LSO Live레이블로 시작된 이런 움직임은 할레 오케스트라에도 도입되었고, 이제 콘서트게보 오케스트라까지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뉴욕필하모닉이 자신들의 옛연주들중에 골라 박스셑을 낸적은 있었지만 그것은 지금 악단들이 취하고 있는 행동과는 다른 이유였고, 지금 유명악단들이 취하고 했는 방법은 메이저 레이블들로부터 계약을 얻어내거나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죠. RCO Live라는 레이블(LSO Live와 유사하죠?^^)로 런칭된 이 씨리즈는 드보르작의"신세계" 교향곡의 하이브리드 SACD 버전으로 막을 연다고 합니다.200.. 2004.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