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예술 - 공연357 [음악]체르카스키 - 또한번의 마법 얼마전 체르카스키의 1974년 아델부르 음악제 실황을 담은 BBC Legend음반이 수입되었습니다. 라무, 베토벤, 쇼팽 등의 곡을 담은 이번 실황 음반은 기존 쇼팽 리사이틀 음반의 마법적 매력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습니다. BBC 레전드에서 나와 좋은 평가를 받았던 쇼팽 음반은 첫곡인 녹턴 9-2의 첫음부터 듣는이를 마법의 세계에 빠져들게 했는데 (이 음반은 제가 주위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해서 제법 많이 팔아먹었습니다^^) 이번 아벨부르실황도 첫곡에서 마지막의 리스트까지 그때와 같은 마력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습니다. 체르카스키는 스튜디오와 연주회장, 그리고 연주회 마다 연주의 결과가 늘 달라지는 피아니스트였는데, 그의 진가는 스튜디오 녹음 보다는 실황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스트디오 녹음들에 실망하.. 2006. 10. 10. [음악]Alison Balsom - Caprice 한때는 일반적인 경로로는 발급이 잘 안되는 VIP카드(별다른 혜택은 없고, 일반 회원이 적립금을 준다면 VIP는 바로바로 할인이 되는 장점이 있었죠)를 발급 받을 정도로 신나라 레코드를 들락거리곤 했습니다. 강남역에 신나라, TPA, Lycos Music의 트로이카 레코드점이 있던 황금기도 있었죠.허나 신나라 VIP카드가 핫트랙스의 VIP(요즘은 교보문고 플래티넘 회원)로 바뀔 정도로 오프라인의 음반구매는 현저히 줄어들었죠. 결국 강남의 레코드점들은 하나둘씩 없어지고 소문을 통해 오프라인 음반구입의 메카인 압구정 신나라 마져 축소되어 이전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주 신사동에 현상을 맡긴 필름을 찾으러 갔다가 그곳에 신나라가 있는모습을 보고 오랫만에 들어가 보고는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매장 대부분이 .. 2006. 9. 25. [음악]굿바이 바흐, 헬로 모짜르트~! 지난 2005년초에 시작하여 매주 두장씩 들어오던 바흐의 음악세계 탐방이 얼마전 끝났습니다. 171장에 달하는 음반을 꾸준히 듣는행복한 시간의 연속이었는데 제 원래 계획보다는 1주일이 지연되었습니다만 그간 업무에 쫒기고, 주말에는 사진찍으러 정신없이 다닌 것을 생각하면 스스로도 대견스러운 일이라 생각되네요.^^이런 장한 일(?)을 해낸 1등공신은 아무래도 핸슬러의 바흐 에디션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던 덕이 제일 크겠지만 그것을 제외한다면 늘 곁에서 이일을 해낼 수 있게 도와준 아이팟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집에서 음악을 들을 시간이 없는 경우는 늘 곁에 붙어 다니면서 바흐를 들려주었으니까요.이렇게 오랜기간 바흐의 음악을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음반구입량도 조금은 감소하고 그덕에 다른쪽 취미에 투자할 수도 있.. 2006. 9. 1. [음악]무터-프레빈 결별 최근 소식에 의하면 무터와 프레빈 커플이 4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이혼했다고 합니다. 2002년 오슬로에서 무터와 프레빈 커플의 포스터를 보고 감동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이렇게 끝나고 마네요.지금 나이가 무터가 46, 프레빈이 77이니 언젠가는 벌어질 일로 생각했던 바지만 생각보다는 좀 빨랐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이런 이혼의 방법이 아닌 프레빈의 사망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결별을 원했던 것인데 잘나가는 바이올린 연주자인 무터와 이제는 쇄약해져 한정된 활동범위를 갖고 작곡쪽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레빈간의 삶의 괴리는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이런 날 듣기 좋은 음악은 역시 프레빈이 무터를 위해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안느-소피"가 아닐지... 둘이 비록 헤어졌지만 음악적 공감은 계속 이어가기를 기원.. 2006. 8. 24. [음악]발트뷔네 콘서트 1993-2002 얼마전 Yes24에서 특가 세일을 하길래 구입한 발트뷔네 콘서트 실황 DVD세트 입니다. 정가 24만원의 제품을 5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으니콘서트 하나에 5천원꼴로좋은 기회다 싶었죠.아시겠지만 발트뷔네 콘서트는 베를린 필하모닉이매년 마련하는 퍼블릭 야외 콘서트로 매년 멋진 지휘자와연주자를 초대해서 베를린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DVD박스는 1993년의 오자와 세이지 지휘의 콘서트에서 2002년의 얀손스의 콘서트까지 10년의 연주회를 열장의 디스크에 담고 있습니다. 물론 낱장 구입도 가능합니다만 박스구입이 엄청나게 저렴하기에 박스를 추천드립니다. 솔직히 콘서트 실황 DVD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라 (DVD 플레이어의 구입목적은 영화감상도 아니고오페라 감상이 목적이었답니다) 초기 발매시.. 2006. 8. 23. [음악]Lorraine Hunt Lieberson 1954-2006 세계적인 메조 소프라노 로레인 헌트 리버슨이 지난 7월3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호소력 있고 아름다운 그녀의목소리는 이제음반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겠네요. 그녀의 장기인 핸델은 물론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그녀는 좋은 음악을 선사해 왔고, 52세라는 젊은 나이에 떠나보내게 된 음악계는 큰 손실이라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녀를 추모하는 의미로 SACD로 발매되어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핸델의 아리아집을 골라 보았습니다. 그녀의 핸델은 가사를 몰라도 목소리만으로도 노래가 이해가 될 정도로 처음 부터 끝까지 아름다우며 호소력 있고 드라마를 담고 있습니다. 마침 아이팟에 이 음반이 들어 있는데, 비오는 오늘 같은 날 그녀를 추모하며 퇴근해야 겠습니다. MF[ME] 2006. 7. 12. [음악]카라얀 베토벤 서곡집 카세트 테입과 라디오만을 이용해서 음악을 듣다가 LP로 음악을 듣기 시작 하던 그야말로 어린시절에 처음 제돈 내고 구입했던 LP가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토벤 서곡집입니다. 처음 마음은 카라얀의 (그시절 카라얀을 거부할 수 있던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베토벤 교향곡 전집(성음 라이센스)이었는데 워낙 고가의 음반이라 구입을 못하고, 대안으로 생각 한 것이 바로 이 서곡집인데 저로서는 "카라얀"과 "베토벤" 모두 의미 깊은 선택이었습니다. 요즘 같이 풍족한 시절에는 음반을 구입한다는게 그리 큰 감흥을 주지는 못하고 어떤 점에서는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는 순간의 욕구불만 해소기능에 촛점이 모아져 있는건 아닌가 반성하기도 하는데, 당시에 용돈을 탈탈털어 무려 두장짜리 LP를 구입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엄청난.. 2006. 6. 2. [음악]피셔-디스카우 슈베르트 가곡집 아마존 UK의 메가톤급 폭탄 세일 덕분에 피셔-디스카우(Fischer-Dieskau)의 슈베르트 가곡을 오랫만에 들을 기회를 가졌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22.10파운드 라는 정말 저렴한 가격에 21장의 CD를 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LP시절에야 슈베르트는 물론 다른 분야의 가곡에 있어서도 황제의 위치를 차지했던 디스카우였지만 솔직히 수년간 그의 슈베르트를 들었는지 기억이 가물할 정도로 다른 신예들의 해석에 경도 되어 왔던게 사실입니다.하이퍼리언의 슈베르트 가곡 전집을 가지고 있는 마당에 또 다른 박스를, 그것도 한물 간(?) 가수의 지리한 바리톤 목소리로 마련한다는게 잘하는 일인가 싶었죠.피셔-디스카우는 엄청난 기간 동안 황제의 자리를 구가했음에도어느 순간부터는 비판을 하는 사람.. 2006. 5. 9. [음악]키신+레바인 카네기홀 콘써트 얼마전 "Piano Extravaganza"라는 DVD가 제법 인기몰이를 했었습니다.Verbier 축제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초절정의 피아니스트(+스트링 연주자)들이 함께 멋진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제공했던 실황인데 나오는 스타들의 면면만으로도 의미 있는영상물이었죠.그 실황 만큼 많은 스타가 등장하지는 않지만두명의 스타인 키신과 레바인이 지휘자와 솔리스트가 아닌 듀오 공연을 했던카네기홀 실황이 얼마전 (2월중순 수입) 발매 되었습니다. 두장의 CD를 한장 가격에 받는데 각각의 음반이 34분, 51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두장가격을받으면 오히려 욕먹을 짓이죠.^^피아니스트로서의 레바인은 국내에 라이센스 LP로도 제법 팔렸던 배틀과의 음반의 반주자로서 그나마 알려져 있지, 저도그가 피아노 치는 모습을 .. 2006. 4. 5. [음악]위그모어 홀 라이브 (Wigmore Hall Live) 씨리즈 런던에서 아니,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공연장중 하나인 위그모어 홀에서의 공연을 자체적으로 제작하여 발매하는Wigmore Hall Live 씨리즈가 국내에 입고 되었습니다. 저는H싸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주문을 걸어 놓았기에 오늘 받아 보았는데 만듬새로만 판단 했을 때 앞으로의 향방을 충분히 기대할만 합니다.결국 클래식 음악 시장은 연주단체가 직접 자신들의 연주를 음반을 발매하거나, 스타 아티스트가 자신의 레이블을 만들거나, 방송국에 쌓여 있던 음원을 방송국이 발매하거나, 그도아니면 공연장이 자신의 공연장에서 있었던 실황을 발매하는 것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까지 온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발매 된 음반은 위에 보시는 8종의 음반인데 위그모어 홀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고, 국내에도 발매가 .. 2006. 3. 29. [음악]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 - 카라얀 / BPO 근래 DG의 음반 발매 목록들을 보면서 다소 의아하게 생각되었던 것이 하나 있는데 The Originals 씨리즈로 카라얀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을 발매하면서 82년도의 디지탈 녹음을 복각했다는 점입니다. 쇼스타코비치의 10번 교향곡은 카라얀이 녹음을 남긴 유일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이면서 제법 장기로 했던 곡인 만큼 82년도의 녹음도 호연이고 많은 미덕을 지니고 있지만 흔히 이야기하는 real gem은 67년도의 아날로그 녹음이란게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이죠. 10번 교향곡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들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기 때문에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을 특별히 좋아하는게 아님에도 제법 다양한 종류의 음반을 가지고 있는데 이곡을 듣고 플 때 항상 제일 먼저 손이 가는 음반이 바로 DG의 Galle.. 2006. 3. 28. [공연]슬라바 폴루닌 <스노우 쇼> 오늘은 특별히 포스트 할게 없어서 예전에 모 동호회에 올렸던 글중에서 하나를 골라 올려봅니다.앵콜 공연에 이어 올해 8월에 재공연이 잡혀 있는 관계로 미리 공연 관람을 준비하셔도 좋을 듯하네요. (DB 정리 차원에서 가끔 다른 곳에 올렸던 옛 글들을 재탕해서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아래글은2001년 7월 18일 LG아트쎈타에서의 공연을 보고 올렸던 글입니다. 워낙 좋은 공연이었고 늘 추천하는 공연이기도 하기에혹시 올해 재공연에서 기회가 오면 꼭 가시라고 이곳에 올려 놓습니다.(원문을 수정없이 올렸습니다.) ----------------------- 어제는 와이프와 둘다 학원을 빼먹구(전 영어, 와이프는 일어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LG아트쎈터로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 쇼" 개막공연을 보러갔습니다. 지난.. 2006. 3. 17.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