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아니,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공연장중 하나인 위그모어 홀에서의 공연을 자체적으로 제작하여 발매하는Wigmore Hall Live 씨리즈가 국내에 입고 되었습니다. 저는H싸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주문을 걸어 놓았기에 오늘 받아 보았는데 만듬새로만 판단 했을 때 앞으로의 향방을 충분히 기대할만 합니다.
결국 클래식 음악 시장은 연주단체가 직접 자신들의 연주를 음반을 발매하거나, 스타 아티스트가 자신의 레이블을 만들거나, 방송국에 쌓여 있던 음원을 방송국이 발매하거나, 그도아니면 공연장이 자신의 공연장에서 있었던 실황을 발매하는 것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까지 온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발매 된 음반은 위에 보시는 8종의 음반인데 위그모어 홀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고, 국내에도 발매가 되었으니 당분간은 쉽게 구하실 수 있을 듯합니다. 발매된 음반의 주요 면면들을 보면 씨리즈의 첫 테입을 끊은 2005년 3월의 내쉬 앙상블의 결성 40주년 기념 공연 실황, 토마스 알렌과 마르티누의 2005년 3월 실황, 롯트와 그레함 존슨의 2005년 6월 실황 등입니다.
각각의 공연의 면면들만 보면 비록 녹음으로 듣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런 좋은 공연을 위해 음반가격 정도는 충분히 지불할만 하죠. (오늘 받았으니 아직 못들어 보았습니다만^^) 1차분이 비교적 최신 실황인 2005년의 연주회만 발매했던 것에 반해 2차분은 쉬라이어와 쉬프의 91년 7월 실황과 프라이스와 파슨스의 87년 12월 실황을함께 발매해 최근의 공연뿐 아니고 과거의 명연들도 이 씨리즈로 발매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기대를 부풀리고 있습니다.
늘예술의 전당 등의 공연을 관람하면서 만약 그날의 공연 실황을 사후에 음반으로 제작해서 보내주는 (유료) 써비스를 한다면 (특히 아티스트의 시그니쳐까지 넣어 주는 서비스까지 발휘한다면) 제법 장사가 되는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Wigmore Hall Live가 이런 시스템을 적용하는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공연장도 기획사도 수익이 없으면 좋은 공연을 유치 못하는 것이고, 공연 수입만으로는 빠듯할 것이 분명하므로 하드코어 콘써트 고어는 물론 초대권 받아 가는 사람들에게 기념품으로도 좋을 이런 아이템을 개발해 보는게 어떨지 예술의 전당이나 기획사쪽에 정중히 요청해 봅니다. 유명 아티스트의 싸인 받겠다고 늘어선 줄이나 일년에 판매될 해당 아티스트의 음반을 하루에 팔아치우는 것 처럼 보이는 다소 웃기는 공연장에서의 음반 판매량을 생각할 때 충분히 사업성이 나오는 아이템이 아닐지...
아무튼 Wigmore Hall Live 씨리즈는 계속 지켜보아야 겠습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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