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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

[음악]Eddie Higgins Trio - Bewitched

by 만술[ME] 2006. 3. 9.
오늘 소개드릴 음반은 일본 재즈 레이블인 Venus에서 활동하고 있는 에디 히긴스 트리오(Eddie Higgins Trio)의 "Bewitched"라는 음반입니다. 물론 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전혀 낯선 이름은 아니겠죠.
이 음반은 작년초 재즈를 좋아하는 강남미녀님의 추천을 받은 음반중 하나로 골드 버전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우연치 않게 SACD 버전을 구하게 되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워낙 유명한 음반이기도 하기 때문인지 "Bewitched"는 다양한 버전이 돌아다니고 있는데일반버전, 제가 가지고 있던 24K 골드버전, LP슬리브를 흉내낸Limited Edition 등입니다. 여기에 이번에 구한 SACD버전까지 있네요. 이 모든 버전이 무려 40불 정도나 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고가인 음반이죠.
제가 SACD버전을 구하게 된 사연인즉, 강남미녀님의 친구분이 강남미녀님의 추천에 의해 일본에서 "Bewitched"의 음반을 하나 구입했는데, 그게 SACD번전이었던 거죠. 사실 일반인들이야 SACD가 뭔지 모르니까 구입했던 건데... 문제는 이 SACD버전이 하이브리드도 아니고 그냥 SACD 전용 버전이란거죠.
그러니 당연히 일반 CD플레이어에서는 재생이 안되고 제가 SACD의 우수성을 떠들고 다니는 것을 일찌기 알고 계시는 강남미녀님께서 제 CD와 교환을 제의하셨고, 덕분에 SACD버전을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물론가격으로 따지면 그게 그거고 호환성을 따지면 좀 손해인데다가 놀랍게도 SACD버전이라고 해봐야 멀티 채널이 아닌 달랑 스테레오 전용이고 24bit 마스터링이라 하는데 정확한 스펙이 없기에 96Khz/24bit인지도 확인이 안되기는 하죠. (오리지널 DSD는 아닌게 확실하고...) 기왕 스테레오 전용으로 하는거 하이브리드로 했음 좋았겠다 싶습니다.
조금 기분 좋은 점은 Limited Edition과 같이 LP슬리브 타입으로 자켓이 디자인 되었다는 점인데 나름대로 소장가치를 높인다 할 수 있겠네요. 히긴스의 음반들은 선정적인 음반표지로도 유명한데 히긴스의 실물을 찍어 놓으면 이런 자켓의 느낌은 나지 않은 것으로 보면 마케팅적 효과도 확실한 것 같습니다.
1. What A Difference A Day Made
2. Detour Ahead
3. Bewitched Bothered And Bewildered
4. You Must Believe In Spring
5. Beautiful Love
6. Alice In Wonderland
7. Angel Eyes
8. Philanthropist
9. Estate
10. Blue Prelude
11. I Hear A Rhapsody
12. As Time Goes By
13. Autumn Leaves
음악은 제가 재즈쪽은 잘 모르지만 Bob 계열의 음악들이 본격적인 감상용으로 듣거나 그냥 신경쓰지 않고 BGM으로 들어도 기분을 좋게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어떤 곡에서도 상쾌함과 청량함을 잃지 않는 히긴스의 피아노 소리가 참 아름답죠. 특히 저 같이 재즈에 대해 별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그리고 분위기를 느끼면서 듣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음악들이죠. 이렇게 1번 트랙에서 마지막까지 멋진 음악과 연주로 구성되기도 쉬운 일은 아닐 듯합니다.
오늘 같이 해가 떳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청명하지 않은 날 와인 한잔과 함께 이런 음악으로 기분을 달래보시죠.^^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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