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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

[음악]Olivia Newton-John Video Gold 1 & 2

by 만술[ME] 2006. 3. 3.
지금까지 제게는 몇명의 여인이 있었습니다만, 연예인중 첫사랑을 꼽는다면 바로 올리바아 뉴튼-존(Olivia Newton-John)이라 하겠습니다. (솔직히 당시는 만인의 연인이었다고 할 수 있고, 이후 또다른 만인의 연인이던 소피 마르소를 만나기까지 올리비아는 늘 제 마음에 있었답니다.^^) 제가 그녀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지금은 없어진 TBC의 한 쇼프로를 통해서였는데 방송 라이브 무대로로 생각되는 한 공연에서 그녀의 힛트곡인 Magic을 부르는 모습에 한눈에 반하게 되었답니다.
△우연히 그 당시(1980년) 동영상을 구했습니다^^.
올리비아가 48년생임을 감안한다면 80년대 초인 당시 그녀는 이미 30대 초반의 나이었는데, 어린나이에 보았기 때문인지 전혀 30대로는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답니다. 그녀 덕분에 저는 팝송의 세계에 처음 발을 들여 놓았고, "김기덕의 2시의 데이트", "박원웅과 함께" 같은 라디오 프로를열심히 듣고,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공테이프에 얼른 담기도 했죠.
머리를 짧게 자른 "Physical"의 뮤직비디오와 당시로서는 상당히 노골적인 가사들은 그녀를 청순한 이미지지로만기억하고 싶은 제게 있어약간의 충격이긴 했지만 결국 그런 그녀의 모습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당시의 올리비아는 매력적이었습니다. 물론 또래들 사이에서는 "전설"이 된 "Xanadu" 같은 영화는 보급 초창기이던 VHS를 통해 몇번을 섭렵했구요. ("Xanadu"가 국내에 DVD로 출시될 날이 과연 올지...)

그간 그녀의 음반들은 수많은 "골드", "콜렉터스 에디션" 등으로 지겨우리 만큼 재발매 되어 왔지만,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뮤직비디오는 판권이 어리버리하게 풀려 있는 "라이브"가 전부였습니다. 저같은 386세대나 그 윗세대에게 있어 아직까지 절대적 지명도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올리비아의 뮤직비디오 모음이 없다는 것은 미스테리였죠.
허나, 이제는 그녀의 중반기 뮤직비디오를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미국서 코드1으로 그녀의 비디오 골드 1,2집이 발매되었고, 국내에도 1집이 수입되더니 결국 1,2집 합본이 라이센스로 발매되기 까지 했으니까요.
이 DVD의 구입에도 사연이 있는데... 국내에 코드1로 된 1집이 수입되자 바로 구입하고 이 DVD를 위해 코드프리까지 했습니다. (클래식은 코드0로 발매되는지라 전에는 타지역 코드를 볼 일이 없었죠) 기대에 부풀어 재생하는 순간~~~ 이런... 표지는 분명히1집이고 DVD표면에도 1집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내용은 2집이 아닙니까! 당시 수입 DVD에 이런 사례가 다수 있었고,공식적 리콜은 없었지만환불은 받았습니다.
결국, 아마존에 주문을 넣는 방법을 택하려 했죠. 헌데... 유니버셜에서 1,2집 합본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림 끝에저렴한 가격에 합본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구입한지는 좀 되었는데 귀챠니즘 때문에 이제야 캡쳐를 했기에 소개할까 합니다.
우선 1집부터 보면 깔끔한 매뉴화면이 보기 좋습니다. 특별히 부가영상이나 서비스는 없고 그냥 간단한 선택매뉴만 있죠.

1집의 뮤직비디오들은 아래 캡쳐를 보시면 될 것 같네요.



80년대의 대부분의 힛트곡이 들어 있습니다만 그리 다양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더군요. 주로 공연장 분위기의 세트에서 라이브 형식으로 노래하는 올리비아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이 대부분입니다. 두번째 사진이 그 캡쳐죠.



물론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내용과 가사를 담았던 (어찌보면 지금까지도 신선한) "Physical"의 뮤직 비디오는 그대로 담겨져 있습니다. 무삭제 무암전판으로요.^^ 당시 빌보드 10주연속 1위에 올랐던 "Physical"은 C일보에 "육체적(physical) 운동을 권장하는 노래"라는 말도 안되는 해설이 실리기도 했죠. 물론, 노래의 가사는 "우리는 정신적으로는 이미 서로를 잘 알고 있으니 육체적인 단계로 접어들자, 본능에 충실하자"는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기타 비디오들은 그시절 자주 보았던 "Dolpin Song"의 뮤직비디오나 "Silvery Rain"의 뮤직비디오 정도가 특이하고 대부분 대동소이 합니다.







마지막 세곡은 "Live"DVD에서 따온 것들인데 일종의 보너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당시의 올리비아는그 의상을 좋아했는지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모두 같은 옷을 입고 부르는데, 솔직히 조금은 식상하더군요. 요즘과 같은 화려한 무대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지 몰라도 최소한 뮤직비디오 클립 말고 방송용 클립들도 포함되었다면 한층 좋았지 싶네요.

제2집은 조금 더 다양해졌습니다. 1집이 "기본"이라면 2집은 그 기본이 발전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집은 1집 보다 시대적으로 최신에 가까운올리비아의 많은 힛트곡들을 담고 있습니다.





첫 뮤직비디오인 "Twist of Fate" 부터 갑자기 나이가 들어 어쩔 수 없이 중년의 티가 나는 올리비아의 모습이 나옵니다만 성숙미라는 단어로 커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내용이 그저그랬던 영화 "Twist of Fate"의 클립들 덕분에젊은 시절의 존 트래볼타를 볼 수 있는 보너스가 있죠.솔직히 요즘의 카리스마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얼굴이네요.







1집에 비해 2집은 좀더 다양한 올리비아의 모습을 담으려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옷도 자주 바뀌고, 헤어스타일도 많이 바뀝니다. 물론 배경도 베니스에서 뉴질랜드의 초원까지 제법 다양하구요.





















2집 역시 끝은 "라이브" DVD에서 네곡을 따와 담고 있네요.

비디오의 복각수준은 그냥 원본을 별 공정을 거치지 않고 옮겼다는 느낌만 들더군요. 캡쳐 화면으로 느낄 수 있는 화질이 실제 화질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DVD 씨리즈의 제목이 "Olivia Newton-John Video Gold"이기는 합니다만, 그녀의 30대 이후의 모습만 접할 수 있는 것은 아쉽습니다. 더구나 비디오의 소스가 너무 한정되어 약간은 식상한 느낌도 들더군요. 초기 모습이나 방송 클립 등을 더 포함 할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죠. 그랬다면 좀 더 아름다운 올리비아의 모습도 볼 수 있고, 소장 가치도 더 높아졌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아마 저와 같은 세대이시거나 조금 연세가 더 있으신 분들이라면 "올리비아 뉴튼-존"은 거부할 수 없는 존재가 아닐까요? 더구나 저렴하게 1,2집을 합본으로 구할 수 있으니 더 말할 필요는 없겠죠?
MF[ME]
*비디오이미지는 직접 캡쳐한 것으로 화면비 수정만 했습니다.
*모든이미지의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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