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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

[음악]Ernesto Lecuona - Love Songs

by 만술[ME] 2006. 2. 8.
이래저래 바쁜 일로 인해 블로그 업데이트가 늦었습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음반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쿠바의 음악가인 Ernesto Lucuona의 노래들을미국의 소프라노Carole Farley가 부른Love Song앨범입니다. 물론 발매된지는 꽤된 음반인데오늘 출근길에 아이팟을 이용해 오랫만에 듣다보니 블로그에 올려 놓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Lecuona의 음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합니다만 이 음반은 이런 저런 배경지식이나 경험 없이도 모든 점에서 훌륭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무엇 보다도 우선, 음악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전해 준다는 점입니다. 실력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Farley(F에 R까지 들어가는 이런 이름은 우리말로 적기가 참 애매합니다^^)의 노래는 목소리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호소력으로 마음을 파고들며 옛 음악에서 현대음악까지 소화해내는 피아니스트 John Constable의 협연과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노래들의 태생이 하바나의 밤 노래란 것을 생각한다면 그 친숙함이 이상스러울 것은 없지만 어찌되었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들을 듣는 순간 즐길 수 있고, 기억하게 만드는 것은 이 두연주자들의실력이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예전 음반들에서 들을 수 있는 오케스트라의 반주가 아닌 피아노 반주에 의한 노래는 이 노래들이 번드르한 남의 이야기가 아닌 친숙한 나의 이야기로 승화되게 만드는 효과를 배가하고 있죠.
BIS의 녹음은 언제나 처럼 훌륭히 노래와 피아노 소리를 재현해주며 바로 저를 위해두 연주자가 노래를 들려주는 듯합니다.친숙하지는 않지만어디선가 들어본 듯한멜로디를 들어보고 싶으시다면강력히 추천합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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