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식에 의하면 무터와 프레빈 커플이 4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이혼했다고 합니다. 2002년 오슬로에서 무터와 프레빈 커플의 포스터를 보고 감동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이렇게 끝나고 마네요.
지금 나이가 무터가 46, 프레빈이 77이니 언젠가는 벌어질 일로 생각했던 바지만 생각보다는 좀 빨랐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이런 이혼의 방법이 아닌 프레빈의 사망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결별을 원했던 것인데 잘나가는 바이올린 연주자인 무터와 이제는 쇄약해져 한정된 활동범위를 갖고 작곡쪽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레빈간의 삶의 괴리는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이런 날 듣기 좋은 음악은 역시 프레빈이 무터를 위해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안느-소피"가 아닐지... 둘이 비록 헤어졌지만 음악적 공감은 계속 이어가기를 기원해 봅니다만 베토벤이 자신의 남편이었다고 해도 베토벤 협주곡을 다르게 연주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무터의 옛 인터뷰를 생각한다면 무터가 프레빈의 영감의 원천이기는 했는데 반대는 아니었나 봅니다. (뮬로바의 경우는 엄청 영향을 받은 느낌인데...)
MF[ME]
'음악 - 예술 - 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악]Alison Balsom - Caprice (0) | 2006.09.25 |
---|---|
[음악]굿바이 바흐, 헬로 모짜르트~! (0) | 2006.09.01 |
[음악]발트뷔네 콘서트 1993-2002 (0) | 2006.08.23 |
[음악]Lorraine Hunt Lieberson 1954-2006 (0) | 2006.07.12 |
[음악]카라얀 베토벤 서곡집 (0) | 2006.06.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