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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

[음악]내 음악 공부의 동반자

by 만술[ME] 2005. 2. 17.
클래식 음악의 역사와 영역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음악을 듣다보면 가끔 역사적 사실이나, 개념, 용어들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악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면 되기는 하는데 성격상 궁금한거는 좀 뒤져봐야 되기 때문에이런 용도를 위한 사전을 옆에두고 있죠.

예전 공부할 때 보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사전만큼 좋은 교과서가 없는 것 같더군요. 국내 사전이야 개념정의로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이지만 외국의 저명한 사전의 경우는 각 항목마다 거의 논문 한편에이라 할 정도의 출중한 내용들이 많죠.

음악에 대해서도 마음 같아서는
New Grove 정도를 한질 집에 구비해 두면 뽀대도 나고 평생 동반자로 삼을 수 있어 좋기는 한데 부피도 많이 나가고가격도 제법 되기 때문에 집에서는 Don Michael Randel이 편집한 The New Harvard Dictionary of Music을 곁에 두고 있습니다.


우선 적당한 크기와 940여 페이지의 적당한 두께에 70여명의 분야별 음악학자들에 의해 6,000여개의 항목이 각종 그림과 악보와 함께 해설되어 있습니다. 어떤 항목은 간단하게 몇줄로 끝나기도 하지만 푸가, 오페라와 같이 뭔가 할말이 많은 용어에 대해서는 몇페이지가 할애되고 있죠.


물론, 음반 내지의 해설이 뛰어난 경우도 많지만 특히 메이져 음반사의 내지를 보면 조금 무성의 하게 곡해설 정도만 해놓은게 많아서 별로 도움이 안될 경우가 많아 곡에 따라 이 사전을 이용하면 예습이나 복습이 되기도 한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주자가 직접 쓴 해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예를들어 바흐의 평균율을 듣기전에 평균율, 프렐루드, 푸가 등에 대한 항목을 섭렵한 뒤 듣는다면 한층 이해도 빠르겠죠. 물론 이 정도 사전을 구비하려면 몇만원 정도 투자가 되기는 하지만 한번 사면 몇년은 족히 문제없이 쓸 수 있고, 클래식분야라는게기본적 사항들이나 연구결과가 매년 크게 변하는 것도 아닌 관계로 몇년이 아니라 10년 이상도 아쉬운데로 쓸 수도 있으니 그리 나쁜 투자는 아니란 생각입니다.

그러고보니 전에 쓰던 사전을 버리고
The New Harvard Dictionary of Music과 친해진 것도 언 5년이 되어가는군요.

MF[ME]

*모든 사진은 Nikon D70 (Nikkor 18-70)으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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