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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아이패드용 옴니포커스 2 (OmniFocus 2 for iPad) 그 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가 iOS 8와 더불어 출시되었습니다. 혹시 전반적인 일정/할일 관리와 옴니포커스 활용법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아래 포스팅들을 보시고, 이 포스팅에서는 옴니포커스 2에 국한된 이야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Omnifocus for iPAD (아이패드용 옴니포커스)][개인적인 옴니포커스(Omnifocus) 활용법] *참고로 저는 전에 말씀드린 방법으로 축적해놓은 포인트 덕분에 무료로 구입했습니다. [유료앱 공짜로 받기 (수정본) -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달라진점] 1. 디자인 아이폰의 옴니포커스 2 버전과 일맥상통하는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래 스크린 샷을 보면 쉽게 느낌을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OS 7 이후의 iOS와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전반적으.. 2014. 10. 21.
[독서]독서 스타일 예전에 제 책을 읽는 방식에 대해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후 회사도 바뀌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해력과 기억력이 현저히 감퇴함에 따라 (예전에는 읽어서 이해 안되는 책이 없었고, 읽으면 다시 읽을 필요가 없었죠) 책을 읽는 방식이 많이 변했습니다. 나이 먹어가는 독서가의 생존법이랄까요. 전에는 한번에 여러책을 읽었습니다. 한편에서는 인문서적을 읽고, 다른편에는 문학을 읽어도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요즘은 이런 다중독서는 현실적으로 힘들고 고작 하는 것이 메인독서와 서브독서를 나누어 하는 게 전부입니다. 1. 메인 독서 일단 메인 독서로는 한번에 한권만 읽습니다. 읽는 방법은 고전 중심의 문학 - 장르문학 - 인문/과학 - 프로젝트 서적의 순서를 반복하는 것인데 한권이 끝나야 다음 단계로 진행합니다... 2014. 10. 15.
[음악]겐리흐 네이가우스 (Heinrich Neuhaus) 다음은 누구의 이야기일까요? 리히터로 하여금 쇼팽의 E단조 협주곡과 베토벤의 협주곡을 레파토리에 포함하는 것을 삼가게 할 정도로 두곡을 경이롭게 연주했던 피아니스트. 할아버지는 피아노 제작사 사장,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였지만, 부모가 다른 집 자식들 가르치는데 바빠서 정작 본인은 거의 독학으로 배워야 했던 피아니스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절친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 에밀 길렐스, 라두 루푸 등 기라성 같은 피아니스트들의 스승. 아마 음악에 어느정도 관심있는 분이라면 마지막 문장에서는 정답인 겐리흐 네이가우스(Heinrich Neuhaus)를 쉽게 맞추실 수 있겠죠? 오늘은 이 네이가우스의 사망 3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리히터의 을 보면, 네이가우스의 제자들과 지인들.. 2014. 10. 10.
[음악]크리스토퍼 호그우드 (Christopher Hogwood) 1941 - 2014 크리스토퍼 호그우드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올해 유난히 많은 대가들을 잃는 것 같습니다. 저는 라이센스 LP를 중심으로 음악을 들었기 때문에 80년대 중반 성음에서 라이센스로 발매한 호그우드의 음반들을 통해 (당시에는 다 이렇게 불렀습니다)를 처음 접했습니다. 바흐와 헨델은 그렇다고 쳐도 하이든, 모짜르트, 베토벤의 시절에 사용되던 악기가 우리가 아는 악기와 다르고, 편성도 다르며, 연주방식도 다르다는 것은 솔직히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들어본 연주는 푸르트뱅글러, 카라얀, 뵘의 연주와는 정말 엄청난 차이를 보였구요. 모짜르트와 베토벤은 이전에도 즐겼지만, 하이든의 경우에는 어딘지 정이가지 않았는데, 루아조 뤼르 레이블로 나온 호그우드의 음반들을 들으면서 비로서 하이든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4. 9. 25.
[영화]Pulp Fiction (1994) - 펄프 픽션 저는 이런저런 과정을 겪으며 영화를 감상해왔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아래 링크 글들을 읽으시면 됩니다) [영화]영화 이야기 - 영화와 관련된 몇 가지 추억들[영화]영화 소프트와 음악 소프트의 소유욕에 대한 이야기 영화에 대한 열정은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에 가고, 공부를 더 하고, 병으로 인한 수술과 이후의 요양/칩거생활을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사실상 거의 없어졌고, 일반적인 '소비' 중심의 영화감상으로 굳어졌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고민하지도 않았고, 고민이 될만한 영화는 보지도 않았죠. 제게 있어 영화는 '예술적 기능'을 상실한 매체였습니다. 이랬던 제게 다시금 영화 보기의 기쁨을 알려준 영화가 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영화판에는 아예 관심을 끊은 상태라 사전 정보 없이 옛 영광은 상실한 채 제게는 에서의.. 2014. 9. 23.
[음악]블라디미르 호로비츠 프로젝트 (Vladimir Horowitz project) 음악 취미생활과 관련해서 한두번 포스팅 했던 바흐 칸타타 순례 프로젝트와 별개로 진행하던 음악 감상 프로젝트 (약 100장 정도의 음반을 들어야 했습니다) 하나가 지난 주말에 대단원의 막을 내려서 새로운 음악 감상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취미 생활을 프로젝트화 해서 추진한다는 게 우습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프로젝트를 만들어 어느정도는 의무적으로 음악을 듣지 않으면, 늘어가는 음반들 중에 잊혀지는 음반들도 있게 되고, 특히 박스세트 같은 경우는 다른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구입한 뒤 한번 듣고는 잘 듣게 되지를 않습니다. 이번에 새로 구상중인 음악 감상 프로젝트는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프로젝트입니다. 저는 라이센스 LP로 음악감상을 시작했기 때문에 DG시절에 와서야 호로비츠의 음반을 쉽게.. 2014. 9. 15.
[IT]SNS 시대의 혁명과 테러 9/10일자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또는 연합뉴스의 인용기사 참조) 스티브 잡스를 비롯한 많은 IT업계의 경영자들이 자녀의 IT 장비 사용을 제한한다고 합니다. NYT기자는 스티브 잡스의 집이라면 벽에는 초대형 터치 스크린이 걸려있고, 테이블에는 아이패드가 타일처럼 깔려 있을 것으로 상상했으나, 오히려 잡스의 아이들은 아이패드를 사용해본 적이 없다는 잡스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 생각이 있는 부모라면, 본인이 애플의 CEO이자 PC와 스마트폰과 테블릿의 창조주라 할지라도 아이들의 IT에 대한 접근을 제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IT장비를 통해 무엇인가를 소비하는 일과 무엇을 만들어 내는 것과는 차별을 두어야 마땅하구요. 사실 저의 아이들도(초등학교 2학년과 6살) IT장비 ㅡ.. 2014. 9. 12.
[음악]에른스트 레비 녹음집 제4권 (Ernst Levy vol. 4 A Selection of Unpublished Concert and Studio Recordings) 추석연휴에 에른스트 레비(Ernst Levy)의 음반 제4권이 배송되었습니다. (아직 홈페이지에는 발매예정으로만 되어 있더군요) 과거의 잘 알려지지 않은 성악(오페라)과 피아노의 유산들을 복각해내는 마스턴 레코드(다름아닌 음반 복각의 제1인자인 워드 마스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입니다)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발매되는 음반 전종을 구독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있는 음반이건 아니건 받아보게 되는 데, 레비의 음반은 발매 예고가 나온 이후 기다리던 음반이었습니다. 솔직히 제1권이 두장으로 발매되기 전까지만 해도 에른스트 레비는 옛 피아니스트들에 대해 제법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저로서도 금시초문인 피아니스트였습니다. 숨겨진 보석이라 칭해지는 피아니스트들의 음반을 들어 보아도 상당수는 그냥 숨겨져 있어야 할 연주자.. 2014. 9. 11.
시간 여행자는 펭귄 텀블러로 커피를 마시며 <21세기 자본>을 읽는다 특정한 이유 때문에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활용하는데, 페이스북에 올린 글 중 블로그에 적당하지 않거나 해서 올리지 않았던 글들 중 백업 용도로 몇개를 올립니다. 시간여행 패러독스의 양자론적 해결 의 기사를 보면 소위말하는 시간여행 패러독스 ㅡ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내 할어버지를 죽인다면 그 시간 여행을 한 내가 존재할 수 있는가 ㅡ 의 이론적 해결 방법 중 하나가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험되고 검증되었다고 한다. 이론 물리학자 David Deutsch의 가설은 양자(quantum)역학의 확률적 성격을 이용한 것인데, 풀어서 설명하면 내가 할아버지를 죽일 확률을 1/2로 가지고 태어났다면 과거의 할아버지는 나의 살해 위험으로 부터 살아남을 확률이 1/2이고 이러면 통계적으로는 패라독스가 없다는 것.. 2014. 9. 3.
[영화]EIDF와 오행산에 깔린 루빈스타인 EIDF 이번주는 EIDF 주간입니다. 사실상 거의 모든 작품에 관심이 가고, 방송시간이 오후, 밤~자정지나서이고, 다시보기도 첫 방송 후 일주일이면 끝인 관계로 본방사수는 아예 포기하고 사실상 모든 작품을 녹화하기로 했습니다. 몇달전 외장하드를 새로 마련하면서 기존에 쓰던 외장하드가 남게 된 덕분인데 (녹화기능은 별도 포맷을 해야해서 컴퓨터용과 별도로 마련해야 합니다) 그간 TV에 달아만 놨지 그리 활용하지는 않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거의 하루종일 혹사시키고 있습니다. EIDF와 연계하여 EBS가 방송하는 것을 보면 예전만은 못하지만, 아직도 거의 몰빵 수준인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자사가 주관하는 행사라 하더라도 다큐영화들을 일주일 동안 거의 하루종일 새벽까지 방송하고, 작품에 따라 .. 2014. 8. 28.
[음악]토르틀리에, 아르농쿠르, 랑랑 폴 토르틀리에(Paul Tortelier)의 탄생 100주년 오늘은 폴 토르틀리에(Paul Tortelier)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얼마전 작고한 프란츠 브뤼헨도 그렇고, 음반을 넘쳐나게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유명한 옛/요즘 연주자들 중에 음반이 거의 없거나 아예 한장도 가지고 있지 않은 연주자들이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브뤼헨이나 토르틀리에 정도의 지명도, 그리고 제 나이를 생각하면 그럭저럭 음반을 가지고 있을만 한데 말이죠. 요즘 연주자로는 대표적으로 랑랑이 그런 예가 되겠습니다. 사실 토르틀리에의 음반은 EMI에서 나온 20장짜리 박스 하나만 구비하면 (박스명은 Paul Tortelier - The Great EMI Recordings임에도 국내명은 이라 되어있지만 '전집'은 아닙니.. 2014. 8. 21.
[공연]2014 수원화성 국제 연극제 지난주 연휴덕에 가족과 2014 수원화성 국제 연극제를 돌아보았습니다. 일요일은 비가 온 관계로 금요일/토요일 양일간 프로그램만 돌아보았는데 간략하게 느낀 점은 이렇습니다. 1. 폐막작이던 이 토요일로 땡겨졌습니다. (위 사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일요일 비가와서 날씨가 좋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저희 가족으로서는 너무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화성행궁 앞 광장을 다 사용할 정도로 규모가 큰 거리공연이었기 때문에 날씨가 안좋으면 공연을 즐기기 힘드니까요. 2. 전반적으로 현장 자원봉사자들이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한 듯합니다. 예를들어 의 경우 거리공연이라 앉아서 보는 것이 불가능하고, 광장의 사용면적도 사실상 광장 전역을 사용하는 데, 미리 안내가 없어서 나름 이런저런 방식으로.. 2014. 8. 18.
[RIP]로렌 바콜 Lauren Bacall 1924. 09. 16 ~ 2014. 08. 12 거의 같은 날 사망했지만 로빈 윌리암스의 위세에 밀려 거의 언급조차 안되고 있다는 사실에 약간 삐뚤어진 마음에 포스팅 합니다.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험프리 보가트의 배우자로 더 유명한 배우 로렌 바콜이 어제 사망했습니다. (요즘은 험프리 보가트도 듣보잡일지 모르지만 말이죠) 그런데 저는 누구의 배우자라는 사실 보다는 그녀의 독특한 눈매 때문에 어릴적 부터 기억이 생생합니다. 딱히 그녀의 영화중 엄청나게 좋아하는 영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녀의 연기가 잊을 수 없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도 아니지만, 그녀의 눈빛만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늘 기억납니다. 근자에는 에서 보고 어찌나 반가왔는지... 나이들어도 눈매는 전혀 변하지 않아서 사전 정보없이도 바로 알아 볼 수 있더군요. 모쪼록 알콩달콩 잘 지내다 먼저.. 2014. 8. 13.
[음악]바렌보임과 아르헤리치 그리고 동시대성 재론 글을 올리기 보다는 대충 카톡이나 일상의 대화에서 있었던 일을 정리해 땜빵하는 게 의외로 편하다는 생각이들어 또 한번 카톡 대화를 차용해 볼까 합니다. 대화의 시작은 바렌보임과 아르헤리치의 듀오 음반(?)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이 음반인데 바렌보임과 아르헤리치는 듀오 연주회도 가지며 당연하지만 표는 매진되었습니다. 이 음반은 두 거장이 듀오연주를 했다는 것 이외에도 두가지 점에서 재미 있는데, 첫째는 바렌보임이 창립한 Peral Music이라는 신생 레이블에서 나왔다는 것이고, 둘째는 CD의 형태가 아닌 아이튠즈를 통해서만 ㅡ 그것도 Mastered for iTunes라고 되어 있기는 하지만 손실압축방식으로 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다루겠지만 소위 말.. 2014. 8. 6.
[독서]토마 피케티 <21세기 자본>에 대한 이야기에서 삼천포로 빠지는 대화록 A와의 카톡을 통한 대화에서 발췌. 요즘 이곳저곳에서 다루어져 대충 내용은 아실 토마 피케티의 에 대한 지인과의 대화입니다. MF[ME] A : 국역본이 아직 나오지도 않은 책인 이 국내서도 이렇게 뜨는 이유가 뭘까? 만술 : 내 생각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우선 영어 번역본이 많이 팔렸다는 것, 책 제목을 그 유명한 에서 따와서 묘한 향수와 도전의식 등을 느끼게 한다는 점, 전 세계적으로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고 신자유주의는 거의 수퍼바이러스처럼 죽을 것 같지 않다는 점,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어 이제는 체제의 위기를 불러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은근히 들기 시작했다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아닐까? A : 문학동네(글항아리) 대박 났지? 그런데 그 1000쪽에.. 2014.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