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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카메라 / IT2014.09.12 10:39

9/10일자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또는 연합뉴스의 인용기사 참조) 스티브 잡스를 비롯한 많은 IT업계의 경영자들이 자녀의 IT 장비 사용을 제한한다고 합니다. NYT기자는 스티브 잡스의 집이라면 벽에는 초대형 터치 스크린이 걸려있고, 테이블에는 아이패드가 타일처럼 깔려 있을 것으로 상상했으나, 오히려 잡스의 아이들은 아이패드를 사용해본 적이 없다는 잡스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 생각이 있는 부모라면, 본인이 애플의 CEO이자 PC와 스마트폰과 테블릿의 창조주라 할지라도 아이들의 IT에 대한 접근을 제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IT장비를 통해 무엇인가를 소비하는 일과 무엇을 만들어 내는 것과는 차별을 두어야 마땅하구요.


사실 저의 아이들도(초등학교 2학년과 6살) IT장비 ㅡ 유일하게 아이들에게 허용된 것은 아이패드입니다 ㅡ 의 사용은 주말로 제한 받고 있습니다. 주중에 사용하고 싶어도 제가 회사에 들고 다니기 때문에 사용할 방법이 없죠. 시간은 예전에는 둘이 합쳐 30분 내외였다가 요즘은 1인당 30분으로 늘려주었습니다. 주말에 아이들에게 아이패드를 던져주면 그 시간동안 저나 아내는 아이들을 신경 쓰지 않고 자유시간을 누릴 수 있지만, 아이들이 주말만 되면 오늘이 특별한 날임을 입증하기 위해 머리를 쓰는 것을 보면 (아이들에게 특별한 날에만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해두었거든요^^) 아이들에게 아이패드(또는 스마트폰)는 매력적인 장비이며,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되는 위험한 장비이기도 한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한편 IT장비와 SNS는 놀라운 도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EIDF에서 상영된 <ID: 시카고걸> (원제 : #chicagoGirl - The Social Network Takes on a Dictator)를 보며 처음에 시리아 출신의 시카고에 거주하는 19살짜리 대학생 소녀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은 'SNS를 통해 시리아에 아사드 정권에 대한 혁명을 일으키는 일'이라는 말을 했을 때, 제 첫 생각은 "뭐야, 혁명 일으키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도 나온거야?" 정도의 반응이었는데, 그녀의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녀는 SNS를 통해 시리아의 상황을 현지에서 보내준 동영상 등으로 전세계에 전파함과 동시에, 시리아의 동지들(실제로 얼굴을 보지는 못했습니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조직하고, 누군가가 시위중 정권에 잡혀간 경우 그의 계정을 삭제해 위협요인을 '제거'하는 일도 수행합니다. 그리고 각종 장비를 구입해 시리아로 반입할 수 있도록 하며, 나중에는 직접 필요한 물자를 시리아로 반입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합니다. 





<ID: 시카고걸>은 SNS가 어떻게 독재정권에 대한 투쟁수단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한계와 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단계로의 이행이 필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반면 9/9일자 <워싱턴 포스트>는 <Twitter takes death threats seriously … at least when they’re directed at its own employees>라는 기사를 통해 ISIS의 SNS전략과 트위터를 통한 트위터 임직원에 대한 테러 위협과 트위터의 대처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SNS는 혁명을 일으키는 것 뿐 아니라 테러의 도구로도 무시할 수 없는 단계에 도달한 것이죠. 


IT강국 답게 대한민국 국정원이 증명해 보여준 것 처럼, 이제 SNS는 많은 사람들이 아무생각 없이 오늘 먹고 싼 것을 보여주는 도구로 사용하는 동안, 다른 한편에서는 단순한 SNS의 차원을 넘어 여론을 조작하고, 테러를 만들어내며, 혁명을 조직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당신과 당신의 자녀들은 카카오톡 친구들과 게임점수를 놓고 경쟁하며 일희일비하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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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술[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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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리알

    디지탈 원시인인 저에겐 SF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만... (^^;;;)
    인류의 혁신적인 기술의 발전이라는 게 혁명의 도구로 혹은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역사가 많았던 걸 생각해 보면,
    이런 분야로의 진출도 당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21세기까지 와서도 여전히 인류의 기술이란 게 이렇게 사용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인류라는 동물에 대해 다시금 또 여러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고보니, 부모들에게 있어서 IT 기기는 양날의 검이긴 하더군요.
    대체로 아이들에게 접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은 근본적으로들 가지고 있지만,
    당장 아이들에게 뭔가 던져주고 다른 일을 할 시간, 잠시 자신의 시간이나 휴식을 가질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과 싸우고 패하고 저항하고... ^^

    2014.09.12 2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전, 정보전달, 비면접적 연락수단으로서의 SNS와 IT 기술의 힘은 엄청납니다. 그점에서 IT 강국이라는 국내에서 이런 수단이 생각보다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은 아쉽습니다.

      자녀에게 IT기기를 쥐에 주는 것은 부모로서는 참 갈등이 생기는 일이죠. 결국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체재를 개발해 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가장 최고의 대체재는 형재자매 더군요^^.

      2014.09.13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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