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216

[독서]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대물 작년초 와 관련된 계기로 북스피어라는 출판사를 응원하지는 의미에서 시작한 일이 있습니다. 일본 소설을 좋아하지 않고, 더구나 에도시대 이야기라면 더욱 관심이 없지만, 북스피어에서 나오는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대 시리즈물을 출판사 사장님이 추천하시는 순서로 전부 다 읽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관련글] 가는 해, 오는 해매그레 시리즈 + 신년 도서 구입미야베 월드 2막 - 오하쓰 시리즈미야베 미유키 : 헤이시로-유미노스케 시리즈 (얼간이, 하루살이, 진상) 사직한 이후, , 이 추가로 출간되어 도달해야할 목표는 늘었지만, 16가지 이야기 총 19권을 모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시리즈만 읽는 것은 아니었기에 약 1년반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실 왜색과 에도시대 느낌이 적절히 나는 표지 디자인이 아니었다면 .. 2016. 5. 31.
오늘의 SNS 재활용 순간 깨달았습니다. 그들이 원한 게 무엇이었는지, 우리를 굶기고 고문하면서 그들이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이었는지. 너희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애국가를 부른게 얼마나 웃기는 일이었는지, 우리가 깨닫게 해주겠다. 냄새를 풍기는 더러운 몸, 상처가 문드러지는 몸, 굶주린 짐승 같은 몸뚱어리들이 너희들이라는 걸, 우리가 증명해주겠다. - 한강, 중에서 소설가 한강의 가 맨부커상을 수상했다고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된다. 하지만 오늘 같은 날 더 뜻 깊은 그녀의 작품은 바로 이 책이 아닐까? MF[ME] 2016. 5. 18.
[독서]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얼티밋 비주얼 가이드 (개정 증보판, 2016) 블리자드의 실시간전략(RTS) 게임인 워크래프트(Warcraft) 시리즈와 다중접속롤플레잉(MMORPG)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일명 와우/WoW)의 세계관을 바탕으로한 영화 의 개봉에 맞춰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는 책들이 나오고 있는데, 하나는 국내에 번역판도 나온 이며, 다른 하나는 (아마 번역판은 출간 되지 않을 것 같은) 입니다. 2017.08.02 추가 이 포스팅에 대한 방문이 늘어 살펴보니 라는 제목으로 번역본이 나왔습니다. 다만, 제가 이 글을 쓰던 시점은 이 최신 확장판이었다면, 현재는 이 최신 확장판이라, 책의 내용이 시대에 좀 뒤져있다는 것을 참고하셔야 합니다. 즉, 표지에 나온 분의 죽음과 그 이후의 역사는 이 책에서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참고로 블리자드 현지화팀이 감수를 했다고.. 2016. 5. 17.
[음악]해외 공연 실황 녹음하기④ - 녹음하기 (2) 해외 공연실황 중계방송을 녹음하는 방법에 대한 네 번째 글입니다. 아마 저보다 더 많이 아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제 설명이 불분명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답글로 달아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1편 : 해외 공연 실황 녹음하기① - 공연 정보 수집 (1)2편 : 해외 공연 실황 녹음하기② - 공연 정보 수집 (2)3편 : 해외 공연 실황 녹음하기③ - 녹음하기 (1) 지난 시간에는 해외 공연실황을 녹음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가장 간단한 같은 프로그램으로는 들으면서 실시간으로 녹음이 가능하고, 예약녹음이 가능한 프로그램도 있음을 알려드렸습니다. 문제는 이런 녹음 기능은 그야말로 이라는 것입니다. 즉, 방송국에서 디지털로 송출한 정보를 받아 디코딩을 한 뒤, 그 디코딩된 음성을 다시 인코딩해서 기록.. 2016. 5. 3.
[음악]브라우티감 베토벤 피아노 음악 시리즈 영화는 상당부분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해서 요즘은 특별한 타이틀이나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만 블루레이로 구매하는 방식으로 바꾸었지만, 음악은 이상하게 수천 장의 음반이 있어도 늘 들을 음악이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 종종 음반을 구매하게 됩니다. 그런데도 요즘은 음반 구매를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는 음악을 잘 듣지 않아서도 아니고, 금전적 부담 때문도 아니고 단지 공간적 여유의 문제입니다. 책도 공간적 문제를 일으키지만 (그래서 책도 사는 속도를 좀 늦추고 예전에 읽은 책을 다시 읽거나 책의 성격에 따라서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빈도를 늘리고 있습니다) 읽고 나서는 박스에 담아 구석에 두어도 큰 문제가 없는 반면, 음반은 늘 손이 닿는 곳에 두어야 하는 문제가 있어 공간적 압박을 더 느끼게 됩.. 2016. 4. 12.
헬조선, 팩트, 그리고 여전히 회자되는 거짓들 요즘 건강상의 이유로 태어나 커피를 마신 뒤, 최장기간(무려 2주 정도)을 커피를 끊고 지내고, 회사에서도 대충 시간만 때우고 있습니다. 때문에 뭔가 새로운 글을 올릴 형편이 아니라 예전에 SNS에서 올렸던 글을 재활용 합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현 시점하고 시간차가 있어 생기는 문제는 그냥 넘어가시길... [나는 기득권의 교육에 얼마나 잘 세뇌되었나] 페북에서 지인들이 하도 링크를 걸길래 읽어본 글이 있는데, 처맞을 각오를 했다니 한마디 하자면, 글쓴이가 나름 고민을 한 건 인정하겠지만, 1. 이란 단어가 생소하고, 투쟁적인 낱말들에 뭔가 거리감을 느끼고 죄의식을 가져야 하지 않나 하는 심리적 압박이 느껴진다면, 그건 지배계급의 교육 때문에 잘 세뇌되었다는 것을 뜻하며, 아마 본인도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 2016. 4. 1.
[독서]루이즈 페니 <스틸 라이프>, <치명적인 은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의 가마슈 경감 시리즈 또는 스리 파인스 시리즈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순전히 표지 때문이었습니다. 어딘지 우스터 스콧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의 표지를 보는 순간, 제가 아무리 소위 말하는 코지 미스터리 장르에 큰 흥미가 없다고 해도 구매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를 시작하는 것은 한참 미루었는데, 그 이유는 첫 편인 가 개정되면서 표지도 갈아입고 깔끔한 외양에 가벼운 느낌의 제본으로 나왔지만, 2편인 은 예전의 두꺼운 판형에 표지만 갈아입은 모양이라 좀 꺼려졌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시리즈의 다른 책처럼 도 깔끔하게 개정판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수많은 수상에도 불구하고 이 시리즈가 인기가 별로 없기 때문인지 (국내의 시장 상황을 생각하면 뭐 당연한 일입니다만).. 2016. 3. 11.
[음악]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Nikolaus Harnoncourt) : 1929 ~ 2016 제가 아르농쿠르의 음악을 처음 들었던 것이 1986년. 딱 30년을 들어왔네요. 그에 대해 뭔가 글을 올리려면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MF[ME] 2016. 3. 7.
[음악]윤유진 피아노 독주회 (2016.03.11, 금호 아트홀) 2013년 어떤 피아노 독주회를 극찬했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윤유진의 연주회였는데, 그녀가 정말 오랫만에 다시 독주회를 합니다. 지난번 연주회는 슈베르트, 쇼팽, 그리고 무소르그스키의 이었는데, 이번 연주회는 쇼팽의 곡들로만 진행되더군요. 일시 : 2016년 3월 11일 (금) 오후 8시장소 : 금호 아트홀 [프로그램] Frédéric Chopin (1810 - 1849)Impromptu No. 1 in A-flat Major, Op. 29Impromptu No. 2 in F-sharp Major, Op. 36Impromptu No. 3 in G-flat Major, Op. 51Fantaisie-Impromptu No. 4 in c-sharp minor, Op. 66 INTERMISSION Ballad.. 2016. 3. 3.
[독서]움베르토 에코 (Umberto Ecco) 1932 ~ 2016 주말에 알게 된 일이이라 시간이 좀 지났지만, 그냥 넘어가기에는 움베르토 에코는 제게 비중이 큰 인물이라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제게 있어서 움베르토 에코는 기호학자로 먼저 다가왔습니다. 처음 알았던 86년 초반에는 아직 이 번역되어 나오지 않았던 시절이니까요. 그렇다고 기호학자로서의 그의 글을 읽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냥 그의 이름을 알고, 이라는 분야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정도죠. 소설가로서의 에코는 으로 시작했습니다. 같은 과 동기였던 L군이 움베로토 에코가 소설을 냈는데, 정말 재미있다며 추천해준 것이죠. L군 의견은 에코가 영화판권도 노리는지 영화화를 염두에 둔 듯한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었지만, 오히려 저는 읽으면서 이런 내용을 가진 책을 영화화한다면 책의 매력이 모두 없어져 별 볼 일 없을 .. 2016. 2. 22.
[영화]안제이 줄랍스키 (Andrzej Zulawski) 1940 ~ 2016 많은 영화를 본 감독도 아니고, 좋아하는 감독도 아니며, 이미 오늘 글 하나를 올렸지만, 그냥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살면서 어떤 의미로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준 영화를 만든 그리 많지 않은 감독 중 하니니까요. 그의 영화 중 제게 이런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안겨준 영화는 이자벨 아자니와 샘 닐이 주연한 (Possession 1981) 입니다. 그냥 인터넷에서는 이라는 이름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이 영화를 좋아하지도 자주 보고 싶지도 않지만, 영화를 보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며, 분명 보는 순간에는 영화를 본다는 것, 그리고 그 배우들의 벌거벗고 속에 들은 모든 것을 보여주는 듯한 모습과 마주친다는 것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 영화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F[ME] 2016. 2. 18.
[음악]해외 공연 실황 녹음하기③ - 녹음하기 (1) 많은(?) 분들의 요청에 따라 해외 공연실황 중계방송을 녹음하는 방법에 대한 세 번째 글입니다. 아마 저보다 더 많이 아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제 설명이 불분명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답글로 달아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1편 : 해외 공연 실황 녹음하기① - 공연 정보 수집 (1)2편 : 해외 공연 실황 녹음하기② - 공연 정보 수집 (2) 지난 글에서 설명해 드린 방법으로 해외의 공연실황을 실시간으로 즐기는 것도 재미있는 방법이지만, 녹음한 뒤 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유럽실황의 경우 국내 시간으로는 주로 새벽이 되므로 실시간으로 감상하기 어렵고 좋은 연주회는 다시 듣고 싶은 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실황 중계를 녹음하는 방법입니다. 1. 실시간으로 녹음하기 예전에 요즘처럼 합/불법 다운로드가 .. 2016.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