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215

초등학생에게 휴대전화를 사주어야 할까? 이 글은 초등학생에게 휴대전화를 하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건 와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며, 이 글은 초등학생에게 휴대전화를 사주었을 때의 이 아닌, 사주어야할 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나라에서 법으로 금하지 않고,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초등학생의 휴대전화 소유는 부모의 판단이며, 제가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습니다. 돈이 있으면 아이에게 롤렉스 미키마우스 시계를 사줄 수도 있고, 빌라 델 꼬레아에서 옷을 맞춰 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또는 협찬을 받아 말 한마리쯤 구해줄 수도 있구요.^^ 어떤 동호회에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게 휴대전화를 사주어도 좋을지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글에 (성인 중심의 굉장히 상식지향적인 동호회임에도) 사준다는 의견이 많아서 좀 놀랐습니다. 제 아이들은 초등학교 5학년.. 2017. 3. 16.
10년만에 이사를 하면서 느낀 단상 며칠 전 이사를 하면서 느낀 단상 (SNS 재활용 + 알파) 며칠 전 이사를 하면서 느낀 단상 1. 잔금 지급을 (부동산에서 그게 편하겠다고 해서) 수표로 했는데, 매도자 측에서 그 (자기압) 수표가 부도수표인지 아닌지 확인 가능하냐는 말을 하더라. 발행 은행을 못 믿겠다는 이야기인 건지, 아니면 내가 수표위조 쯤은 간단히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였는지는 모르겠다. 다음에는 007가방에 현금으로 넣어가서 등기권리증과 맞교환하는 느와르 풍으로 잔금을 치러야겠다. 2. 귀찮아서 카메라와 렌즈만 챙기고 오디오에서 케이블만 분리한 뒤, 오디오, 음반, 영상물, 책을 그냥 포장이사 업체에 맡겼는데, 하루종일 아저씨들의 투덜거림을 들어야했다. 이삿짐의 절반이 음반과 책이면 무게도 무게지만 정리하기가 보통일이 아니긴.. 2017. 3. 8.
블로그를 닫았던 기간의 SNS 재활용 게으른 블로거이자 게으른 SNS 사용자를 겸하고 있는데, 이미 수차례 했던 것처럼 블로그를 접었던 기간에 SNS에 올렸던 글 중 몇개를 친절한(?) 해설과 함께 올립니다. [CEO는 아니지만, 여름 휴가용 책 추천] CEO는 아니지만, 여름 휴가용 책 추천. 몇년전 부터 여름마다 한 두권씩 읽고 있는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의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시리즈. 제목을 보면 떠올릴 과는 전혀 다른 소설이라는 게 매력. ①이 아니라 ②매혹적이고 섹시한 미녀탐정이 아니라 도둑이 침대 밑에 숨었다가 주인공이 침대에 눕는 순간 압사할 위기에 빠지게 만드는 몸매를 지닌 아주머니 탐정이 주인공 ③엄청난 범죄가 아니고 주로 바람난 남편 뒷조사와 같은 탐정 이야기 ④뉴욕이나 런던 같은 휘황찬란한 대도시가 아닌 남아프리카의 보.. 2017. 2. 13.
[시계]노모스 탕겐테 139 (35mm) 또는 시계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 노모스 탕겐테(Nomos Tangente)는 알 사람은 다 알고, 모를 사람은 모릅니다. 쉽게 말하면 시계와 시계 브랜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많이 알 것이고, 시계 하면 롤렉스, 오메가 정도만 생각한다면 알 수 없는 브랜드죠. 따라서 인터넷에는 이 시계에 대한 포스팅이 널려있고, 제가 부연 할 이유도 없을 것 같아 극히 개인적인 관점의 사용기를 간략히 정리하고자 합니다. 1. 어린 시절 이야기 세이코의 쿼츠혁명이 완성되던 시기이기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어린 시절 이런저런 기계식 시계들이 제 손에 떨어지곤 했습니다. 아마 그걸 어린 제게 가지고 놀라고 주시던 분들은 얇고 가볍고 신제품인, 더구나 더 정확한 쿼츠 시계들을 새로 장만하거나 좀 더 나은 브랜드의 기계식 시계로 업그레이드한 분들이었겠죠... 2017. 1. 20.
블로그를 잠정적으로 닫았습니다만, 탄핵 가결 기념으로 다시 오픈합니다! 블로그를 잠정적으로 닫습니다. 10여 년간 운영해왔던 블로그를 잠정적으로 닫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올릴만한 새로운 글을 쓰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막상 올린 글도 큰 의미 없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글을 아예 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만, 써놓고 올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차라리 블로그를 전제로 하지 않고 쓰는 게 더 마음이 편합니다. 2. 어느 정도는 교류의 기능을 생각하고 만들었지만, 많은 분이 떠나 교류의 기능을 상실한 지 제법 오래되었습니다. 3. (비록 잘못된 것도 많지만) 인터넷에는 정보가 넘쳐나고, 제가 여기에 의견을 더한다는 게 의미가 없어진 지 제법 오래되었습니다. 4. 대화의 방법을 잊은 또는 처음부터 못 배운 사람들이 좀비처럼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 블로그가 직.. 2016. 9. 12.
그 당, 그 언론은 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가? 시사주간지 S의 정기구독을 취소하는 사람들에게 대응해서 S가 현재의 우리사회에서 존재이며, 따라서 과오와 상관없이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S를 구독하지 않고 인터넷판으로 관심 있는 기사를 어쩌다 읽는 입장에서는 S가 M인증을 하건, 독자를 우습게 알 건 그건 자기들 알아서 할 바라 생각하지만, S가 우리 사회에서 존재이며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좀 의견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링크된 글만 읽어도 어떤 논쟁인지 알 수 있음에도 S라는 이니셜로 지칭하는 것은 이 문제가 J당의 문제와 같이 비단 시사 주간지 하나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S가 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기 위해서는 아마도 다음의 몇 가지 기능 중 하나.. 2016. 9. 1.
[오디오]블라인드 테스트에 대한 추가적인 이야기 제가 오디오의 블라인드 테스트에 대해서는 몇번 올려서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제 입장을 대강은 아실 겁니다. 그런데 오늘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글을 보았습니다. [기존의 제 입장에 대한 글들 - 먼저 읽으시면 더 좋습니다.] 오디오를 시작하시려는 분들을 위한 잡담 블라인드 테스트에 대한 옆구리 긁기^^ 눈으로 마시지는 못해도 들을 수는 있다 파워 케이블 또는 오디오 이야기 오디오에 대한 두 줄 잡담 MP3와 CD 음질의 차이가 있는지, 그건 모르겠고... 위 링크의 글을 쓰신 분은 오디오의 블라인드 테스트와 관련해서 아래와 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 매우 타당해 보입니다. (1)참가자가 항상 음악을 듣던 장소에서 할 것 (오디오는 환경이 정말 중요합니다.)(2)참가자가 평소에 사용하던 기기를.. 2016. 8. 8.
가족 인문학 강좌 1년 이전에 SNS의 글을 재활용하면서 잠깐 언근한 적이 있었는데, 주말마다 가족들에게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4학년 아이와 아내를 대상으로 한 강의인데, 어느덧 시작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원래는 하나의 책을 읽고 그 책을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해보자는 취지였는데, 때에 따라서는 교양강좌 스타일의 강의도 있었습니다. 기록의 차원에서 지난 1년을 정리해 봅니다. 하나의 강의는 보통 한번에 1시간 30분 단위로 약5주 정도를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인지라 가능한 시청각 자료를 이용하려 노력했는데, 때로는 별도로 관련 영화를 보기도 하고, 수업시간에도 동영상 클립들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1. 박지원 가 아닌, 을 대상으로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를 쓰게 된 배경, 으로 알 수 있는 .. 2016. 7. 21.
[영화]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100 !!! (Olivia de Havilland)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Olivia de Havilland)가 오늘로 100세를 맞이했습니다. 네, 그냥 탄생 100주년이 아니고, 아직 생존해서 생일을 맞은 겁니다. 영화를 좋아하시는 어머니와 TV의 더빙 영화들 덕분에 워낙 어릴적 부터 영화를 보아왔기에 제게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는 그냥 추억의 배우만은 아닙니다. 비록 1930년대 후반의 작품들이라 제 어린시절에는 이미 30여년이 흐른 뒤지만, , 같은 영화는 TV에서는 여전히 영화였거든요. 모쪼록 만수무강 하소서~! MF[ME] 2016. 7. 1.
[영화]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 - 워크래프트 배경지식이 없는 입장에서 본 리뷰 저는 워크래프트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플레이해온 유저이며 그 세계관에 관심이 많고, 그 입장에서는 이미 후기를 올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제 리뷰가 WoW를 좋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오히려 편견을 가지고 영화를 본 것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서 아예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처음 접한다는 느낌으로 리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워크래프트를 플레이 해온 입장에서의 리뷰 보기 [당연히 스포일러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배우의 연기와 캐릭터 CG로 뽑은 오크들의 연기는 좋습니다. 듀로탄의 표정연기 눈망울 모두 정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때문에 듀로탄이 굴단에게 생명력을 빨려 죽을 때 뭔가 찡한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아울러 굴단은 행동하나 하나, 모습 하나하나가 악당이라는 느낌이나고, 영화가 진행되면서 저.. 2016. 6. 17.
[영화]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 - 게임 원작 영화의 미덕에 대한 생각 워크래프트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플레이해온 유저이며 그 세계관에 관심이 많은지라 많은 비평과 좋지 않은 평점에도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극장에서 보다 집에서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제 WoW 편력은 블로그 검색창에 WoW를 치면 글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배경지식이 많은 입장에서 올린 글이라 너무 비판적으로 봤다는 의견도 있어서 배경지식 없는 입장에서의 리뷰도 작성해봤습니다. 아울러 저는 영화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명작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이지. [어쩔 수 없이 스포일러가 있습니다만, 영화가 이미 벌어진 에 대해 다루는 지라 이 시리즈에 대해 아는 분들이라면 문제없이 읽어나갈 수 있을 겁니다.] 1. 게임을 원작으로하는 영화.. 2016. 6. 10.
[독서]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대물 작년초 와 관련된 계기로 북스피어라는 출판사를 응원하지는 의미에서 시작한 일이 있습니다. 일본 소설을 좋아하지 않고, 더구나 에도시대 이야기라면 더욱 관심이 없지만, 북스피어에서 나오는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대 시리즈물을 출판사 사장님이 추천하시는 순서로 전부 다 읽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관련글] 가는 해, 오는 해매그레 시리즈 + 신년 도서 구입미야베 월드 2막 - 오하쓰 시리즈미야베 미유키 : 헤이시로-유미노스케 시리즈 (얼간이, 하루살이, 진상) 사직한 이후, , 이 추가로 출간되어 도달해야할 목표는 늘었지만, 16가지 이야기 총 19권을 모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시리즈만 읽는 것은 아니었기에 약 1년반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실 왜색과 에도시대 느낌이 적절히 나는 표지 디자인이 아니었다면 .. 2016.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