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177

헬조선, 팩트, 그리고 여전히 회자되는 거짓들 요즘 건강상의 이유로 태어나 커피를 마신 뒤, 최장기간(무려 2주 정도)을 커피를 끊고 지내고, 회사에서도 대충 시간만 때우고 있습니다. 때문에 뭔가 새로운 글을 올릴 형편이 아니라 예전에 SNS에서 올렸던 글을 재활용 합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현 시점하고 시간차가 있어 생기는 문제는 그냥 넘어가시길... [나는 기득권의 교육에 얼마나 잘 세뇌되었나] 페북에서 지인들이 하도 링크를 걸길래 읽어본 글이 있는데, 처맞을 각오를 했다니 한마디 하자면, 글쓴이가 나름 고민을 한 건 인정하겠지만, 1. 이란 단어가 생소하고, 투쟁적인 낱말들에 뭔가 거리감을 느끼고 죄의식을 가져야 하지 않나 하는 심리적 압박이 느껴진다면, 그건 지배계급의 교육 때문에 잘 세뇌되었다는 것을 뜻하며, 아마 본인도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 2016. 4. 1.
[독서]루이즈 페니 <스틸 라이프>, <치명적인 은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의 가마슈 경감 시리즈 또는 스리 파인스 시리즈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순전히 표지 때문이었습니다. 어딘지 우스터 스콧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의 표지를 보는 순간, 제가 아무리 소위 말하는 코지 미스터리 장르에 큰 흥미가 없다고 해도 구매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를 시작하는 것은 한참 미루었는데, 그 이유는 첫 편인 가 개정되면서 표지도 갈아입고 깔끔한 외양에 가벼운 느낌의 제본으로 나왔지만, 2편인 은 예전의 두꺼운 판형에 표지만 갈아입은 모양이라 좀 꺼려졌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시리즈의 다른 책처럼 도 깔끔하게 개정판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수많은 수상에도 불구하고 이 시리즈가 인기가 별로 없기 때문인지 (국내의 시장 상황을 생각하면 뭐 당연한 일입니다만).. 2016. 3. 11.
[음악]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Nikolaus Harnoncourt) : 1929 ~ 2016 제가 아르농쿠르의 음악을 처음 들었던 것이 1986년. 딱 30년을 들어왔네요. 그에 대해 뭔가 글을 올리려면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MF[ME] 2016. 3. 7.
[음악]윤유진 피아노 독주회 (2016.03.11, 금호 아트홀) 2013년 어떤 피아노 독주회를 극찬했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윤유진의 연주회였는데, 그녀가 정말 오랫만에 다시 독주회를 합니다. 지난번 연주회는 슈베르트, 쇼팽, 그리고 무소르그스키의 이었는데, 이번 연주회는 쇼팽의 곡들로만 진행되더군요. 일시 : 2016년 3월 11일 (금) 오후 8시장소 : 금호 아트홀 [프로그램] Frédéric Chopin (1810 - 1849)Impromptu No. 1 in A-flat Major, Op. 29Impromptu No. 2 in F-sharp Major, Op. 36Impromptu No. 3 in G-flat Major, Op. 51Fantaisie-Impromptu No. 4 in c-sharp minor, Op. 66 INTERMISSION Ballad.. 2016. 3. 3.
[독서]움베르토 에코 (Umberto Ecco) 1932 ~ 2016 주말에 알게 된 일이이라 시간이 좀 지났지만, 그냥 넘어가기에는 움베르토 에코는 제게 비중이 큰 인물이라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제게 있어서 움베르토 에코는 기호학자로 먼저 다가왔습니다. 처음 알았던 86년 초반에는 아직 이 번역되어 나오지 않았던 시절이니까요. 그렇다고 기호학자로서의 그의 글을 읽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냥 그의 이름을 알고, 이라는 분야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정도죠. 소설가로서의 에코는 으로 시작했습니다. 같은 과 동기였던 L군이 움베로토 에코가 소설을 냈는데, 정말 재미있다며 추천해준 것이죠. L군 의견은 에코가 영화판권도 노리는지 영화화를 염두에 둔 듯한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었지만, 오히려 저는 읽으면서 이런 내용을 가진 책을 영화화한다면 책의 매력이 모두 없어져 별 볼 일 없을 .. 2016. 2. 22.
[영화]안제이 줄랍스키 (Andrzej Zulawski) 1940 ~ 2016 많은 영화를 본 감독도 아니고, 좋아하는 감독도 아니며, 이미 오늘 글 하나를 올렸지만, 그냥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살면서 어떤 의미로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준 영화를 만든 그리 많지 않은 감독 중 하니니까요. 그의 영화 중 제게 이런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안겨준 영화는 이자벨 아자니와 샘 닐이 주연한 (Possession 1981) 입니다. 그냥 인터넷에서는 이라는 이름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이 영화를 좋아하지도 자주 보고 싶지도 않지만, 영화를 보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며, 분명 보는 순간에는 영화를 본다는 것, 그리고 그 배우들의 벌거벗고 속에 들은 모든 것을 보여주는 듯한 모습과 마주친다는 것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 영화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F[ME] 2016. 2. 18.
[음악]해외 공연 실황 녹음하기③ - 녹음하기 (1) 많은(?) 분들의 요청에 따라 해외 공연실황 중계방송을 녹음하는 방법에 대한 세 번째 글입니다. 아마 저보다 더 많이 아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제 설명이 불분명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답글로 달아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1편 : 해외 공연 실황 녹음하기① - 공연 정보 수집 (1)2편 : 해외 공연 실황 녹음하기② - 공연 정보 수집 (2) 지난 글에서 설명해 드린 방법으로 해외의 공연실황을 실시간으로 즐기는 것도 재미있는 방법이지만, 녹음한 뒤 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유럽실황의 경우 국내 시간으로는 주로 새벽이 되므로 실시간으로 감상하기 어렵고 좋은 연주회는 다시 듣고 싶은 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실황 중계를 녹음하는 방법입니다. 1. 실시간으로 녹음하기 예전에 요즘처럼 합/불법 다운로드가 .. 2016. 2. 18.
[음악]해외 공연 실황 녹음하기② - 공연 정보 수집 (2) 많은(?) 분들의 요청에 따라 해외 공연실황 중계방송을 녹음하는 방법에 대한 두 번째 글입니다. 아마 저보다 더 많이 아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제 설명이 불분명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답글로 달아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시리즈글] 1편 : 해외 공연 실황 녹음하기① - 공연 정보 수집 (1) 지난 글에서 설명해 드린 방법으로 해외의 공연실황을 즐기는 것도 재미있는 방법이지만, 더 많은 정보를 간편하게 얻고자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다만 무엇이건 어렵게 천천히 얻으면 값지다는 느낌이 들고, 편하고 빠르게 얻으면 어딘지 소중한 느낌은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음반으로 나오지 않은 연주자의 녹음을 남들이 녹음한 것으로 어쩌다 얻어듣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었을 수 있지만, 하루에도 수십 건의 연주회가 있고, 그.. 2016. 2. 5.
[음악]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Met Live HD 영상 사실 이 글을 쓰려는 의도는 없었는데, 메트에서 온 메일에 담긴 사진 한 장 때문에 이 장대한(?) 글이 시작되었습니다. 드디어 Met Opera on Demand에 2015/16 첫 HD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바로 작년 10월 3일의 실황인데, 안나 네트렙코의 첫 메트 이자 뇌종양 진단을 받은 흐보로스톱스키의 루나 백작 복귀 무대(이자 시즌 마지막 공연), 자이직의 25주년 무대, 그리고 이용훈의 메트 데뷔 무대로 이런저런 화재성을 가진 공연입니다.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좀 더 상세히 보완하면, 2015/16 시즌의 정확한 첫 공연 일자는 9/25일이며, 따라서 네트렙코와 이용훈의 데뷔, 흐보로스톱스키의 복귀는 9/25일이 정확합니다. (흐보로스톱스키의 시즌 마지막 루나 백작은 이날 공연이 맞습니다).. 2016. 2. 2.
[음악]해외 공연 실황 녹음하기① - 공연 정보 수집 (1) 많은(?) 분들의 요청에 따라 오늘부터 해외 공연실황 중계방송을 녹음하는 방법에 대해 글을 올립니다. 구체적으로 개요를 잡지 않아서 몇 회에 걸쳐 올리게 될지 모르지만, 5회차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마 저보다 더 많이 아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제 설명이 불분명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답글로 달아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오늘은 먼저 해외 공연 실황 중계에 대한 정보 수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국내의 경우 먼저 해외 연주회 실황을 편하게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간단히 KBS 클래식 FM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저녁 8시부터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공연 실황 녹음방송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준호 진행자의 친절한 해설도 있으니 타국어로 방송되는 해외 중계보다 장점이 많죠. .. 2016. 1. 27.
[음악]피에르 불레즈 (Pierre Boulez) 1925 ~ 2016 마주어 때는 대충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간단하게 나마 포스팅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개인적 추모의 뜻으로 급히 실황 음원들을 뒤져 표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그가 지휘는 일종의 이라 인터뷰했던 일이 있기에 그가 지휘한 음반을 먼저 내는 것은 도리가 아닐지도 모릅니다만, 아무래도 한장은 지휘음반, 하나는 그의 곡들을 담은 음반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가 지휘한 음반은 2011년 콘세르트허바우의 말러 싸이클 중에서 불레즈가 지휘한 7번입니다. 그해 콘세르트허바우는 유명 지휘자들을 초청한 말러 싸이클을 했는데, 불레즈도 참여했습니다. 사실 말러보다는 현대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나름 때문에 말러로 결정했습니다. (그가 작곡한 음악의 음반은 그가 직접지휘한 것으로 할지, 아니면 다른 연주자의 것으.. 2016. 1. 7.
[음악]T & F Music 신보 예고 자랑쟁이님의 답글에 영감을 받아 올리는 글로, 최근 발매되거나 발매 예정인 T & F Music의 음반들입니다. 아래 음반들은 개인적인 목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유통 배포하는 것은 당연히 불법입니다. 표지 사진들도 다 저작권의 영향을 받습니다. 착각하실 일은 없지만 이라는 음반사는 실존하지 않습니다.^^ 1. 1862년 풍의 겨울나그네 (Die Winterreise à la anno 1862) 1862년 클라라 슈만의 피아노, 율리우스 스톡하우젠의 노래로 진행된 공연의 무드를 한껏 살린 (아들) 프레가디엔과 기스의 실황입니다. 슈베르트의 를 주축으로 중간 중간에 바흐, 스카를라티, 멘델스존의 곡에 변주곡까지 삽입했습니다. 공연의 대미는 슈베르트의 멜로드라마 Abschied von der Erde, D.82.. 2015.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