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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알라딘 사은품 <끝내주는 책> 관련 주절주절 [2015.08.06 추가] 알라딘에서 과 의 전자책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종이책은 품절되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책 제목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아는 분은 다 아는 소식이지만, 알라딘에서 16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이런 저런 사은품을 주는데 그중에 이라는 작은 책자가 있습니다. 장르문학쪽에서 좀 먹어주는 작가, 편집자, 출판인 등이 자기들 빠심이 가득 담긴 글로 각자 책 한권씩을 개인적 감정과 경험을 무진장 섞어 추천한 글을 모아 놓은 책이죠. 제 블로그의 글을 보면 짐작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객관적인 논평도 좋지만 이런 개인적 감정이 많이 들어간 추천의 글들을 좋아합니다. 인터넷에서도 어디서 베낀 듯한 글들 말고 이렇게 빠심 가득한 글들을 많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이 책에 .. 2015. 7. 17.
[여행]자유여행 일정 짜는 소소한 팁 전에 패키지 여행에 대비한 자유여행의 장점에 대한 글을 올렸었습니다. 제법 많은 조회를 기록했기에 오늘은 자유여행 일정을 짜면서 느낀 바를 간단히 적고자 합니다. 1. 자유여행의 장점 패키지에 대비한 자유여행의 장점은 이미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 자세히 다룬 바 있습니다. 우선 링크된 글을 읽어 주십시오. 2. 왜 자유여행을 하는가를 먼저 생각하자 제가 자유여행의 장점에 대한 글을 먼저 읽어 달라 한 이유는 그 장점들 때문에 저렴하고 고민거리 없는 패키지여행 대신에 자유여행을 선택했으면서도 여행 일정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패키지여행의 굴레를 씌우는 아래와 같은 경우를 많이 보았고 저도 그런 함정에 늘 빠지기 때문입니다. (1)남들 다 가는 표준 관광지, 가이드북에 나온 맛집을 최대한 많이 돌아보려 합니다. .. 2015. 7. 8.
[여행]Regent Singapore - A Four Seasons Hotel (리젠트 싱가포르 호텔 또는 리전트 싱가포르 호텔) 한 때 의 배경이 되는 호텔(리젠트 베버리 월셔 호텔)로 나올 정도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였지만, 포시즌스와 합병하고 다시 분리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고 지금은 포시즌스에서 관리하는 리젠트 싱가포르 호텔 후기입니다. (묘하게 리젠트 호텔 중에는 싱가포르의 호텔만 포시즌스의 호텔 목록에도 올라 있습니다.) * 호텔 이름의 발음은 현지에서는 정도로 t발음을 거의 안합니다만, 국내의 표기법은 로 통일되는 분위기라 수정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모두 호텔 공식 홈페이지의 자료입니다.] 1. 위치와 교통 위치는 오차드로드 서편 끝에 위치한 포럼 쇼핑몰에서 도보 5분 정도 이격되어 있습니다. 오차드역이 있는 아이온 오차드까지는 15분은 걸어야 합니다. 오차드 로드 인접이라고 하지만 중심부까지는 걷는데 제법 시간이 소요.. 2015. 7. 3.
[독서]덜 익은 시인은 흉내만 내고, 성숙한 시인은 훔쳐온다 신경숙/창비 사건에 대해 한마디 안 할 수는 없어서 : 덜 익은 시인은 흉내만 내고, 성숙한 시인은 훔쳐온다. 나쁜 시인은 가져온 것을 망치고, 훌륭한 시인은 뭔가 더 낫거나 다르게라도 만든다. 훌륭한 시인은 훔쳐온 것을 완전히 다른 특출하고 온전한 느낌으로 버무리지만, 나쁜 시인은 가져온 것을 엉성하게 끼워 넣는다. 훌륭한 시인은 보통 동떨어진 시대, 낯선 언어, 다양한 관심의 작가들로부터 빌려온다. [제 졸역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원문] Immature poets imitate; mature poets steal; bad poets deface what they take, and good poets make it into something better, or at least something dif.. 2015. 6. 19.
메르스 따위는 사피어-워프 가설로 퇴치 할 수 있다 크리스토퍼 리와 제임스 라스트의 부고 글 전에 다른 곳에 올렸거나 준비하던 글의 재활용이라 일부는 존대로 바꾸지 않고 그냥 옮깁니다. 1. 갈루아와 시우, 하지만 현실은? 20대 초반에 여자를 놓고 결투를 벌이다가 허망하게 생을 마감한 천재 수학자 에바리스트 갈루아는 이공계 그랑제콜인 에콜 폴리테크니크에 시험에서 낙방한다. 전해지는 이유는 채점관들이 그의 답안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나. (갈루아의 낙방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설들이 있습니다.) 시우가 학교 수학시험의 문제가 잘못된 것을 두 번이나 발견하고 두 번 다 선생님께 이야기해서 자신의 답안도 맞는 답안으로 인정을 받더니 고작 초등학교 3학년 주제에 지가 갈루아급인 듯 착각하고 있어 문제다. 문제를 풀다 걸핏하면 문제가 잘못된 것 같다고 주장하니... 2015. 6. 16.
RIP : Sir Christopher Lee & James Last 어릴 적부터 보고 들었던 두 명의 예술가가 요 며칠 사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Sir Christopher Frank Carandini Lee (27 May 1922 – 11 June 2015) 크리스토퍼 리는 어릴 적 드라큘라 영화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옛 영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의 사루만으로 알려졌을 테지만 말이죠. 비록 따로 촬영해서 편집해야 했지만, 에도 나와서 정말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그 속 깊은 저음은 90이 넘어도 여전하다는 것이 참 대단합니다. 원래는 간달프 역할을 원했다고 하는데 (워낙 리 옹은 매니아이기도 해서 영화에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간달프가 매그니토도 될 수 있으니 드라큘라가 간달프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리 옹에게.. 2015. 6. 12.
[독서]5월의 벚꽃 이야기 <벚꽃, 다시 벚꽃> 이번 포스팅은 불친절하게 바로 의견을 개진할 생각이기 때문에 이 글을 읽기 전에 또는 읽고 나서 이해가 안되는 분들은 아래 링크 글들을 읽어 보실 것을 권합니다. ㅅㅂ, 니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냐? 미스터리 은 독립된 단행본입니다^^ 매그레 시리즈 + 신년 도서 구입 미야베 월드 2막 - 오하쓰 시리즈 1. 무엇이 논란인가? 문제는 간단하게 정리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견 (1) 자본주의 사회에서 저자가 자신의 시대물 소설을 어떤 국가에 피똥을 싸가며 띄워준 기존 출판사가 출판의사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작품과 달리) 이런 저런 정황상 일단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 뻔해 보이는 어떤 작품을 비싼 인세를 주는 다른 출판사에 넘기는 것은 자유다. 아울러 기존 출판사가 이런저런 마케팅으로.. 2015. 5. 19.
4월을 보내며 이런 저런 이야기 세상에는 시간이 얼마든지 있었다. 그의 시간과 그녀의 시간 말이다. 그러나 그녀의 입술에 키스하는 순간, 그는 아무리 영원히 찾아 헤매더라도 잃어버린 4월의 시간은 절대로 되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두 팔의 근육이 저려올 때까지 그녀를 꼭 껴안을 수도 있었다. 그녀야말로갖고 싶은 고귀한 그 무엇으로, 분투해 마침내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그 옛날 어스름 속에서나 산들바람 살랑거리던 밤에 주고받은 그 속삭임은 이제 다시는 되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 갈 테면 가라, 그는 생각했다. 4월은 흘러갔다. 이제 4월은 이미 지나가 버렸다. 이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사랑이 있건만 똑같은 사랑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다 - 4월을 보내며 피츠제럴드의 중에서 1. 업무가 추가되어 좀 바쁜 일정을.. 2015. 4. 29.
[독서]우주에서 불멸의 오페라 듣기 [코스모스] 이미 다른 글을 통해 제게 중대한 영향을 주었던 책 중의 하나로 칼 세이건의 를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읽었던 책은 국역 초판본이었는데, 재작년까지 그 책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책과 음반이 넘쳐나서 책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는 분리수거 대상이 되었는데, 처음 나온 지 무려 30여년이 지난 책이니 현재의 천체물리학은 장족의 발전을 이룬 바 너무나 시대에 뒤떨어진 책이고, 당시 인쇄의 질이나 종이의 질이 그리 좋지는 않아서 지금 보기에 깔끔하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이렇게 버린 뒤, 류의 책으로 최신작이 어떤 것이 나와 있나 뒤져보니 의외로 마땅한 책이 없더군요. 이쪽 분야에 대해 제법 많은 책이 번역은 되어 있지만, 정도의 포괄성을 지닌 경우는 없는 것 같고, 아직도.. 2015. 4. 17.
1주일, 그리고 1년... [마부 이오나는 마차에 타는 손님들에게 1주일 전에 죽은 아들 이야기를 하려고 시도하지만 손님들은 눈감고 잠을 청하거나 자기들 이야기를 하는 등 듣지를 않자 결국 이오나는 숙소로 돌아오는데...] 젊은 마부가 그렇게 물을 마시고 싶어 했던 것처럼 그도 무척이나 말하고 싶다. 아들이 죽은지 1주일이 되지만 그는 아직 그 누구에게도 말해 본 적이 없다... 자세히 차근차근 이야기하고 싶다... 아들이 어떻게 병에 걸렸고, 얼마나 괴로워했으며, 죽기전에는 무슨 말을 했고, 또 어떻게 죽어 갔는지 그런 이야기들을 해야한다... [중략] ... 혼자 있을 때는 아들을 생각할 수 없다... 누군가와 이야기해야 한다. 혼자서 아들을 생각하고 아들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은 견딜 수가 없다... - 아이들이 죽은지 1년이.. 2015. 4. 14.
[독서]매거진<B> No.35 HELVETICA 매번 구입하지는 않지만 관심 있는 브랜드를 다룰때면 구매하는 월간지인 매거진에서 이번호에는 헬베티카(Helvetica)를 다루었습니다. 그간 정말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를 다루었지만 서체를 다룬 것은 처음인데, 첫 서체로 다루기에 아마 헬베티카 만한 서체는 없을 듯합니다. 저도 매킨토시를 사용해왔고, 서체에 관심이 많아서 Fontographer 프로그램까지 맛보기로 사용했던 지라 Hevetica는 오래전부터 아주 친숙하고 또 자주 사용하는 서체입니다. 디자인 수업에서 어떤 서체를 쓸지 결정하지 못했다면 그냥 Helvetica를 쓰면 된다고 가르친다는 전설이 그냥 전설이 아니게 느껴질 정도로 일상에서도 많이 보이고, 활용도도 정말 높은 서체죠. 가 늘 그렇듯 다양한 전문가들의 Helvetica에 대한 코멘트.. 2015. 4. 13.
[독서]<클레이모어> 정식 출간본 완결 및 약간의 반성문 의 연재가 종료된 기념으로 간략한 감상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감상 뒤 댓글에 대한 추가 설명으로 본문보다 더 긴 추가글을 올리긴 했지만.... 어제 그 글에 답글이 달렸습니다. 최근 제 블로그의 동향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한달에 두 편 정도의 글만, 그것도 심도가 있기 보다는 신변잡기 중심의 글을 올리고 있는데, 어제의 답글을 준비하면서 기왕이면 별도의 글로 올리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당 답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블로그 보면 불법복제 영화보는 사람 엄청 까대시더만국내 정발이 지난달인데 주인장께서는 어떤 경로로 보셨는지... 보충 설명을 드리면 는 일본의 월간지인 를 통해 연재되었습니다. 이렇게 6개월간 연재된 분량을 한권의 단행본으로 내고 이 단행본이 나오면 그것을 번역.. 2015.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