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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창조 경제적 재활용이지만 나름 재미있는 글도 있을 겁니다 쓸만한 내용이 없을 때 늘 등장하는 SNS에 올렸던 글들 재탕입니다. 그래도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친절하게 해설도 달고 뭔가 차별하려 노력한답니다. [르디플로 정기구독 연장] 어제 정기구독이 이달로 끝났다고 연장 문의 전화가 왔다. 사실 내가 세상 돌아가는 것에 그리 관심이 없는지라, 연장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던 차였는데, 아리따운 목소리의 전화를 받다 보니 그냥 1년 연장을 했다. 같은 마이너한 언론이 아무리 바른 소리를 낸다고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은 나라에 살고는 있지만, 이 정도 작은 소리라도 누군가 내면서 남아 있어야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있지 않겠는가 생각하며 결재했다. 혹시 관심 있으면 정기구독 신청하시고 내게도 알려주시라. 그럼 난 추천인 자격으로 책 몇 권 받아먹을 수 있으니... 2015. 11. 25.
[오디오]MP3와 CD 음질의 차이가 있는지, 그건 모르겠고... 우선 아래의 소리 반 공기 반은 아니고 농담 반 진담 반인 오디오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기 전에 오디오 세계에 대한 제 입장(따위는 관심 없다면 할 수 없지만)을 먼저 알아두시면 앞으로 읽으실 글을 읽을 가치가 있는지, 여기에 댓글 달며 싸울 가치가 있는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라고 하지만 그러자면 요딴 글 읽으려고 선행 학습할 글이 너무 많다는 건 함정입니다.) 오디오를 시작하시려는 분들을 위한 잡담 블라인드 테스트에 대한 옆구리 긁기^^ 눈으로 마시지는 못해도 들을 수는 있다 파워 케이블 또는 오디오 이야기 오디오에 대한 두 줄 잡담 아무튼, 요즘은 나이를 먹어서인지 이곳저곳에 분산 수용되고, 이 박스 저 박스에 들어있는 CD를 찾아서 듣는 게 귀찮아져서 시험 삼아 꺼내기 힘든 곳에 있는 CD들을 .. 2015. 11. 19.
[독서]세계지리 : 경계에서 권역을 보다 요즘과 달리 풍족한 놀 거리가 많지 않았던 시절에 살았기 때문인지, 어린 시절 지도를 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해외여행 자체가 국가의 허가를 받아야 가능했던 시절인지라 어린아이가 해외여행을 나간다는 건 그야말로 상상 속의 이야기였죠. 그래서인지 해외의 문물을 접할 수 있는 TV 다큐멘터리들도 제법 인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집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고모님 댁에는 저 같은 아이에게 보물 같은 책들이 제법 있었는데 (친지의 강매에 의에 산 장식용 책일 것 같습니다) 김찬삼의 해외여행기 세트, 라이프의 세계대전 세트 같은 책들이죠. 아울러 저희 집에는 라는 일종의 슬라이드 필름용 루뻬가 있었는데, 동네에서는 떠돌이 아저씨가 다양한 필름을 가지고 다니며 편당 얼마씩 받고 아이들에게 보여주기도 했죠. 원.. 2015. 11. 3.
[독서]미야베 미유키 : 헤이시로-유미노스케 시리즈 (얼간이, 하루살이, 진상) 이미 몇 번 블로그에서 다루었지만, 중기적인 독서 프로젝트 중 하나로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대물을 읽고 있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지난번 처음으로 오하쓰 시리즈를 다루었고, 읽기는 모시치 시리즈 두 권(, )과 개별 작품인 을 거쳐 얼간이 무사 헤이시로 시리즈 세 권을 완료했습니다. 원래는 한 시리즈가 끝날 때마다 간단한 서평을 쓰려 했는데, 은 다른 개별 작품들을 끝낸 뒤 묶어서 다룰 생각이고, 모시치 시리즈는 올해 초 가 제법 많이 팔린지라 저까지 정리한 글을 블로그에 올릴 필요는 없을 듯하여, 로 건너뛸까 합니다. [가능한 대로 스포일러는 없이 글을 썼지만, 행여 조금의 정보라도 스포일러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여기서 다른 글로 넘어가 주세요.] 헤이시로-유미노스케 시리즈는 , , 의 세 권이 출간되었.. 2015. 10. 21.
SNS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다우~! SNS에 올렸던 글 중에서 몇 편을 기록보관 차원에서 올립니다. [다양한 조사결과 또는 뻘짓] 페북을 하다보면 지인들이 추천(?)하는 이런저런 조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조사 결과가 묘하게 일관성이 있는 듯합니다. 아울러 지인을 따라 저도 다녀온 곳을 대충 해봤습니다. 해외 61개 도시를 다녀왔네요. [가족 인문학 강좌] 돈 없으면 몸이 고생...ㅠ.ㅠ 시우가 지난 달까지 학원에서 고전 독서를 통한 인문학 강의를 들었는데, 토요일 일찍부터 도곡동까지 다녀서인지 피곤해 해서 그만두고 지난주부터 그냥 집에서 내가 주말에 가르치기로 했다. (시간당 4만원 짜리 학원비는 나를 주고, 나는 그걸 기부채납 하기로 했다...ㅠ.ㅠ) “맨날 책만 읽으면 뭐하냐, 써먹어야지”라는 아내의 일갈에 나서게 된 것인데, .. 2015. 10. 2.
시우 인터뷰 기사 (독서평설 2015.05) 시우의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다가 올해 5월 에 나온 시우와 (친구이자 동료인) 준서의 인터뷰를 찾았습니다. 보관을 위해 스캔한 김에 올립니다. 어린이 날 특집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초등학생들 인터뷰 기사의 일부인데, 제법 어른스럽게 인터뷰한 것 같습니다. 특히 좌빨 아빠의 영향을 받아 를 해석하는 시각이 독특하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요즘 둘째 가빈이의 도약으로 찬밥신세(?)로 전락하고 있는 시우지만, 불과 몇달전만 해도 가족의 전적인 지지를 받던 존재였네요. 시우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역전을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MF[ME] 2015. 9. 24.
[음악]자체제작 오리지널 자켓 칼라스 스튜디오 레코딩 박스 1년쯤 전에 워너에서 기존에 나왔던 마리아 칼라스의 스튜디오 녹음 박스세트를 리마스터링 해서 오리지널 자켓으로 발매했습니다. 저는 이미 동일한 구성의 EMI의 박스를 가지고 있던 터라 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죠. 더구나 리마스터링을 통해 칼라스가 왜 칼라스인지 알게 되었다는 글들까지 올라오니 한박스 더 들여놔야하나 고민도 했었죠. 제가 칼라스를 통해 단지 노래를 잘하는 가수와 오페라를 잘 부르는 가수는 어떻게 다른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는 해도, 칼라스는 늘상 듣기에 좋은 목소리는 아니었고, EMI의 박스를 사던 시절에도 이미 오페라는 영상물 중심으로 보고 있었기에 똑 같은 구성의 박스를 리마스터링과 오리지널 자켓이라는 이유 때문에 또 지를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알라딘 같은데 예전 박스를 팔아치우는 .. 2015. 9. 21.
Itzhak Perlman 70, Seiji Ozawa 80, Oliver Sacks RIP 오늘은 펄만의 70주년, 내일은 오자와의 80주년이 되는 날이고,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대로 색스는 어제 세상을 떴습니다. 펄만의 음반으로 가장 많이 듣는 음반이 존 윌리암스와 함께 녹음한 일 정도로 펄만은 자주 듣는 바이올린 연주자가 아니며, 오자와의 경우도 음반도 별로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마침 둘이 함께 한 음반이 있기는 하네요. 알반 베르크와 스트라빈스키의 협주곡을 담은 음반으로 DG 오리지널스로 나온 음반입니다. 베르크야 파우스트와 아바도가 협연한 음반을, 스트라빈스키는 힐러리 한의 연주를 주로 듣습니다만 (다른 분들도 그렇지 않을까요?), 오늘은 축하하는 의미에서, 아울러 색스를 기리는 의미에서 펄만과 오자와의 음반을 들어야겠습니다. 올리버 색스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도 제법 유명인사인지라).. 2015. 8. 31.
[음악]불멸의 오페라 프로젝트 박종호 선생의 두 권을 떠안은 이야기는 전에 올린 바 있습니다. 원래는 읽기보다는 전시를 위한 목적이 더 컸지만, 말씀드린 대로 전시효과가 별로 없는 책을 그냥 꽂아두기도 아까워 읽기로 했습니다.^^ 막상 읽자니 읽을 책도 많이 쌓여있는데 크기나 편집이 사전 스타일인 이런 책을 단지 통독하는 것은 의미 없겠다 싶어 를 또 하나 만들었습니다. 프로젝트인데, 별건 아니고 책에 소개한 오페라에 대한 글을 읽고 난 뒤 BD나 DVD로 감상하고, CD로 듣자는 겁니다. 박종호 선생이 워낙 이탈리아 오페라를 좋아하다 보니 이탈리아 오페라를 다루는 1권에 베르디의 오페라만 해도 19편, 도니체티의 오페라는 9편, 푸치니는 7편, 뭐 이런 식입니다. 1권만 해도 48편의 오페라죠. 베르디의 오페라가 이런저런 개정판을 .. 2015. 8. 12.
[독서]위험한 과학책 - 지구 생활자들의 엉뚱한 질문에 대한 과학적 답변 랜들 먼로의 위험한 과학책을 처음 알 게 된 것은 베리알님의 블로그를 통해서였습니다. 이 때 처음 받은 인상은 조금씩 커가는 시우의 엉뚱한 질문은 물론 제 머릿속 어딘가에 있었던 ‘충족되지 못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울러 아이들이 커가면서 곁에 두고 읽으며 킥킥대고 과학에 흥미를 느끼게 되는 계기를 줄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 생각, 저나 아이들이 일상에서 궁금했던 평범하거나 엉뚱한 질문에 대한 흥미로운 과학적 설명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책을 조금 더 살펴보면서 목차에 나열된 여러 질문에서 제가 실제로 궁금하다고 생각해왔던 것은 거의 없었고 시우나 가빈이가 커가면서 궁금해할 것 같은 질문들은 사실상 적었습니다. 다만 질문들이 나름대로 재미있는 질.. 2015. 8. 5.
[여행]싱가포르 여행 관련 몇 가지 팁 월초 모 동호회에 올렸던 글을 재활용해서 올립니다. (좀 많은 부분이 추가되고 수정되기는 했습니다) 제 블로그가 여행정보가 많지는 않은 블로그지만, 이번 여름 휴가를 싱가포르로 가시려는 분이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만 8살, 5살 아이를 동반한 4인 가족여행 기준이라는 점, 각자 좋아하는 여행의 취향이 있듯 우리 가족은 쇼핑을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들과 아내의 작은 기념품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사오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시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 동반 가족여행지로서의 싱가포르]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해외여행지 선택 시 몇 가지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1)비행시간이 6시간 내외일 것 (2)가능한 시차가 없을 것 (3)가이드 없이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을 것 (4)문화적인 차.. 2015. 7. 29.
[음악]RIP : 이반 모라베츠 (Ivan Moravec, November 9, 1930 ~ July 27, 2015) 아마 국내에는 풍월당에서 수년전에 뽐뿌하던 쇼팽의 녹턴 음반으로 가장 잘 알려졌을 이반 모라베츠(모라벡)이 어제 세상을 떠났습니다. 엄청난 명성을 누린 피아니스트는 아니지만, 필립스에서 이런 저런 음반사의 협조를 받아 럭셔리하게 발매했던 (Great Pianists of the 20th Century)에도 포함 되었으니 숨겨진 보석이라 할 수도 없는 피아니스트이기도 합니다. 모라베츠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지 못한 것은 상대적으로 메이저급이 아닌 수프라폰, 논서치 같은 레이블에서 녹음한 것과 함께 한정된 레파토리도 한몫을 했을 것입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실제로 연주할 수 있는 음악은 더 많지만, 연주회와 음반으로는 소수의 레파토리만 운용한 것은 자기가 제일 잘하는 레파토리에 집중하기 위해서라 합니다. 제가.. 2015.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