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어 때는 대충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간단하게 나마 포스팅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개인적 추모의 뜻으로 급히 실황 음원들을 뒤져 표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그가 지휘는 일종의 <위장 취업>이라 인터뷰했던 일이 있기에 그가 지휘한 음반을 먼저 내는 것은 도리가 아닐지도 모릅니다만, 아무래도 한장은 지휘음반, 하나는 그의 곡들을 담은 음반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가 지휘한 음반은 2011년 콘세르트허바우의 말러 싸이클 중에서 불레즈가 지휘한 7번입니다. 그해 콘세르트허바우는 유명 지휘자들을 초청한 말러 싸이클을 했는데, 불레즈도 참여했습니다. 사실 말러보다는 현대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나름 <어른의 사정> 때문에 말러로 결정했습니다. (그가 작곡한 음악의 음반은 그가 직접지휘한 것으로 할지, 아니면 다른 연주자의 것으로 할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른 뒤 사람들은 불레즈를 작곡가로 기억할가요, 아니면 지휘자로 기억할까요? 아니면 음악학자로? 또는 교육자로? 그도 아니면 관리자로? 물론 불레즈는 이 모든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죠.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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