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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

[음악]T & F Music 신보 예고

by 만술[ME] 2015. 12. 16.

자랑쟁이님의 답글에 영감을 받아 올리는 글로, 최근 발매되거나 발매 예정인 T & F Music의 음반들입니다.


아래 음반들은 개인적인 목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유통 배포하는 것은 당연히 불법입니다. 표지 사진들도 다 저작권의 영향을 받습니다. 착각하실 일은 없지만 <Turandot & Fox Music>이라는 음반사는 실존하지 않습니다.^^



1. 1862년 풍의 겨울나그네 (Die Winterreise à la anno 1862)





1862년 클라라 슈만의 피아노, 율리우스 스톡하우젠의 노래로 진행된 공연의 무드를 한껏 살린 (아들) 프레가디엔과 기스의 실황입니다.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를 주축으로 중간 중간에 바흐, 스카를라티, 멘델스존의 곡에 변주곡까지 삽입했습니다. 공연의 대미는 슈베르트의 멜로드라마 Abschied von der Erde, D.829로 장식합니다. (아빠) 프레가디엔과 기스의 <겨울나그네>가 이미 음반으로 나와 있지만, 추가할 가치가 있는 녹음입니다.  


사실은 아래 음반을 준비 중이었는데, 계절이 계절이니 만큼 <겨울나그네>가 더 잘 어울리고, 패드모어와 루이스의 <백조의 노래>는 이미 음반으로 나와 있으니 제가 발매할 의미가 없겠다 싶어서 포기했습니다. 




2. Met 2015-2016 시즌 공연들



솔직히 요즘 오페라 공연의 실황들이 음반화 해서 듣기에 좋은가는 의문입니다. 저는 요즘 가수들의 연기력, 연출가들의 연출력, 그리고 (비용절감이 큰 이유겠지만) 뛰어난 영감을 제공하기도 하는 무대와 현대적인 프로덕션 등을 좋아합니다만, 이걸 음반으로 듣는 것은 괴로운 경우가 제법 많기 때문에 한번 듣고 묻어두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실 메트 실황 중계는 메리 조 히쓰와 윌리엄 버거의 대담, 그리고 인터뷰가 더 재미있어 듣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시즌은 <특정한 목적>이 있어서 틈틈이 공연을 편집하고 있는데, 아래는 그중 일부입니다. 무려 지난 금요일 밤 실황인 로시니의 <호수의 여인>도 속성으로 편집을 끝내고 자체 검수중이랍니다. 더구나 아직 공연을 하지도 않은 축약 영어버전의 <세비야의 이발사>까지 미리미리 표지를 제작해 놨습니다.^^


이번 시즌 표지는 그 <특정한 목적> 때문에 앞면은 오페라의 내용이나 배경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처자의 모습을 담고 있고 뒷면은 가수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3. 기타 실황 연주회



최근의 연주회들 실황입니다. 쁘띠봉의 <신세계> 공연은 그녀의 동명 음반의 (뒤늦은) 홍보 연주회라 할 수 있는데, 연주회와 음반의 내용이 상당부분 일치합니다. 제가 좋아했던 음반의 곡들을 실황으로 듣는 의미가 더 크겠습니다. 사실 음반이 이미 있음에도 제작하는 이유는 순전히 쁘띠봉에 대한 빠심입니다.





이반 피셔의 실황은 그의 베토벤 교향곡이 영상으로는 전곡이 나와있지만, 음반으로는 나오는 중이라 일단 정규음반이 나올 때까지 듣자는 의미로 만들었습니다. 브람스 협주곡은 보너스. 




틸레만은 제가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 지휘자인데, 프로그램과 공연시간이 좋아서 들으려다가 실패해서, 약간의 오기로 제작한 음반입니다. 원래 프로그램은 브론프만의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이 들어있는데, 그의 빈필과의 실황(지휘는 벨저-뫼스트)이 이미 음반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생략했습니다.   



요즘 시간이 좀 남아서 이런 저런 음원을 뒤지고 있는데, 녹음하고, 편집하고, 표지 만들고, 검수하는 일이 제법 일이 됩니다. 이게 다 Turandot & Fox Music 로고 변경 때문입니다.


아무튼 요즘 이러고 놀고 있습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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