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예술 - 공연357 [음악]RIP : Guiseppe Di Stefano (1921 - 2008) 어제 테너 주제페 디 스테파노(Guiseppe Di Stefano)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2004년 케냐에서 휴가중에 당한 사건으로 계속 투병중이었는데 어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파바로티도 떠나고 디 스테파노도 떠났으니 정말한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디 스테파노는 정말 좋은 음반들을 많이 남겼고, 어제만 해도 그의 옛 음반들을 들었는데 오늘 새벽에 이런 소식을 접하게 되니 어리벙벙 합니다.개인적으로는 디 스테파노는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가장 좋아하시던 테너였고, 또 외할아버지의 외모나 노래 스타일이 디 스테파노와 비슷했기 때문에 저희 어머니도 참 좋아했고, 덕분에 저도 오래전 부터 그의 노래를 많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친분이야 없지만 그의 사망 소식에 참 가슴 한구석이 쓰.. 2008. 3. 4. [음악]Jonas Kaufmann -Romantic Arias 잘생긴 외모와 멋진 목소리로 최고의 테너로 자리 매김 하고 있는 요나스 카우프만(Jonas Kaufmann)이 Decca로 옮긴 뒤 발표한첫 오페라 아리아집 "Romantic Arias"가 수입되었습니다. 팔릴 음반으로 평가되었는지 국내에는 라이센스로 이미 발매되었죠. 카우프만은 몇년전 "피델리오" DVD를 소개하면서 주목되는 테너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사실 저도 그 영상물을 통해 처음 접했고 매우 인상적이었기에 주목하고 있었는데 그뒤로도 계속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오다가 메이져 음반사에서 이번에 아리아집을 낼 정도가 되었으니 저도 안목은 좀 있나봅니다.^^ 카우프만은 흔히 테너에세 기대되는 시원하고 아름다운 고역 보다는 다소 어두우면서도 호소력이 있는 음색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대에서도 그랬.. 2008. 2. 29. [음악]페레니+시프 베토벤 콘서트와 시프 독주회 지난 2월22일(금)에 있었던 미끌로스 페레니와 안드라스 시프의 수퍼 듀오 콘서트와 24일(일)의 시프 독주회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연주회 후기를 올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올리는 순간에는 어차피 과거의 재현될 수 없는 추억일 뿐이고, (제가 좋았다고 한들 글을 읽는 사람들이 그 연주회를 갈 수도 없는 일이죠) 또한 음반 감상과는 다르게 연주회 감상은 좀더 "참여"에 중점을 두는 스타일이라객관적이 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함께 간 사람들과는 가끔 분석적인 토론을 나누기도 하지만, 그건 연주회의 감흥을 더욱 돋구기 위한 수단일 뿐 대부분의 연주회는 그냥 그 순간의 추억으로 기억될 뿐이죠. 아무튼 양일간 올 상반기 가장 기대 되었던 연주회중 둘을 다녀왔습니다. [미끌로스 페레니와 안드라스 시프의 .. 2008. 2. 26. [음악]디아나 담라우의 신보, 그래모폰에서 호평 일전에 포스팅(Diana Damrau - Arie di Bravura)을 통해 추천해 드렸던 디아나 담라우(Diana Damrau)의 신보가 Gramophone 3월호에서 Editor's Choice에 뽑혔더군요. 담라우에 대한 평가야 국내서도 좋은 편이지만,저 같은 경우 동호회 활동 보다는 예전 부터 Gramophone 또는 부속 간행물들이나 ClassicCD 같은 영국 간행물을 읽고 음악을 덜어 왔기 때문인지 국내 동호인들 보다 영국 평단의 취향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동호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연주자나 음반이 제게 어필할 확율 보다는 국내서는 시시하게 생각하지만 영국 평단에서 호평 받는 연주자나 음반이 제 마음에 들 확율이 높다는 것인데 이게 할로우 이펙트인지, 아니면예전 부터 그.. 2008. 2. 22. [음악]Kate Royal - Hyperion 슈만 가곡 시리즈 신보 Update 이전에 포스팅을 통해 언급했던 케이트 로열(Kate Royal)과 그래험 존슨(Graham Johnson)이 함께한하이퍼리언 슈만 가곡 시리즈 신보가 국내 수입되었습니다. 어제 받아서 첫곡인 Liederkreis,Op. 39의 첫곡을 들어 보는 순간 차를 잠시 주차하고 넋을 놓고 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전 EMI 데뷔 음반을 들었을 때만 해도 제법 하는구나 정도였는데, 이번 슈만을 들어보니 이곳저곳에서 띄워줄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역시 그래험 존슨이 피아노에서 리드하면 작품이 나온다는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 깊이 있으면서 가슴에 와닿는 노래들, 정말 슈만이 얼마나 아름다운 곡들을 썼는지 바로바로 느껴집니다. 긴 말이 필요 없이 가곡을 좋아하고, 슈만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냥 지르셔야 할 아이템이 아.. 2008. 2. 19. [음악]안나 네트렙코(Anna Netrebko) - D'Oreste d'Ajace (Idomeneo)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Anna Nebtreko)의 임신과 결혼과 관련해서 동영상 하나를 올릴까 합니다. 2006년 짤츠부르크 페스티발에서의 공연 모습인데 모짜르트의 이도메네오(Idomeneo) 중 엘렉트라의 아리아 "D'Oreste d'Ajace"를 부르는 모습입니다. △Anna Netrebko Parformed Elettra's aria "D'Oreste, d'Ajace" from Idomeneo K.366 at SALZBURG FESTIVAL 30th. July 2006. Cond:Daniel Harding, Orch:Wiener Philharmoniker 유튜브에 올려져 있는 같은 동영상 보다 화질도 좋고, 음질도 좋기에 감상하시기 좋을 듯합니다. 간단하게 이 곡에 대해 설명을 하면 (영상에서 네.. 2008. 2. 15. [음악]그래모폰 추천 위대한 음반 100 10년쯤전에 영국의 월간지 그래모폰(Gramophone)에서 부록으로 역사상 위대한 음반 100선에 대한 책을 낸적이 있는데, 그간 업데이트가 계속되 왔나봅니다. 고클에 올라온 최신 버전인데 제법 많은(솔직히 지나치게 많은) 음반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의외로 없는 음반들이 많네요. 사실 이곳에 나열된 음반들이 꼭 들어 봐야될 음반들도 아니고, 그야말로 음반제작의 역사에서 중요한 획을 그은 연주들로 보면 되기에 지금에 와서는 각 레파토리에 대해 가장 추천할 만한 음반들 이라 할 수는 없겠습니다. 아울러 EMI, Universal 같은 메이저 레이블이나Chandos 같은 주요 마이너 레이블들에 국한 되어 있어서 저더러 뽑으라면 추가할 만한 음반들이 좀 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클래식 음악을.. 2008. 2. 12. [음악]안나 네트렙코 임신, 그리고...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Anna Netrebko)가 가을에 아기를 낳을 예정이고 결혼도 할 예정이라 합니다. (참고 : Anna Netrebko announces her pregnancy) 상대는 바리톤 어윈 슈로트(Erwin Schrott)라 하네요. 둘은 돈지오반니의 돈나 안나와 레포렐로 또는 돈지오반니 역할로 몇번 공연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둘의 만남이 돈지오반니와 돈나 안나(요상하게도 그녀의 이름과 같습니다^^)의 관계가 되지 않기를 바래야죠. 근자에 네트렙코의 공연 취소 소식들이 제법 들렸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그녀의 공연은 6월 비엔나에서 비야손, 도밍고와 함께 할 유로 2008 결승 축하공연이 마지막이 될 듯합니다. 아직 2009년의 예정된 공연에 대해.. 2008. 2. 11. [음악]Bootleg Recording 가지고 놀기 제 블로그의 포스팅을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제가 이런 저런 불법 복제물에 대해 갖는 입장을 어느정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관련 포스팅 : [음악]정식판, 해적판, 조작판) 저는 영상이건 음악이건 정식 발매 아니면 거의 보지도 듣지도 않죠. 물론, 유튜브를 이용한다거나 하는 것은 예외겠지만요. 사실 부트렉(bootleg) 음원들에 대한 입장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불법복제물과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여전히 "불법"이고연주자의 뜻과 배치되는 것은마찬가지니까요. 연주자의 뜻과 배치된다는 의미에서는 연주자의 사후에 뭍어 두었던 연주자가 기각했던 음원들이 정규 음반으로 나오는 경우도 마찬가지기는 하겠지만, 아무튼 부트렉 레코딩들은 음질도 좋지 않고 도덕적으로도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허나 살.. 2008. 1. 31. [음악]Diana Damrau - Arie di Bravura 코벤트 가든 실황"마술피리"와 짤츠부르크 "마술피리"를 통해 음악적으로는 물론 비주얼적으로도 최고의 밤의 여왕을 선사했던 디아나 담라우(Diana Damrau)의 정식 솔로음반이 수입되었습니다. (두번의 짤츠부르크 가곡 연주실황은 이미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앨범에는 당연하지만 두곡의 밤의 여왕의 아리아들이 들어가 있는데, (그녀가 밤의 여왕으로 부터는 지난 메트 공연을 끝으로 은퇴했기에 다시 그녀가 밤의 여왕을 부르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이번 음반에는 모짜르트 뿐 아니고 영화 "아마데우스"를 통해 부당하게 모짜르트의 라이벌이자 그를 살해한 것으로 묘사되었던 살리에리의 음악들을 담고 있습니다. 사실 담라우는 무대를 통해 살리에리의오페라들에 제법 참여 해왔고 밤의 여왕의 아리아들이나 살리에리의.. 2008. 1. 24. [음악]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 플레밍 / 비야손 / 브루손 공연 영상물중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에는 이런 저런 좋은 영상물들이 있었습니다. 게오르규를 출세가도에 올려 놓았던 솔티와의 실황이라던가 비쥬얼로는 최고라는 평을 받았던 네트렙코, 비야손의 짤츠부르크 실황이 대표적이죠. 여기에 최근에 새로운 영상물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르네 플레밍과 비야손, 여기에 노장 레나토 브루손이 가세하여 콜론이 지휘하는 LA 오페라 실황 DVD가 그것입니다. 르네 플레밍 정도의 인지도를 지닌 가수가 흔히 출세를 위한 디딤판으로 생각하는 "라 트라비아타" 같은 공연을 새로 시작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잘되면 기본이요. 못되면 그간 잘해온 것에 큰 누가 되기 때문이죠. 플레밍은 과감하게 비올레타에 도전했고 (메트죠?), 이후 비올레타를 .. 2008. 1. 22. [음악]또 다른 카라얀 박스 카라얀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08년을 기념하여 이런 저런 음반과 DVD가 나오고 계획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다른 포스팅으로 간략하게 다룬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50년대말에서 60년대초까지 데카에서 빈필과 작업했던 음반들이 박스로 나올 예정이라 합니다.Karajan - The Legendary Decca Recordings 라는 제목의 박스인데 9장의 음반에 카라얀이 데카에서 남긴관현악 녹음을 담고 있습니다. 사실 아직 자세한 내용이야 공개되지 않았지만, 95년에 데카에서 발매했다가 지금은 구할 수 없어 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는 데카의 카라얀 박스셑과 같은 내용일 것이라 추정할 수 있겠죠. 가격이야 당연히 염가로 풀릴테지만 살짝 기대가 가는 점은 박스 제목에 "Legendary"라고 붙어 있다는 점입.. 2008. 1. 17.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