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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Killing Time by Paul.K. Feyerabend 오늘은 꽤 오래전에 읽었지만 아직도 생생한 Paul Feyerabend("페이어아벤트"라고 발음하는게 보통입니다)의 자서전인 독후감...이라기 보다는 책소개 정도를 할까 합니다.미국 시카고 대학 출판사에서 나왔는데 국내선 못본 것 같고 아마존 같은 곳에선 쉽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번역본은 없구요.^^ 봐서 제가 번역본을 출간해두 되겠지만 망할 것 같아 안할랍니다. [Killing Time 과 AM] Feyerabend는 국내에도 이란 이름으로 번역되었다가 절판된 Against Method (이하 AM)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출신의 과학철학자입니다.(중요활동지는 미국이었습니다.)제 대학시절의 중반부 및 후반부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주었던 사람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우선 Feyerabend라는 이름.. 2003. 11. 21.
[음악]소리의 바다에 빠지다~!^^ 개인적으로 DivX를 이용한 영화감상은 물론, MP3를 이용해서 음악 듣는 것도 싫어합니다. 제가 창조적이지는 못하지만,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창작물을 그 사람들에게 대가를 지불치 않고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종의 앨러지가 있을 정도죠. 그러니 다들 복사해서 겜하던 시절에도 비싼 돈주고 소프트웨어를 사서 겜하곤 했죠. 특히 MP3는 SACD라던가 DVD-A같은 정보량 엄청난 새 매체가 대두하고 있는 시점에서 CD보다 훨씬 못한 스팩으로 되어 있다는 점만으로도 매력을 못느끼고 있죠. PDA 쓰던 시절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CD에서 변환해서 MP3를 들은 적은 있지만, 그 역시 잠시 재미로 해봤을 뿐이죠. 그래서인지 오늘까지 "소리바다"에 들어가 본적도 없었습니다. 헌데 요즘 주위에서 너도나도 M.. 2003. 11. 19.
[음악]2004년 1/4분기 주요 콘써트 지난 10월22일 블로그에 코바세비치(1월7일 예술의 전당)와 아믈랭(1월30일 예술의 전당)의 독주회 소식을 올렸는데, 이후 추가된 내년 1/4분기의 주요 공연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현재 예매하고 있는 공연은 코바세비치 독주회 밖에는 없군요.) 우선 1월 코바세비치와 아믈랭의 피아노 광풍(아믈랭은 말 그대로 "광풍"일게 분명합니다)이 휩쓸고 간 뒤, 2월5일 파비오 비온디와 유로파 갈란테의 공연이 LG아트센타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프로그램은 비발디 "사계"와 코렐리 콘쩨르토 그로소 4번 등으로 이런 원전악기 공연에는 예당 음악당의 거대한 홀 보다 LG아트센타의 홀이 좋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하게 합니다. 입장권은 8만/6만./4만으로 결정되었으며, 공연시간이 8시기 때문에 조금 여유있게 저녁식사도 하.. 2003. 11. 18.
[영화]<살인의 추억> DVD를 보고 "살인의 추억" DVD를 본지는 2주 이상 된 것 같은데 귀차니즘 때문에 이제야 감상기를 써봅니다. 영화가 개봉된지도 꽤 됬고, 영화에 대한 평이나 아야기는 인터넷에 널려있는 상황에서 이렇다 저렇다 할 새로운 이야기도 없을 것 같아서 (솔직히 인터넷 자료는 보지를 않아서 제 생각과 다른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DVD자체에 대한 이야기만 할까 합니다. (DVD자체에 대한 이야기도 여기 저기 많습니다만 잡지에 나온 리뷰는 최종 출시본이 아닌 - 최종본 과는 다른 - QC본을 보고 쓴 내용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글을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우선 간략한 스팩부터 이야기 하도록 하죠. 화면 : 1.85 :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 음향 : 돌비 디지탈 5.1 EX / DTS-ES 지원 스페셜 피쳐 : .. 2003. 11. 17.
[오디오]iPAQ, MP3플레이어로 부활하다~! 2003년 들어 성공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맘을 가지고 아날로그 방식으로 돌아가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기전까지 iPAQ 3630에 PCMCIA확장팩까지 끼워서 아웃룩과 씽크해가며 PDA를 써서 일정관리를 했었습니다. 비록 IT회사는 아니지만 회사에서 PDA쓰는 사람이 저 혼자였던걸 보면 약간은 얼리어댑터였던 것 같은데... 지난 1년간 서랍속에서 놀고 있던 이녀석을 며칠전 꺼내 다시 혹사시킬까 생각중입니다.[△크래들에 장착된 ipaq3630의 모습 - 확장팩이 뒤에 있어쫌 두껍습니다]주변에서 다들 MP3 플레이어를 하나정도씩 가지고 다니며 음악을 듣는데, 낡은 데다 고장이 나서 CD를 플레이 하기 보다는 튀김하기를 좋아하는 파나소닉 CDP의 먼지를 털고 다시 쓰자니 수리비도 꽤 들 것 같고... 그렇다.. 2003. 11. 15.
[음악]첼로 음반 특집 - GNOOPY님을 위하여^^ 드뎌 GNOOY님께 약속드린 첼로특집입니다. 솔직히 첨에 답글을 달면서 큰소리를 쳤는데, 솔로악기중에는 제가 피아노에 편식하는 편이라 첼로쪽은 쫌 약하다는 것만 깨닫게 되었답니다. 해서 쫌 어수룩한 추천이 되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①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요청사항이 잘 알려진 연주가의 잘 안알려진 곡 (그러면서도 듣기 좋은 곡)이기 때문에 바흐의 무반주 모음곡은 해당이 안되겠습니다만, 모든 첼로 음반을 말함에 있어 바흐를 빼놓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적어봅니다. 우선 추천할 음반은 가장 귀족적이고 우아한 Pierre Fournier의 연주입니다.LP시절 부터 유명했던 이 음반은 몇년전 DG의 The Originals 씨리즈로 재발매되면서 가격도 저렴해졌기 때문에 가격적인 메리.. 2003. 11. 12.
[음악]최근 공연 감상 후기 + 알파 지난 9월6일자 블로그에서 이야기 했던 뮬로바+OAE의 연주회를 지난 토요일 다녀왔습니다. (바로가기) 이런 종류의 공연이 끝나면 몇몇 동호회 등에 후기가 올라오게 마련인데 이런 후기를 비롯해 지상의 평론에항상 언급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관객의 매너에 대한 이야기죠. 이번 공연에 대한 후기에서 모 동호회 등에 올라온 글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최근 참석했던 공연은 10월17일 페터 슈라이어 "겨울여행" 공연, 11월3일 "가을밤의 콘써트", 그리고 뮬로바+OAE 공연이는데 세 공연 모두 객석의 문제는 있었습니다. 슈라이어 공연에서는 한개의 곡으로 봐야하는 "겨울여행"임에도 "보리수"가 끝나자 박수가 터져나왔고, 심지어는(인터미션이 없는 공연이었기 때문에) 공연 중간에 입장하는 사태(?)도 .. 2003. 11. 11.
[음악]오델로 DVD (TDK신작) 어제는 여유있는 저녁시간을 이용해서 최근 수입된 "오델로" DVD를 봤습니다. 2001년 12월 밀라노 스칼라 극장의 개보수전(3년 예정)마지막 공연을 담아 TDK에서 올해 출시한 이번 DVD는 지난 수십년간 최고의 오델로로 군림해온 도밍고의 마지막 오델로 공연이기도 해서 더욱 의미가 있었죠. 절대명반이라는 토스카니니의 RCA녹음을 비롯하여 몇종의 음반을 갖고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 오페라였기에 (어찌보면 TDK DVD의 특성상 곧 품절될 것 같아 사재기한 샘이죠) 몇 장면만 보면서 싸운드와 화질 및 노래의 "감"을 잡자는 생각에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당초 잠깐 보자는 생각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없어지고, 오페라에 몰입, 결국은 140여분의 오페라를 다 보게되었답니다. 그정도로리카.. 2003. 11. 6.
[음악]프로모션 펌프에 당하다..! 지난 9월28일 블로그에서 홍혜경씨의 가곡집 초판본에 한해 끼워주는 버진 클래식스의 15주년 기념 DVD이야기를 한 것 기억하시죠? (아마 못하실거야...) 오늘은 예고된 대로 그 프로모션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가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말씀드린대로 프로모션 DVD가 맘에들어 홍혜경씨의 씨디를 구입한 저는 곧바로 70여분짜리 DVD를 다 봤습니다. 정말 인상 깊은 프로모션 영상물이더군요. 특히 전 아임의 지휘로 수젼 그레함, 보스트리지가 노래한 "디도와 아이네아스"가 인상 깊었습니다. 그레함의 "디도의 탄식"만으로도 그 씨디는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을 정도니까요. 헌데 지난 토요일 오랫만에 강남 신나라에 퇴근길에 들르니 버진의 프로모션 DVD에 다루어진 연주들이 드뎌 출시된게 아닙니까! 더구나 "디.. 2003. 11. 4.
[F&B]노리다께 티팟 이야기 오늘은 원래 버진 클래식스의 프로모션의 펌프에 당한(?) 이야기를 쓰려 했는데, 게으름 탓에 글을 올리는데 필요한 DVD캡쳐를 못받아서 그건 내일쯤 올리기로 하고 홍차를 마시던 중에 생각난 음악과 상관없는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전 커피를 즐겨 마시는데 와이프는 커피를 안마시는 관계로 둘이 있을 때는홍차나 녹차 같은 차를 즐겨 마십니다. (요즘은 커피도 잘 마시더군요)결혼전에도 식사를 한 뒤 가능하면 홍차가 맛있는 집으로 찾아다녔죠. 그중에 "까페 플로르 드 쥬르"라는 약간 어려운 이름의 단골로 가던 집이 청담동에 있었는데, 인테리어와 써비스가 공주풍으로 와이프와 넘 잘 맛는 곳이었습니다. 이런 공주풍 인테리어 덕에 한때 드라마 등에 단골로 등장하는 곳이었지만, 아쉽게도 꽤 오래전부터 문을 닫았습니다. .. 2003. 11. 3.
[오디오]고무링 갖고 놀기 오랫만에 오디오 이야기 하나 써야 될 것 같습니다.일반적으로 앰프라는게 방식에 따라서 진공관과 트렌지스터(흔히 TR이라 불립니다), 그리고 드믈게 보는 두가지의 하이브리드형으로 구분됩니다. 제가 쓰는건 푸시-풀 방식의 진공관 앰프인데 진공관 앰프의 특징중 하나가 진공관을 바꾼다든지, 진공관에뭔가를 씌운 다든지 하는 여러 방식으로 튜닝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최근 며칠간 P과장이용도(?)이외에 사용하지말라는 야릇한 말과 함께 던져준 고무링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손가락에 끼기도 쫌 타이트한 이녀석 8개를 가지고 앰프의 앞에 쪼로록 있는 초단관에 끼워 보았죠. 소리가 달라집니다.[시뻘건 고무링의 압박]옆에 있던 와이프는 소리하고 상관없는(?) 부분에 고무링을 끼운다고 소리가 달라진다는게 말이 되냐며 오디오계의 .. 2003. 10. 31.
[음악]이다 핸델 이야기 어제 블로그의 꼬릿말에 나무사랑님이 질문하신데 대해 답하고자 오늘은 이다 핸델에 대해 간략히 적어보고자 합니다. 폴랜드 출신인 이다 핸델은 전형적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음악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인터뷰를 보면 연주생활을 하면서 테크닉적으로는 문제를 느껴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어릴적 폴랜드에서 시작한 음악의 여정은 영국으로 활동무대를 옮기면서 더욱 꽃을 피게됩니다. 성공적인 연주회는 물론 데카 레코드와 전속계약을 해서 음반들을 내놓기 시작했죠. 이런 그녀의 연주와 음반 활동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지만,우리나라와 클래식 음악계의 메인 커런트에서 잠시 멀어졌다가 다시 주목을 받게된 것은 노년에 들어 90년대 후반 테스타먼트 레이블로 발매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의 음반이 세계적인 주목을.. 2003. 10. 30.
[음악]이다 핸델 내한 공연 취소...ㅠ.ㅠ 연합뉴스에 의하면 기대를 모았던 바이올리니스트 이다 핸델(Ida Haendel)의 내한공연이 취소 되었다고 합니다. 이다 핸델의 경우 이번이 첫 방한이자 (나이로 보아서) 마지막 방한이 될 것 같아서 일찌감치 예매를 해놓았는데 정말 아쉽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휴일공연(11월23일)이었기 때문에 여유로움 속에서 그녀의 원숙한 연주를 즐기려 했는데, 정말 아쉽네요. 나이도 있고 하니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하는거야 이해가 갑니다만, 이어서 에정되어 있던 일본공연은 그대로 진행된디고 하니 더욱 슬퍼집니다. 주최측인 크레디아는 신문을 통해 이사실을 발표 했을 뿐 홈페이지나 메일로는 아무런 통보도 없어 쫌 기분이 나빠지기까지 했습니다. 지난번 베레좁스키 리스트 공연 때처럼 예매했던 사람들에게 다음 공연의 할인혜택.. 2003. 10. 29.
[영화]Matrix - Reloaded DVD를 보고 그간 매니아들 사이에선 기다림의 대상이었던 "Matrix-Reloaded"의 DVD가 얼마전 출시되었습니다. 전 출시 당일 구입(포스터와 엽서를 보너스로 주더군요)했는데 이제야 글은 올리게 됬습니다. 그나마 캡쳐라도 몇장 올리려면 노트북에 DVD넣고 캡쳐하고 해야 하는데 그넘의 귀차니즘 때문에... 영화의 내용과 기타 사항들은 개봉당시 워낙 여기저기 말들이 많았기 때문에 오늘은 그냥 DVD자체에 대해서만 AV(어덜트 비됴가 아닙니다)적인 측면에서만 다루어 볼까 합니다. 우선 패키징 부터 말하자면 매트릭스 1편의 경우, 영화와 서플리먼트가 1장에 담겨졌기 때문에 워너 특유의 스냅케이스였던 반면, 이번엔 서플리먼트가 따로 1장의 DVD에 담겨져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더블 케이스에 담겨져 스냅케이스가 별로였던.. 2003. 10. 18.
[음악]백건우의 쇼팽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연주곡집 오늘 소개드릴 음반은 요즈음 각종 클래식 차트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백건우 선생의 신보입니다. 한가지 음악에 도전하면 끝을 보고 마는 백건우씨의 성격대로 이번에는 쇼팽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들을 모두 모아 두장의 CD에 담았습니다. 각각의 CD 중심에는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이 버티고 있지만 음반편성에서 이 가장 인기 있는 곡들을 후반에 배치했기 때문에 앞쪽의 별로 유명하지 않은 곡들을 먼저듣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백건우씨의 연주를 들어보면 모든 곡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아 "자~ 이곡들이 협주곡에 비해 뒤질 바 없쟎아!"하고 주장하는 듯합니다. 연주를 들어본 바로는 모든 레파토리가 휼륭하게 연주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 녹음음 준비하면서 쇼팽의 원전악보를 연구해서 적용했.. 2003.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