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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

[오디오]iPAQ, MP3플레이어로 부활하다~!

by 만술[ME] 2003. 11. 15.
2003년 들어 성공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맘을 가지고 아날로그 방식으로 돌아가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기전까지 iPAQ 3630에 PCMCIA확장팩까지 끼워서 아웃룩과 씽크해가며 PDA를 써서 일정관리를 했었습니다. 비록 IT회사는 아니지만 회사에서 PDA쓰는 사람이 저 혼자였던걸 보면 약간은 얼리어댑터였던 것 같은데... 지난 1년간 서랍속에서 놀고 있던 이녀석을 며칠전 꺼내 다시 혹사시킬까 생각중입니다.
[△크래들에 장착된 ipaq3630의 모습 - 확장팩이 뒤에 있어쫌 두껍습니다]
주변에서 다들 MP3 플레이어를 하나정도씩 가지고 다니며 음악을 듣는데, 낡은 데다 고장이 나서 CD를 플레이 하기 보다는 튀김하기를 좋아하는 파나소닉 CDP의 먼지를 털고 다시 쓰자니 수리비도 꽤 들 것 같고... 그렇다고 MP3를 사자니 출퇴근 30분을 듣자고 또 사는 것도 그렇고 (솔직히 MP3보다는 훨 음질이 좋은 MD에 끌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마침 집에서 놀고 있는 ipaq3630을 재활용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살때는 확장팩에 128짜리 CF메모리, 무선모뎀까지 함께 구입했기 때문에 90만원 정도 들었던요즘 중고 시세로 팔자면 넘 아끼울 것도 같고... 그래도 정든 녀석인데 팔아버리자니 맘도 아프고... 다시 씽크 프로그램 깔고,미디어 플레이어 새버젼으로 업글하고, 페라이어의 쇼팽 연습곡 CD를 wma로 내렸다가 PDA로 전송하고... 이녀석에는 엄청 과분할 소니 CD-780 헤드폰을 달아 봤습니다.

[△아주 초고가도 아니고, 싸지도 않은 관계로 어정쩡한 위치지만 가격대비 성능은 뛰어난 CD 780의 위용^^]
주객이 전도된 모양이지만 그럭저럭 볼만하네요.^^ 음질을 들어보니 아쉬운 점은 많지만 780 헤드폰의 활약 때문인지 생각보다는 들을만 합니다. 특히 소란한 지하철 정도에서 듣는 경우라면 별 문제가 없을 정도더군요. 이제 문제는 이 큰 헤드폰을 머리에 쓰고 출퇴근 할 수는 없으므로 이어폰을 구해야 한다는 건데... 집안을 뒤지니 이어폰이 나오지만 모두 중간에 리모콘을 달기위한 길이가 짧은 넘들 뿐이라 무거운 PDA손에 들고 다녀야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모양세가 되더군요.
싸구려 번들형 이어폰을 하나 사자니 맘에 안차고... 그렇다고 쏘니 888 같은 녀석을 쓰자니 돈이 아깝고...
암튼, 이어폰 문제만 해결되면 드뎌 저도 MP3플레이어가 생기는 샘이네요.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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