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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New Year's Concert 이야기 우선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한해 동안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만술의 뮤직n아츠"라는 별로 재미없는 블로그가 음악분야에서 아직도 인기블로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올해도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 글들로 찾아뵙겠습니다. 매년 신년이 되면 비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유명한 지휘자를 초빙하여 신년음악회를 개최합니다. 리하르트 스트라우스를 제외한(^^) 스트라우스 집안의 왈츠, 폴카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신년음악회는 매년 방송됨은 물론 메이져 음반사에서 CD와 DVD로 발매되고 있죠. 제가 이 VPO의 신년음악회를 처음 TV를 통해 봤던 것은 80년대였던 것 같습니다. 지휘자는 작년 우리나라에 방문해 시향을 지휘했던 로린 마젤이었죠. 마젤은 당시 상임도 아니었는데 VPO의 신년음악회를.. 2004. 1. 3.
[음악]2003년을 마무리하는 "합창" 교향곡 매년 연말이 되면 항상 연주되는 곡중에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이 있습니다. 베를린 장벽 붕괴의 현장에도 이 합창 교향곡이 함께 했던건 잘알려져있고요. 오늘은 이 베토벤 교향곡 9번 음반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헌데, 그냥 일반적인 음반을 소개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좀 특별한 음반을 소개해 볼까요? 바로 "니벨룽의 반지"와 같은 오페라로 유명한 바그너가 피아노와 네명의 솔로, 그리고 합창을 위한 곡으로 편곡한 편곡판을 세계최초로 녹음한 연주입니다. 원래 이 합창 교향곡의 피아노 편곡판으로는 리스트의편곡이 유명하며, 이 리스트의 편곡에 대해서는 몇종의 음반이 나와 있지만, 아무리 편곡의 달인인 리스트가 편곡했다고는 해도 4악장의 합창, 솔로, 교향악단이 함께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 2003. 12. 31.
[오디오]제1회 감상회 후기 그간 크리스마스와 이일저일이 겹쳐서 업데이트를 못했습니다. 저희 회사에는 작은 규모지만 "AV 포럼"이라는 이름의 AV동호회가 있는데, 지난 토요일은 그 동호회의 첫 감상회가 있었습니다. 첨에는 저희 부서에 부서전용프레젠테이션 룸이 있기 때문에 그 방에 있는 프로젝터를 사용하고, 회원들 각자가 한가지 기기를 가져와서 시연회를 겸한 모임을 하려고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회사직원들중 제가 가장 고급의DVD플레이어를 쓰는 관계로 DVDP는 제가 준비하고, 스피커 시스템은가장 가벼운 파나소닉의 새틀라이트 시스템을 쓰는 L과장이 준비하기로 되었는데, 문제는 앰프였습니다. 제대로된 5.1채널 앰프를 쓰는 사람이 없거니와 있어도 5.1 채널을 분리해서 가져온다는게 큰 공사였기 때문이었죠.이래서 무산될 뻔한.. 2003. 12. 29.
[MF Award 2003] - 최고의 오페라 부문 휴일에다 바쁜일이 끼어서 며칠 쉬었습니다. 오늘은 2003년을 마무리해보는 MF Award 2003 오페라 부문입니다. 올해도 좋은 오페라 녹음들과 DVD들이 발매되었지만수상작은 지난번 11월6일자 블로그에서 상세하게 다룬 바 있는 "오델로" (TDK)DVD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을 듯합니다. 이 DVD는 도밍고의 마지막 "오델로" 무대라는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연주, 노래, 연기, 촬영과 음질 등 나무랄데가 없는 거의 완벽한 DVD입니다.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특별한 써플이 없다는것인데, 그거야 오페라 DVD에 있어서는 부가적인 일이죠. 도밍고는 오델로역을 젊은 시절부터 끊임 없이 불러 왔습니다. 초기에는 마리오 델 모나코류의 힘으로 밀어부치는 연기와 노래를 한데 비해 나이가 들어갈 수록, 내면의 연기.. 2003. 12. 23.
[오디오]Good AMP Hunting 지난 12월15일자 블로그 마지막에 언급한 대로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졸리다 진공관 앰프를 계속 쓸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몇몇 앰프를 놓고 고심하던 중, 우연히 후보중 둘을 듣게 되었습니다. 오늘은MF Award를 쉬고 그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제가 첫번째로 검토했던 앰프는 AVI사에서 나온Laboratory Series-S21 MI입니다. 이 앰프는 영국의 What-Hifi와Hifi Choice 매거진 두군데서 동급 최강의 앰프로 선정됨과 동시에 별다섯을 받았다고 해서 엄청 기대를 했죠. 구동력도 채널당170W로 못울리는게 없다고 하고 해서울리기 힘든걸로 유명한 제 3/5a스피커를 구동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었죠. 2003. 12. 19.
[MF Award 2003] - 2003년 가장 즐겨 들었던 음반 다시 이어지는 MF 어워드 2003 순서입니다. 오늘은 언제 발매되었건 간에 1년간 가장 즐겨 들었던 음반을 골라 봤습니다. 수상자는 Stephen Varcoe (Baritone)와 Graham Johnson (Piano)이 함께한 Hyperion Schubert Edition 가곡 전집의 제2권입니다. 이 음반은 하이퍼리언에서 야심차게 추진해서 완성한 Schubert의 가곡을 집대성하는 씨리즈의 두번째 음반으로 "물"에 관한 노래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중 제1번곡인 Fischerlied D351은 아마도 올해 가장 많이 들었던 곡일 것입니다. 사실, 전 가곡을 즐겨 듣는 편은 아니었지만 보컬의 재생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고 하는 3/5a로 스피커를 바꾸고 나서는 그 영향인지 보컬이 들어간 곡들을 .. 2003. 12. 17.
[오디오]2003 디지탈 AV쇼 관람기 지난 토요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오늘 끝났습니다) 2003 디지탈 AV쇼를 다녀왔습니다. 매년 개최되는 행사지만 올해는 정말 불경기를 느끼게 해주는 행사가 되어 버렸더군요. 참여 업체도 줄었고 관람객도 엄청 줄어부스는 빈 곳도 많았고, 부스 안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사실 좀 늦게 갔기 때문에 많은 곳을 완벽하게 둘러보지는 못했고, 몇곳만 골라서 집중 공략하고 왔습니다. 입장료가 1만원인데, 들어가자마자 스펙트럼DVD에서 제공하는 클래식 샘플러 DVD를 주더군요. 내용은 스펙트럼에서 발매한 오페라, 공연 등의 내용을 모아놓은 것인데 제법 볼만한 것들이 있습니다만, 프로모션만을 위해 별도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 기존 DVD의 내용을 짜깁기로 편집한 것이기 때문에 지난번 이야기한 버진 클래식스의 프로.. 2003. 12. 15.
[MF Award 2003] - 최고의 바이올린 음반 날이 갈 수록 흥미진진해지는 MF Award 2003 - 오늘은 2003년 발매된 바이올린 음반중 최고의 음반을 발표하겠습니다. 솔직히 바이올린 부문은 이미 10월24일자 블로그에서 "2003년에 발매된 가장 훌륭한 바이올린 음반"으로 Rachel Podger와 Arte dei Suonatori가 연주한 비발디"La Stravaganza"를 언급한 바 있어 많은 분들이 짐작하셨을 줄 압니다. 바로 "La Stravaganza"가 MF Award 2003 바이올린 부문 수상 음반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앞에 말한 날짜의 블로그에서 이야기 되었으므로, 오늘은 그날의 블로그 내용을 인용하기로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루는 그냥 버는 군요. =====================================.. 2003. 12. 12.
[MF Award 2003] - 최고의 연주자 부문 연일 계속되는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MF 어워드 2003 최고의 연주자를 발표하겠습니다~! 두둥~!! 올해 최고의 연주자는 손가락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내놓은 음반마다 평단과 소비자 모두에게 호평을 얻고 있는 머레이 페라이어가 되겠습니다. 페라이어는 올해 3종의 음반을 냈는데 모두 뛰어난 연주와 음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세 음반 모두 그래모폰에서 Editor's Choice에 선정됨은 물론, 쇼팽 연습곡집의 경우는 올해 가장 뛰어난 기악곡 연주음반으로 그래모폰상까지 수상했습니다. 페라이어는 작년 우리나라에 내한 했을 때 실황으로도 들어 봤는데, 지치고 빈틈이 많아 보이는 모습과 달리 연주는 매우 타이트 하면서 각각의 음을 만들어 내는 수준은 페라이어의 지명도와 인기가 허명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 2003. 12. 11.
[MF Award 2003] - 최고의 연주회 부문 2003년 크고 작은 많은 음악회와 오페라를 다녔습니다. 그 중에는 못참고 중간에 나와야 했던 운동장 오페라 "아이다"에서부터 오빠부대가 동원되는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준 윤디 리의 피아노 독주회 등 각종 연주회와 오페라 공연이 있었지만 올해 최고의 연주회를 꼽는 것은 의외로 쉬운 일이었습니다. 바로 교향악 축제 기간의 수원시향+손열음 연주회가 있었기 때문이죠. 교향악 축제의 하루로 편성된 이날 연주회는 전혀 기대없이 갔던 연주회에서 받은 충격 때문에 더 인상적이었는지는 몰라도 일부 애호가들 중에는 손열음 팬클럽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올정도로 근래 보기 드믄 센세이셔널한 연주회였습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특히 이날 손열음양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3번 연주는 제가 들어본 (물론 연.. 2003. 12. 10.
[MF Award 2003] - 재발견 CD 부문 오늘은 MF대상 재발견 CD부문 입니다. 여느해 처럼 올해도 많은 재발매 음반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염가 박스물의 홍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런 와중에서도 제 개인적으로 재발견한 음반이 있었으니, 바로 Alfred Deller(Counter Tenor)와 그의 아들, MarkDeller(Counter Tenor)가 Desmond Dupre(Lute)와 함께한 영국 민요 음반입니다. 솔직히 알프레드 델러를 "재발견"했다고 하는데는 쫌 문제가 있을 것도 같습니다. 워낙 유명한 카운터 테너고, 저역시 그의 노래를 안들었던 것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간 음악을 들어 오면서도 몇몇 핸델이나 퍼셀 등의 오페라를 제외하고는 카운터 테너의 목소리에는 그리 공감하지는 않았는데, 70년대의 연주를 올해 재발매한 .. 2003. 12. 9.
[MF Award 2003] - 최고의 DVD (영화) 부문 드뎌 예고 드렸던 2003년 최고의 음반 및 DVD (일명 MF대상) 첫번째 시간입니다.오늘은 2003년 발매되었고 제가 구입했던 DVD (영화)중 최고의 작품을 발표할까 합니다. 거의 두말할 필요도 없이 "반지의 제왕 - 두개의 탑 확장판"이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반지의 제왕 - 두개의 탑 확장판"은 우선 영화 자체도 훌륭하지만 DVD라는 특성을 잘 반영한 내용물로도 높은 점수를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선 "극장판"에 비해 영화 자체가 40분 정도 늘었으며, 두장의 DVD에 담긴 서플리먼트의 양과 네종류의 코멘터리는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즐거움을 구입자에게 안겨주고 있습니다.우선 추가된 40분 가량의 내용은 단지 질질 끌기 위해 넣어진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발전에 필요한 부분들을 보강한 것이.. 2003. 12. 8.
[음악]2003년을 빛낸 음반과 DVD들 - 예고^^ 이제 12월도 되었고, TV, 잡지 등에서 각종 상을 수여하는 기간이 되었습니다. 해서 저도 틈나는 대로 올해의 음반과 DVD를 뽑아 볼까 합니다. 물론, 다른 상들처럼 부분을 미리 정하고, 후보를 정하고 하면 좋겠지만, 올해 그래모폰상의 운영취지가 변경된 것 처럼, 매년 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음반이 나올 수는 없는 것이므로 저도 제 맘대로 분야를 정해 음반과 DVD를 추천해 볼까 합니다. 이중에는 아마도 전에 올렸던 음반과 DVD도 겹치겠지만, 그래도 한해를 정리하는 의미로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 같더군요. 아무리 제맘대로 하는 것이고, 제가 당사자에게 뭔가 줄 것도 없지만,어느정도의 기준은 지켜야겠기에 다음의 기준을 정했습니다. ①대상은 2003년도에 발매되어서 제가 구매한 음반 또는 DV.. 2003. 12. 5.
[음악]오페라 "돈 반니" 어제는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11/25~29일까지 예정된 모짜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를 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간략한 공연평과 함께 "돈 조반니"의 추천 DVD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돈 조반니" 공연은 캐나다의 "오페라 아틀리에"의 전 단원이 내한하여 펼치는 뜻 깊은 무대였습니다. "오페라 아틀리에"는 Marshall Pynkoski의 연출로 바로크 시대의 무대를 재현하는 것을 주무기로 하는 오페라단인데, 이번 "돈 조반니" 역시 모짜르트 시대의 오페라를 재현 했다고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주요 캐스팅 및 스탭은 아래와 같습니다. 스탭 지휘 | 데이비드 팰리스 (David Fallis) 연출 | 마샬 핀코스키 (Marshall Pynkoski) 안무 | 자넷 징 (Jea.. 2003. 11. 28.
[음악]Marston Records 이야기 제가 9월8일자 블로그에 올린 글중에 "잡음과 음악사이- 복각의 예술"이란 제목의 글이 있습니다. 옛레코딩을 새롭게 CD화 하는 작업도 하나의 예술이라 할 정도의 정성이 들어가는 일이고 또 장인정신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는데, 오늘은 그글 마지막에 언급한 Marston이란 레이블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Marston은 Ward Marston이란 리마스터링(복각) 전문가가 감춰져 있는 성악과 피아노음반을 복각하기 위해 자기의 이름을 내세워 세운 레이블입니다. Ward Marston은 리마스터링의 기술에 있어 중도파의 대표주자로 매니아들 사이에선 아무리 낡은 녹음이라 할지라도 그의 이름만 보고도 일단 음질을 믿고 살 수 있을 만큼 유명한 사람이죠. 리마스터링 또는 복각에는 크게 두가지 경향이 있습니다. 하.. 2003.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