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8일 블로그에서 홍혜경씨의 가곡집 초판본에 한해 끼워주는 버진 클래식스의 15주년 기념 DVD이야기를 한 것 기억하시죠? (아마 못하실거야...) 오늘은 예고된 대로 그 프로모션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가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말씀드린대로 프로모션 DVD가 맘에들어 홍혜경씨의 씨디를 구입한 저는 곧바로 70여분짜리 DVD를 다 봤습니다. 정말 인상 깊은 프로모션 영상물이더군요. 특히 전 아임의 지휘로 수젼 그레함, 보스트리지가 노래한 "디도와 아이네아스"가 인상 깊었습니다. 그레함의 "디도의 탄식"만으로도 그 씨디는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을 정도니까요.
헌데 지난 토요일 오랫만에 강남 신나라에 퇴근길에 들르니 버진의 프로모션 DVD에 다루어진 연주들이 드뎌 출시된게 아닙니까! 더구나 "디도와 아이네아스"도 당당히 수입되어 있을 뿐 아니라, 다니엘스와 오그든의 "기타와 카운터테너를 위한 노래집", 안데르쳅스키의 쇼팽곡집까지...
당연히 아임의 "디도"는 집어들었고,요즘 안듣던 카운터테너가 좋아지는지라 다니엘스의 노래집도 집어들었죠.나오는 CD마다 뛰어난 해석과 연주로 불패신화를 창조해 나가는 안데르쳅스키도 집어들고 싶었지만 미리 잘나갈껄 예상한 EMI(버진)에서는 안데르쳅스키는 라이센스로 출시했기 땜에 참았습니다. (저도 국산품 애용하고 싶지만 라이센스 음반에 실망한 경험 때문에 가능한 수입이 나올때까지 기다리곤 합니다.)
이리되면 DVD에 소개된 10개의 음반중 이미 홍혜경, "디도", 다니엘스는 구입했고, 비욘디, 안데르체브키, 예르비는 위시리스트에 올라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프로모션은 6할의 성공율이 되는 셈이군요. 이중 비욘디와 안데르쳅스키 두장을 제외하고는 DVD가 없었다면 크게 고려치 않았을 음반이었으니...
<이미지가 날라갔습니다...ㅠ.ㅠ>
[△바로 이렇게 자켙부터 정이 안가는 녀석이 대박을 터뜨렸답니다]
[△문제의 "디도"의 지휘자 엠마뉴엘 아임]
<이미지가 날라갔습니다...ㅠ.ㅠ>
[△"디도의 탄식"을 부르는 수젼 그레함 - 표정만으로도 곡의 느낌이 전달되죠?]
[△정말 음악에 열중하고 있는 르 꽁세르 다스뜨레의 단원들]
<이미지가 날라갔습니다...ㅠ.ㅠ>
[△미스 꽁세르 다스뜨레- 정말 아임의 지휘를 열심히 따라갑니다]
[△바로 이게 "디도" CD랍니다 - 오페라지만 한장에 담겨 부담도 없죠]
[△이건 다니엘스의 "기타와 카운터테너를 위한 노래집"]
<이미지가 날라갔습니다...ㅠ.ㅠ>
[△다니엘스는 나이들어 얼굴이 옆으로 퍼진 알렉 볼드원을 연상시킵니다]
[△기타를 연주하는 크레이그 오그든과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니엘즈]
이외에도 DVD에는 78분에 걸쳐 많은 볼거리가 있답니다.
<이미지가 날라갔습니다...ㅠ.ㅠ>
[△르노와 고띠에 카퓌송 형제 - 이들은 무려 세 챕터를 종횡무진 합니다.]
[△비욘디 - 언제나 비욘디스럽고 늘 무언가 새로운걸 깨닫게 해줍니다.]
[△안데르챕스키 - 쇼팽의 발라드, 폴로네이즈 등을 멋지게 연주합니다.]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다고 스타일리쉬하던 안데르쳅스키가 엄청 촌스러워졌네요]
[△우리 가곡은 내가 젤루 잘안다 - 지휘자보다 더악단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여준 홍혜경씨]
그러고 보니 예르비의 러시안 춤곡 앨범이 빠졌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암튼 매니아들은 펌프에는 약한가봅니다.지난번 10월 21일 블로그에 쓴 "인디아나 존스 트릴로지" DVD는 제 펌프질로 벌써 세명이나 구입했으니...
MF[ME]
*위 사진 캡쳐는 아드레날린을 이용해서 캡쳐후단순 보정을 했습니다.
*당연하지만 사진의 저작권은 버진클래식스 또는 EMI에 있는걸루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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