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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357

[음악]거대한 것 두놈이 오고 있다! - 리스트와 하이페츠 그간 교보문고의 등급이 프라임 등급으로 떨어질 정도로 음반과 책 구입을 뒷전에 두고 살았는데, 도저히 피해가기 힘들 것 같은 거대한 파도 두개가 오고 있더군요. 첫번째는 하이퍼리언에서 내년 (다행입니다!) 2월 레슬리 하워드(Leslie Howard)의 리스트 전집을 박스로 내놓는다는 소식입니다. 무려 99장의 음반에 리스트의 피아노를 위한 모든곡을 담았습니다. 한때 제게 있어서는 리스트 음악을 접하는 교과서라 할 수 있었던 음반 시리즈이기에 이미 제법 많은 음반들을 가지고는 있지만 피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박스가 들어온다고 해서 기존 음반을 어디 넘기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는 저이지만 많이 겹칠듯해서 제가 구입한다면 횡재 할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특별가"가 어느정도로 특별한가가 .. 2010. 11. 11.
[음악]Vladimir Horowitz : Complete Original Jacket Collection 추가정보 전에 말씀드린 호로비츠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내용을 대충 살펴보고 기존 포스팅에 코멘트로 정보를 올렸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MF[ME] 2010. 1. 7.
[음악]Maurizio Pollini - The Well-Tempered Clavier, Book 1 요즘 유행하는 표현으로 이건 뭥미? 그간 연주회 레파토리로는 종종 있어왔는데, 드뎌 이런 음반이 출시된다고 합니다. DG 홈페이지에서는 "His humility and dedication result in a transcendent performance that is less an interpretation than a revelation"이런 표현으로 소개를 하고 있어 한번 질러야 하지 싶습니다. 헌데 평균율을 지른다면 휴이트 여사의 새녹음쪽이 더 땡기는건 인지상정 아닌지..ㅋ MF[ME] 2009. 10. 23.
[음악]Vladimir Horowitz : Complete Original Jacket Collection - 올것이 왔다! 고클에 보니 호로비츠의 콜렉션 소식이 있더군요. 이름하야 Vladimir Horowitz : Complete Original Jacket Collection. 호로비츠의 음반에 대한 오리지널 자켓 시리즈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이번 처럼 70장의 박스로 "complete"라는 단서를 달고 나온적은 없었죠. 이번 세트는 기존에 소니에서 발매했고 제가 소개해서 제법 많은 분들이 지르신 글렌 굴드 박스와 같은 스타일이라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다만, 이런 저런 소식에 의하면 이 박스에는 당연하지만 DG의 콜렉션은 빠졌고, EMI의 녹음들도 빠졌으며, 심지어는 LP나 CD로 발매된 정규 스튜디오 녹음외의 Sony/BMG 음원중에도 빠진게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겠다고 겹치는 (말하자면 LP.. 2009. 10. 7.
[음악]두개의 박스 세트, 하나는 패스 그러나... 최근 클래식 음반 시장의 가장 큰 화재는 DG의 111주년 기념 박스 세트일 것입니다. 모노시절 부터 최근까지의 주요 음반들을 (솔직히 어떤 근거로 이 음반들을 골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55장 세트로 묶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한정판으로 내놓은 세트죠. 여기에 조금 보태면 6장에 DG의 역사를 111트랙으로 담은 옵션을 택할 수 있죠. 클래식 음반을 좀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아래 보이는 음반 표지들만 봐도 어떤 음반인지 잘 아실 것입니다. 박스의 구성을 보면 많은 음반들을 CD건 LP건 어떤 형태로던 가지고 있고, 나머지 중에는 땡기는 음반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저로서는 당연히 패스해야할 박스로 보입니다만 처음 클래식 음반을 구입하던 20여년전 부터 신뢰의 상징이던 DG의 111주년을 기념하는 음반, .. 2009. 9. 30.
[음악]카잘스 - 프라드 페스티벌 실황 카잘스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음반조차 보물로 생각하지 않는 제가 보물로 아끼는 음반중에 Music & Arts에서 나왔던 프라드 페스티벌의 실황 박스가 있습니다. 카잘스가 아니었다면 시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음악가들이 이름없는 산골에 모여서 진정으로 음악을 즐기며 음악을 만들어 갈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음반이죠. 저는 최초 발매본을 갖고 있는데, 요즘은 볼륨이 나뉘어 팔리고 있더군요. 이 박스들도 구하려면 외국에서 주문해야 했는데, 가끔 옛연주의 파격적 박스로 히트를 치는 아울로스에서 24장의 음반들을 2.5장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박스가 나온다고 합니다. 메이저 등에서 박스들로 충격을 주는 레파토리들이야 대충 그러려니 했는데, 이런 박스도 염가로 풀리는 걸 보면 이런 박스도 마케팅만 잘하면 팔릴.. 2009. 9. 25.
[음악]Brahms Complete Works 결국은 지난번 베르사유 박스 처럼 버팅기다가 영입하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악들을 시간이 정말 없고 당분간 슈베르트 가곡을 심층 탐구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리고 앞으로 시간이 더 없어질 듯 하기에 아마도 "제대로" 도전하는 것은 브람스의 계절인 가을이 되어서나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에전 같으면 46장의 음반을 집중적으로 듣는게 큰 일은 아니었는데, 요즘은 정말 큰 일이 되어버렸네요. 더구나 내지 해설이 없고, 녹음 정보만 있기 때문에 한곡한곡 자료들을 찾아가면서 "공부"하면서 들으려면 쉽지 않은 일일 듯합니다. MF[ME] *요즘 키워드를 "슬러거"로 들어 온 방문객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블로깅에 의기 소침하고 있는중인데, 너무 장기간 비워놓는 것도 그래서 땜빵 포스팅 해봤습니다. 2009. 7. 13.
[무용]RIP : 피나 바우쉬 (Pina Bausch), 1940~2009 독일 무용가 피나 바우쉬(Pina Bausch)가 어제 지병이던 암으로 타계했다고 합니다. 일반인들에게도 영화 "그녀에게"에 삽입된 무용으로 친숙한 무용가죠. 영화 "그녀에게"에서는 도입부에 그녀의 작품 "카페 뮬러"로 주인공들이 처한 힘든 상황을 대변했고, 끝에는 "마주르카 포고"로 희망을 암시 했는데, 무용과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아주 절묘했었죠. 국내에서도 몇번 공연 했는데, 그때마다 해외출장 등이 겹쳐 공연을 보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이제 그녀의 춤은 영상을 통해서만 볼 수 있겠군요. 편히 쉬시길... MF[ME] 2009. 7. 1.
[음악]베르사유 음악의 200년 (200ans de Musique a Versailles) 이런 저런 음반을 박스들로 지르다보니 듣는데 한계를 느끼게 되더군요. 주말에도 시우와 놀아주기 바빠서 음악을 "집중"해서 듣기 보다는 BGM으로 듣고, 밤늦은 시간에 듣는 것도 요즘 업무가 바뀐 뒤로는 잠을 청하게 되는 쪽으로 바뀌었죠. 여기에 슬러거의 여파로 한정된 자원을 다른 쪽으로 사용할 일이 많아서 음반 구입, 특히 박스세트 구입은 좀 뜸했습니다. 헌데, 얼마전 교보문고의 10% 쿠폰 행사로 쿠폰을 받아 놓고나자 지름신의 강림을 참기 힘들더군요. 해서 박스 하나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이미 몇달전 동호회나 인터넷을 통해 한바탕 광풍을 몰고 왔던 "베르사유 음악의 200년" (200ans de Musique a Versailles)이란 박스인데 이름 그대로의 내용으로 구성된 20장짜리 박스입니다. 이.. 2009. 6. 17.
[음악]애니메이션 "건드레스" (Gundress) 주제곡 "Patron!" - 베이비복스 예전 포스팅에서 베이비복스의 음악에 대해 제법 상세하게 다룬적이 있습니다. 어제 예전 포스팅들을 정리하면서 그 포스팅을 "발행" 했는데 무려 6천회가 넘어가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디비디바비디부"에 관한 포스팅으로 과열된 방문자 증가를 보였을 때와 마찬가지로 베이비복스에 관한 포스팅으로 방문하신 분들은 제 블로그의 대부분의 포스팅에는 관심이 없을 것이 분명하므로 이 열기도 며칠 안가 다시 정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무튼 방문자 증가에 고무되어 오랫만에 다시금 베이비복스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애니메이션 애호가들에게는 최고의 괴작으로 꼽히는 영화중에 "건드레스"(Gundress)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무려 "공각기동대"의 시로 마사무네가 원화제작에 참여 하는 등 한일합작.. 2009. 6. 5.
[음악]야나첵 피아노 음악집 - Rudolf Firkusny 음악을 아무리 오랜 기간을 열심히 들었다고 해도, 클래식 분야에만 한정해도 모든 작곡가의 모든 장르 음악을 좋아하기는 힘들더군요. 아직도 유명한 작곡가의 필수명곡중에도 즐겨 듣지 않는 음악들, 아예 이게 왜 명곡이고 다들 좋아하는 곡인지 도통 모르겠는 곡들도 많고, 남들은 전혀 듣지 않는지만 늘 즐겨듣게 되는 음악들이 있죠. 아울러 즐겨 듣는 음악이지만 (연주의 질이 아닌) 연주 스타일에 따라 전혀 즐길 수 없는 경우도 있죠. (지난 주말 와이프 친구집에 갔다가 우연히 셰릴 스튜더의 모짜르트 아리아집을 들었는데 시대연주를 오랜기간 들어온 영향 때문인지 듣는 내내 뭔가 조치를 취하고 싶더군요^^) 음악을 듣다보면 어떤 곡을 "득음"하게 되는 순간을 종종 겪곤 합니다. 그 전까지는 그 곡을 아무리 들어도 감.. 2009. 5. 27.
[음악]정직하게 음반 지르기 또는 수오지심(羞惡之心) 예전 포스팅을 통해 담라우(Diana Damrau)와 디도나토(Joyce DiDonato)의 신보를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소개해 드린 뒤 당연히 국내에 수입되는 대로 구입하려 했었는데, 의외로 수입이 늦어졌고, 1차로 들어 왔던 음반도 수량이 적어서인지 제 손에 들어오기 전에 동나버리고 말았습니다. Photo: © Michael Tammaro 여기에 우연히 두 음반의 WAV 파일들을 제공 받을 일이 생기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한동안 이 두 음반의 음원들을 구입도 않한 상태에서 불법적으로 듣고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두 가수의 음반인지라 당연히 구할 수만 있으면 구했겠지만 워낙 환율이 높아 해외주문하기도 쉽지 않아 재수입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러면서도 어딘지 찝찝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죠... 2009.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