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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344

[음악]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 프레이레 + 샤이 가을이랍시고 브람스의 음악들을 제법 듣고 있습니다. 브람스 같은 대가에게 할말은 아니지만 그가 작곡한 실내악곡들에 비해 교향곡과 같은 대편성곡들의 경우 어진지 혼탁하고 뭉개지며 뭔가 불분명한 느낌을 받는데 이게 뵘이나 카라얀 시대의 음반들뿐 아니고 요즘의 새로운 녹음들도 그런 것을 보면 (실연도 제법 그래요) 브람스 자체의 문제거나 아직 음향적으로 브람스를 제대로 해석하기 힘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녹음에 무진장 신경 쓴 카라얀의 음반도 그런걸 보면 이게 브람스의 문제인갑다 하고 살았었습니다. 물론 현대 녹음 기술은 발전하고 음악의 해석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브람스를 들으면서 아무래도 제가 말한 "문제점"(?)을 해결한 음반들이나 실내악을 듣게 되는데 브람스 대편성곡을 이리도 명료하게 연주.. 2012. 11. 15.
[음악]떠나간 사람들... 구스타프 레온하르트(Gustav Leonhardt)는 세상을 떠났고, 크바스토프(Thomas Quasthoff)는 가수로서의 삶을 마감 했습니다. 크바스토프는 늘 그랬듯 성악가로서의 삶은 마감했지만 다른 삶을 즐길 것 같습니다. (그의 전기를 읽어보면 그가 장애라는 것을 전혀 생각치 않고 사는 듯 보입니다.) 요즘 레온하르트의 음악들을 주욱 듣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주말이 지나면 크바스토프의 음악들을 듣고 있겠죠. 비록 별 내용이 없는 포스팅이지만 떠나가는 두명을 보면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보내기가 좀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MF[ME] 2012. 1. 19.
[음악]Wilhelm Kempff, piano 처음 클래식 음악을 듣던 30년전, 최초로 구입한 피아노 음반은 켐프가 연주하는 월광, 비창, 열정이 담긴 LP였습니다. 그의 음반중 Goldberg만 빼고는 모든 음반을 좋아했죠. 오늘 서핑을 하다 아래와 같은 박스(32CDs)가 2월에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음반의 제목이 그냥 Wilhelm Kempff, piano인 점은 이채롭습니다. 대충의 트랙리스트를 보면 캠프의 솔로 음반들을 모아 놓은 것인데, 베토벤 소나타는 한가지만 넣었습니다. 아마 스테레오 버전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박스를 내면서 모노와 스테레오를 같은 곡으로 동시에 수록하기는 쉽지 않았겠죠. 그냥 단순한 제목, 멋진 흑백사진. 그것과 함께하는 추억... 이미 켐프의 음반을 얼마나 가지고 있건 땡기지 않을 수 없는 음반입니다. .. 2012. 1. 6.
[음악]안드레아 보첼리 센트럴 파크 공연 실황 (Concerto: One Night In Central Park) 지난 토요일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EBS에서 지난 9월에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서 있었던 안드레아 보첼리의 공연 실황을 방송하더군요. 우선 말씀드릴 건 전 팝페라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안드레아 보첼리의 노래도 유명한 "Time to say Goodbye"를 제외하고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페라 가수가 나폴리 민요나 유사한 노래들을 부르는 건 좋아합니다. 아무튼 이런 견지에서 제 감상기를 보시면 됩니다. 제가 공연을 보기 시작한건 "축배의 노래" 중반부터였습니다.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발견한거죠. 때문에 공연도 그냥 TV스피커를 통해 듣게 되었구요. 그냥 보첼리 공연이구나 하고 넘어가려는데, 안나 마리아 마르티네즈와 브린 터펠이 나오더라구요! 해서 갑자기 채널 고정이 되었습니다. 게스트로는 이외.. 2011. 12. 26.
[음악]귄터 반트 박스 이제는 귄터 반트의 박스까지 나오나 봅니다. The Great Recordings라는 제목으로 28장의 음반과 한장의 DVD를 엮은 구성인데, HMV Japan의 가격이 5700엔 정도니 반트의 음반들을 좀 가지고 있는 경우 고민이 될 듯합니다. 내용은 NDR과의 베토벤, 모짜르트, 쾰른과의 부르크너, 슈베르트 등입니다. 발매는 내년 1월에 늘 그렇듯 한정판이라 하네요. MF[ME] *추가 : 개근빵용 포스팅인 관계로 내용이 부실해서 조금 추가 했습니다.^^ ①음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CD1~5 : 베토벤 교향곡 전곡 / NDR 85~88년 녹음 CD6~7 : 브람스 교향곡 전곡 / NDR 82~85년 녹음 CD8~16 : 부르크너 교향곡 전곡(1~9번) / 쾰른 74~81년 녹음 CD17~21 :.. 2011. 12. 4.
[음악]음악과 관련한 좋은 링크들 Norman Lebrecht의 블로그에서 좋은 링크 둘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온라인 클래식 라디오 방송의 링크들입니다. 유럽쪽의 링크들인데 사실 아이튠을 사용한다면 클래식은 물론 다양한 음악 방송을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대단한 일은 아닐 듯합니다. 반면 음악에 대한 블로그 링크는 제법 유용할 것 같습니다. 작곡가, 연주가, 비평가 등으로 구분되어 있고, 블로그가 RSS피드를 지원하면 구독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미 제법 많은 블로그들을 구독하고 있었는데, 새로 알게 된 블로그도 있어 몇개 리더에 첨가 했답니다. 나중에 국내의 음악관련 블로그는 링크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MF[ME] 2011. 11. 29.
[음악]루빈스타인 전집 (Arthur Rubinstein - The Complete Collection) 전에 포스팅에서 제가 가장 갖고 싶었던 박스중에 루빈스타인 전집(Arthur Rubinstein - The Complete Collection)이 있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디지팩에 루빈스타인의 대부분의 녹음을 담은 초호화 박스로 CD의 양도 150장 가까이 되면서 가격도 200만원을 넘었죠. 아무리 지르기 좋아하는 저라도 사실 지르기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습니다. 아쉬운대로 박스에서 낱장으로 팔리는 이런 저런 음반들을 구입했고, 지금도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루빈스타인을 연주를 들으면 그야말로 피아노연주의 표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아직 하고 있습니다. 굴드 - 호로비츠 - 하이페츠의 박스들이 나오면서 언젠가는 소니에서 루빈스타인을 내겠거니 했는데 정말 나왔습니다. 한달전쯤 예약을 걸어 놓았.. 2011. 11. 27.
[음악]윈터플레이 Hot Summerplay 오랫만에 재즈음반 하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몇달전 커피샵에 있는데 "빌리진"을 재즈풍으로 편곡한 노래가 나오더군요. 마침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없어 조용한 분위기에 들을 수 있었는데 제법 편곡이나 느낌이 좋더라구요.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윈터플레이라는 국내 밴드의 음악이더군요. 바로 음반을 구입했죠. 사실 저는 뭔가 발굴했다는 느낌이었는데, 인터넷을 조금 검색해보고 재즈쪽에 밝은 직원의 말을 들어보니 제법 알려져 있는 밴드네요. 아무튼 밴드의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제목인 "Hot Summerplay"라는 앨범 제목을 지닌 음반은 처음 부터 끝까지 들을만한 음악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처음 음반을 들으면서 "우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몇번 반복해서 듣고 듣다보니 앞서 재즈에 대해 밝은 직원의.. 2011. 11. 24.
[음악]정명훈 20억...^^ 우선 프레시안의 기사부터 보시죠 (기사보기) 일요일이라 블로그 땜방의 성격이 좀 있어서 간단히 몇마디만 하겠습니다. 순전히 기사의 내용만 가지고 말이죠. 뭐 더 상세한 이야기는 아마 다른분들이 지금 작성중이거나 이미 올리셨겠죠. ①일단 제가 어떤 분을 싫어하고 정명훈의 임용이 그분과 관련이 있어 뭐 일방적으로 매도를 할 수도 있지만 할말은 해야죠. 그리고 비싼돈 들여 남의 나라 음악 잘하는 악단 만들어 뭐하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어도 뭐 그분들 자유입니다. 비싼돈 들여 남의 나라 운동경기 육성하기도 하는 나라니까요.^^ ②년간 20억 지원은 세계적 지휘자에게는 "상상초월 특권대우"가 아닙니다. 더구나 그 20억의 내용을 보니 연봉이 20억인게 아니고 이런 저런 비용(항공권 등)을 포함하고 있네요. 아무튼.. 2011. 11. 20.
[음악]유인나의 볼륨을 높혀요 퇴근시에 가끔 라디오를 듣습니다. 가끔 아무생각 없이 다른 사람들의 사연을 듣다보면 뭔가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를 다른 방향에서 볼 수 있는 힘을 줄 때가 있기 때문인데, 주로 저녁 8~10시에 방송되는 "볼륨을 높혀요"를 듣곤 했습니다. 메이비 이후 한동안 "볼륨"을 듣지 않았는데, 얼마전 우연히 들어보니 DJ가 최강희에서 유인나로 바뀌었더군요. 어디선가 이름은 들어 본 것 같은데, 목소리로 들어볼 때 전혀 누군지 모르겠더군요. 물론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아도 모르긴 마찬가지구요^^. 아무튼 이 친구의 진행과 목소리가 요즘 제법 많은 도움이 됩니다. 별로 프로스럽지 않은 목소리가 친근감을 주면서도 가늘지만 결코 경박하지 않고 그리 지적이지 않은 느낌이지만 무식하지도 않고...ㅋ 아무튼 뭐 그렇다구요...^.. 2011. 11. 18.
[음악]김현식 전집 예전 포스팅에서 제게 음악적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던 음반의 하나로 김현식 4집을 이야기 했었습니다. 오늘 오랫만에 교보 신보 페이지를 들어가보니 김현식의 전집이 발매되었더군요. 요즘 유행하는 "오리지널리티"를 살린 박스를 표방하면서 1~7집을 각각 한장씩 담았으며, 예전에 음반에 꼭 들어가야 하던 "건전가요"까지 넣었습니다. (당시 그러면 일반 가요는 무척이나 건전치 않다는게 정부의 의견이었다는 얘기죠.) 각각의 음반이 주얼케이스로 되어 있어 부피가 좀 나가는게 불만인데 뽀대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장점이 될 수도 있겠죠. 사실 만든 모양을 보면 그냥 CD 다시 찍어낸 뒤 박스하나랑 책자하나 끼워넣은 형태로 보이는데 "김현식"이란 이름이 가요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하면 좀 아쉽습니다. 김현식을 처음 알게.. 2011. 11. 17.
[음악]EMI 매각을 보면서 EMI가 음반부분은 유니버셜에, 도서부분은 소니에 넘어가게 됨에 따라 메이져 음반사는 결국 강강체제로 가게되었습니다. 나중에 DG에서 EMI와 DG의 카라얀 녹음을 모은. 초대형 박스를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짜릿해 집니다. 요즘 음반 사징을 볼 때 결국 들을만한 신보는 줄어들고 마이너의 녹음에 기대야 하며, 메이저에게 바랄 것은 박스세트들 뿐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결국 쏱아지는 박스들 덕에 지갑만 얇아진다는 얘기. 아이패드로 올리는 의무방어전이라 이정도로 끝. MF[ME] 2011.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