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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게임 - 취미생활201

[독서]댄 시먼스 - <히페리온>, <히페리온의 몰락> 우연히 알라딘을 뒤지다가 댄 시먼스의 이 아직도 반값으로 풀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은 다시 정상 할인율(20%)로 돌아왔더군요. 품절이군요! 블로그에 책에 대해 많이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고전인 를 제외하고는 SF쪽의 책에 대해서는 올린 적이 없는 것 같아 이참에 올려볼까 합니다. 댄 시먼스의 2부작은 존 키츠의 시 과 그의 삶을 모티브로 해서 (소설의 설정상) 인류가 인지하고 있는 전 우주적인 사건으로 확대합니다. 하지만 키츠나 키츠의 시에 대해 몰라도 전혀 문제 없이 재미 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단, 도입부에 친절함 없이 작가가 도입한 설정들이 그냥 (주인공들에게는 설명이 필요 없는 상식이므로) 마구 나오는데 뒤로 가면 대부분 이해될 내용이므로 이 부분만 잘 넘기면 그 뒤는 열린책들 특유의 빽빽.. 2013. 9. 6.
[독서]온라인 서점 비교 - 교보문고와 알라딘 제가 이용하는 온라임 서점은 두군데입니다. 예전에는 예스24도 제법 이용했는데 어느순간 이용 안하게 됬습니다. 사실 알라딘도 한동안 뜸했는데 장르쪽 인프라(?)가 강해서 다시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두 온라인 서점의 특징과 장단점을 나열해 봤습니다. 1. 회원등급 교보문고를 정말 오랫동안 이용해왔습니다. 오프라인으로도 많이 이용했고, 특히 음반, 영상물 구매를 위해 핫트랙스와 분리되어 있던 시절 핫트랙스도 엄청나게 이용했죠. 그리고 종신 플래티넘회원까지 되었지만... 어느순간(2008년 여름) 다른 온라인 서점의 트랜드에 맞춰 고객을 배려(?)하는 교보문고의 정책에 의해 종신 플래티넘 회원이 실적에 따라 차등 받는 (사실상) 일반회원으로 강등되었고 몇 년간 어차피 자격 유지를 위한 지름은 꾸준.. 2013. 8. 28.
[독서]데이비드 코딩리 - 낭만적인 무법자 해적 : 전설적인 해적들의 모험과 진실 블로그의 나폴레옹 시대를 다룬 해양 소설인 오브리-머투린 시리즈 가이드에 드레이크님께서 코딩리의 "낭만적인 무법자 해적"에 대한 내용을 질문하셨습니다. 답글을 달려다 보니 의외로 내용이 길어지고 그냥 포스팅으로 처리하는게 좋을 정도가 되더군요. 코딩리의 "낭만적인 무법자 해적"은 국내에 번역본이 2007년에 나왔고, 저는 2008년에 읽었습니다. 때문에 기억이 안나는 부분이 많아 다시 대충 둘러보았습니다만 다시 정독하고 쓴 포스팅은 아니란 점을 먼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책의 내용은 매우 훌륭합니다. 국내판 제목은 “낭만적인 무법자”라고 되어 있지만 원제는 Under the Black Flag: The Romance and the Reality of Life Among the Pirates로 각종.. 2013. 8. 27.
[독서]오브리-머투린 시리즈 가이드③ - 포스트 캡틴 책하나 추천 한 덕에 지속하고 있는 오브리-머투린 시리즈 가이드 제3탄, 오늘은 책의 두번째 권인 "포스트 캡틴"(Post Captain)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전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브리-머투린 시리즈 가이드① - 기본적인 사항들 오브리-머투린 시리즈 가이드② - 마스터 앤드 커맨더 1. 제목과 배경 “포스트 캡틴 (Post Captain)”이란 제목은 이미 다른 포스팅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영국 해군의 등급(1~6)함을 지휘할 수 있는 정식 함장을 의미합니다. 부를 땐 그냥 “함장(captain)”이라 불렸지만 등급함을 지휘하는 함장은 Post Captain이고 등급외 함을 지휘하는 경우는 Commander였죠. 책은 지브롤터에서 본국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잭과 스티.. 2013. 8. 6.
[독서]오브리-머투린 시리즈 가이드② - 마스터 앤드 커맨더 이전 포스팅을 통해 오브리-머투린 시리즈를 홍보했었습니다. 덕분에 후배 하나가 꼬임에 빠져 국내 번역 출간된 오브리-머투린 시리즈 전권(5권)을 구입하게 되었고, 저는 구입에 대한 댓가로 책에서 다루는 나폴레옹 전쟁 시대와 해군, 범선에 대한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는데 지난 포스팅에서는 시리즈를 관통하는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드렸고, 오늘 부터는 국내에 번역된 세권(책수로는 5권)의 순서에 따라 가이드를 제공할까 합니다. 오늘 순서는 "마스터 앤드 커맨더"인데 부득이하게 스포일러가 설명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병행하여 순서에 맞춰 보는게 좋을 듯합니다. 1. 제목과 배경 마스터 앤드 커맨더는 잭 오브리가 정식함장(포스트 캡틴)이 아닌 등급외 전함의 함장(마스터 앤드 커맨더)으로 .. 2013. 8. 1.
[독서]오브리-머투린 시리즈 가이드① - 기본적인 사항들 이전 포스팅을 통해 오브리-머투린 시리즈를 홍보했었습니다. 덕분에 후배 하나가 꼬임에 빠져 국내 번역 출간된 오브리-머투린 시리즈 전권(5권)을 구입하게 되었고, 저는 구입에 대한 댓가로 책에서 다루는 나폴레옹 전쟁 시대와 해군, 범선에 대한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는데 이번 포스팅이 그 첫 번째입니다. 제 능력의 한계, 귀차니즘 때문에 아쉽지만 국내 번역된 “마스터 앤드 커맨더”, “포스트 캡틴”, “서프라이즈 호”를 중심으로 정리 했습니다. 연재 순서는 기본적인 내용 설명, 그리고 각 권에 대한 보충 설명(지도포함)이 이어질 내용입니다. 따라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총 4부작으로 포스팅 할 생각입니다. 첫번째 포스팅은 책을 읽기 시작함에 있어 미리 알아 두면 좋을 내용들을 묶어봤는데 (읽.. 2013. 7. 31.
[독서]오브리-머투린 시리즈 (마스터 앤드 커맨더 / 포스트 캡틴 / H.M.S 서프라이즈 호) 오늘은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오브리-머투린 시리즈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특히 번역본에 대한 이야기인데 번역되어 나온지 제법 오래된 책에 대한 이 포스팅을 올리는 이유는 세가지입니다. 1. 이렇게 재미 있고, 멋진 책이 안팔려 21권의 시리즈중 세권만 번역되어 나온게 안타깝습니다. 2. 원서로 읽기 어려운 책이기 때문에 판매량이 좀 늘어서 시리즈 다음권들도 일년에 한두권이라도 좀 나와주었음 좋겠습니다. (이원경님의 번역이 좋으니 번역은 이원경님을 꼭!) 3. 첫 번째권인 마스터 앤드 커맨더 1권이 교보에서는 품절이더군요. 다른 곳은 아직 있으니 절판되기 전에 (우리나라는 절판되면 끝인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구입해 두세요. 2쇄 한번 찍어 봅시다! 본론에 이은 긴 사족들 1. 이미 예전에 영화 “마스.. 2013. 7. 23.
[독서]음악, 예술 관련 서적 추천 - 세계의 오케스트라 / Art : 세계 미술의 역사 음악/예술쪽 카테고리로 올려야 할지 책관련 카테고리로 올려야 할지 잠깐 고민 했는데 그냥 책쪽으로 올리겠습니다. 원래는 엄청나게 비싼 책인데 최근에 싸게 구할수 있게 된 책들이 있어 추천글을 올립니다. 하나는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책이고, 다른 하나는 미술관련 책입니다. 1. 세계의 오케스트라 첫번째는 헤르베르트 하프너의 "세계의 오케스트라"입니다. 하프너는 예전에 소개해드린 푸르트뱅글러 전기의 저자이자. 베를린 필의 역사를 상세히 다룬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저자입니다. 독일 작가 답게 앞의 두권의 책은 독일 최고의 지휘자와 독일 최고의 악단에 대해 다루었다면,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제목 그대로 세계의 유명 악단 30개의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다루는 대부분의 오케스트라.. 2013. 7. 12.
[독서]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 가끔 이 책을 꼭 읽어야 될 것 같지 않고, 또 읽어도 취향은 아닐 것 같으면서도 이런 저런 이유로 땡기는 책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의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가 그런 책입니다. 제가 이 책에 처음 끌린 것은 제목이었습니다. (누구나 그렇죠?) 일단 “여탐정”이란 점이 마음에 들죠? 그런데 배경이 무려 아프리카의 보츠와나랍니다. 표지도 아프리카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저자가 스코틀랜드 사람이니 영국계 미녀 탐정의 아프리카에서의 좌충우돌 탐정극 정도가 연상됩니다. 백인이 아니어도 최소한 늘씬한 나오미 캠벨이나 캐리 워싱턴류의 매혹적인 아프리칸 여성 탐정을 기대했습니다만... 주인공은 키와 허리둘레가 일치할 것 같은 듬직한 아줌마입니다. 그런데 묘한게 그 이야기를 들으니 더 책.. 2013. 7. 9.
[독서]반양장은 반양장이 아니다 - 우리 이런식으로 마케팅 하지 말자 예전 포스팅에 참치는 참치가 아니고, LED TV는 LED TV가 아니라는 포스팅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반양장은 반양장이 아니라는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우선 출판에 쓰이는 제책 관련 용어를 살펴 보면 양장은 책을 인쇄한 뒤 실로 꿰맨 뒤 두껍고 딱딱한 커버를 붙인 것을 의미합니다. 흔히 하드커버라 많이 불리죠. 이때 이렇게 실로 꿰어 제책을 했지만 표지를 딱딱한 것이 아닌 두꺼운 종이 정도를 붙인 경우 반양장이라 합니다. 그리고 저럼하게 만들기 위해 실을 꿰매지 않고 풀로 붙여 두꺼운 종이로 표지를 만든 경우 무선제본이라 합니다. 양장본의 경우는 아무래도 제작비가 많이 들고 뽀대도 나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모든 온라인 서점들이 양장본인 경우에는 대부분 양장본이라 명기를 합.. 2013. 7. 3.
[독서]어떤 J.R.R 톨킨 덕후의 서가 국내에도 제법 많은 톨킨 매니아들이 있습니다. 아래는 어느 톨킨 덕후의 서가 사진입니다. 위 사진은 호빗, 반지의 제왕 3부작, 실마릴리온의 국역본, 원서 모음인데, 호빗을 제외하고는 국역본과 원서를 모두 구비하고 있네요. 단, 번역본은 새로나온 번역본들이 아니라 과거의 괴작들(?)이라는게 좀 함정입니다. 다음 사진들은 톨킨 사후에 아들 크리스토퍼 톨킨이 아버지의 미완성 원고들, 반지의 제왕 등의 각각의 에피소드에 대한 다른 버전들을 모아 출간한 중간계(가운데땅) 이야기 전12권의 모습입니다. 페이퍼백, 문고판, 하드커버까지 다양한 모습인 것을 볼 때 한방 구입은 아니고 여력 되는 대로 출간 되는 대로 구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톨킨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 포켓판 중간계 사전, 중간계와 각종 사건들을 지.. 2013. 7. 2.
[독서]엘러리 퀸 X의 비극, Y의 비극 엘러리 퀸의 책을 읽은지는 대학도 들어가기 전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Y의 비극"이 끝이 었다 생각되네요. 저는 엘러리 퀸의 책들을 즐겨보지는 않았는데, 그 이유는 첫째로 (안그래도 XYZ만 나오면 지겨워 죽겠던 시절이니) XYZ의 비극이라는 제목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퀸"이라는 이름도 웃겼기 때문이죠. 당시의 제 편견에 의하면 늙은 할머니가 추리하는 것도 마음에 안들었는데 (그래서 마플 씨리즈는 읽지도 않았습니다) 작가 이름부터 "퀸"이라뇨. 더구나 탐정이 제대로 교육도 받지 않은 아마츄어에다 귀머거리라니! 당시에는 정이 안갔습니다. 특히 Y의 비극은 범인이 Y라는 것도 마음에 안들었죠. 흉포한 지능범이어도 모자랄판에 범인이 알고보니 Y였다니! 물론 X의 비극의 A=B=X인 설정도.. 2013.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