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예술쪽 카테고리로 올려야 할지 책관련 카테고리로 올려야 할지 잠깐 고민 했는데 그냥 책쪽으로 올리겠습니다. 원래는 엄청나게 비싼 책인데 최근에 싸게 구할수 있게 된 책들이 있어 추천글을 올립니다. 하나는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책이고, 다른 하나는 미술관련 책입니다.
1. 세계의 오케스트라
첫번째는 헤르베르트 하프너의 "세계의 오케스트라"입니다. 하프너는 예전에 소개해드린 푸르트뱅글러 전기의 저자이자. 베를린 필의 역사를 상세히 다룬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저자입니다. 독일 작가 답게 앞의 두권의 책은 독일 최고의 지휘자와 독일 최고의 악단에 대해 다루었다면,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제목 그대로 세계의 유명 악단 30개의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다루는 대부분의 오케스트라는 현재도 최고로 생각되는 오케스트라들이지만 NBC 심포니나. 컬럼비아 심포니 같이 이제는 전설이된 오케스트라들도 다루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선별 기준은 명성과 역사 외에도 애호가들이 음반으로 접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들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아무리 훌륭해도 책을 읽는 사람들이 들어 볼 기회가 있어야 할테니까요. 서술방식은 기존의 푸르트뱅글러 전기나 베를린 필에 대한 책과 유사합니다. 가능한 자료를 많이 모아 역사적 순서로 정리하면서 애호가들이 좋아할 에피소드들을 곳곳에 배치해서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읽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읽다 보면 요즘 애호가들 사이에서 그닥으로 생각되는 마젤이 얼마나 오케스트라들이 갈망하는 지휘자중에 하나였는지를 알고 새삼 그의 과거를 다시 돌이켜 볼 수도 있습니다.
부록으로는 오케스트라/지휘별로 음반 목록도 첨부 했습니다. 모든 음반은 아니지만 제법 중요한 음반들이 있으니 한 챕터를 읽어 가면서 해당 오케스트라의 음반을 듣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진짜 재미 있을 같아 저도 해봐야겠습니다^^) 참, 인명의 번역이 우리가 통상 쓰는거랑 조금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가격은 정가가 무려 39,000원인데 정가제를 얼마전 벗어난 관계로 교보(온라인)에서 40%할인해서 팔고 있습니다. 다른 온라인들이 20%정도 할인인 것을 보면 제법 구해볼 가격인 듯하네요. (물론 얼마전 하루만 반값행사를 했죠)
2. Art : 세계 미술의 역사
DK에서 나온 책을 번역한 것인데 요즘은 DK스타일의 책들이 워낙 많기는 하지만 미술사책으로는 이 책이 가장 압권인 듯합니다. 부피도 크고, 무겁고, 도판들도 많고, 그런가 하면 제법 큰 그림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래 샘플을 보시면 답이 나오죠.
첫 그림에 보시는 것처럼 바로 미술의 역사를 다루는게 아니라 우선 미술의 개념들 주제, 원근법, 빛 등에 대해 다루어주고, 각 시대에 들어가서는 시대를 개괄적으로 프리뷰 해줍니다. 그리고 나서 각 시대와 대표적인 작가, 그리고 대표작을 다루죠. 특히 멋진게 마지막 두장의 샘플처럼 중요작품을 큰 그림으로 보여주고, 다음쪽에서는 부분 부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기법만이 아니고 역사적인 배경 등도 함께 설명하죠. 예를들어 모퉁이에 원숭이를 그렸으면 당시에는 원숭이를 귀부인들이 애완용으로 많이 키웠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는지 하는거죠.
이런 책이 늘 그렇지만 아무래도 동양쪽 특히 우리나라에 대한 부분은 부족하거나 아예 생략되어 있습니다. 이건 이런 종류책이 다 그러니 그냥 다른 책을 구하는게 좋습니다. 612쪽에 올칼라 아트지로 인쇄되어 있지만 정가 6만원은 만만치 않습니다. 다만 요즘 교보(온라인)에서 반값에 판매중이니 관심이 있으시면 쿠폰등을 활용하시면 조금 저렴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상 음악과 예술 관련 그럴듯한 책 프로모션이 있어서 적어봤습니다. (저는 교보랑 아무 상관 없습니다. 자동차 보험도 이번에는 안들었어요. 이글 보시는 교보문고 담당자께서는 쿠폰을 살짝 넣어주시는 센스를 발휘하셔도 누가 뭐라 안합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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