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게임 - 취미생활201 [컴퓨터]드디어 Mac에서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오는가? 드디어 Mac 에서 Windows 구동 성공?! (마이커피님의 블로그로 부터의 트랙백)제 첫 컴퓨터는 Apple II+의 복제품이었는데 48KB의 램과 카세트 테이프를 보조기억장치로 사용하는 요즘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사양에 본체만 5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품이었죠.(80년대초였답니다) 이후 애플사에 대한 충성심(?)은 대학졸업후 취직해서 결혼할 때까지 이어져 Mac을 집에서 사용했었습니다. 회사에서는 PC를, 집에서는 허접하지만 Mac을 사용하던 생활은 결혼하고 지금의 노트북을 사용하게 되면서 PC만을 사용하는 환경으로 바뀌었지만 Mac에 대한 동경은 늘 가슴 한켠에 남아 있었죠.솔직히 국내의 인터넷 환경만 제대로 되어 있다면 지금이라도 저렴한 맥미니나 아이맥 정도를 구해 Mac에 대한 한풀이를 할 수도.. 2006. 3. 14. [문학]데이지 화분에 얼굴을 묻고 - 이상희 데이지 화분에 얼굴을 묻고 - 이상희 세상을 빠져나가려는 중이야 쉬잇 내 말을 들어봐 난 다시 돌아오지 않을꺼야 다.시.는.돌.아.오.지.않.는.다 다시 돌아와도 찾을 수 없도록 도와줘 데이지, 내 얼굴을 먹어줘 내 의자와 찻잔을, 이름과 구두를 삼키고 동그란 꽃봉우리를 단단히 오므려버려 숱한 풀꽃더미 사이로 숨어버려 새 주소에도 검은 새떼가 그림자를 떨어뜨렸어 포크레인이 앞산을 퍼먹으며 뿌리없는 나를 향해 다가오고 창문을 열면 녹슨 모래언덕이 무너질 듯 데이지, 그런데 난 돌아오고 싶을 거야 야수와 포옹할 미녀를 기다리며 끝없이 긴 불안의 끄나풀이 되고 말거야 도와줘 데이지, 돌아올 수 없도록 내 생의 사진들을 먹어줘 조숙했기 때문인지 겉멋이 들었기 때문인지 청소년기 때부터 나이에 걸맞지 않는 책들을 .. 2006. 2. 27. [독서]담론과 해방 - 김경만 지음 오늘 소개드릴 책은 김경만 선생께서 쓴 "담론과 해방: 비판이론의 해부"입니다. 특이하게도 이책은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동시에 발간되었습니다. 기존에 학술지에 기고된 논문들중 일부가 이용된 관계로 해외의 저명 학자들로부터의 코멘트와 그에 대한 답글까지 부록으로 들어 있는 특이한 구조로 책이 구성되어 있구요. 우선 말씀 드릴 것은 이번 포스트를 통해서는 책의 내용에 대해 논의 하기 보다는 개인적 추억담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책의 저자이신 김경만 선생과 제가 개인적인 인연이 있기 때문이죠. 첫 만남은 제가 Feyerabend, Kuhn, Popper 등을 전전하면서사회학 방법론과 과학철학, 그리고 과학사공부에 몰입해 있으면서, 한쪽으로는 물리학을 공부하기 위해 실험실을 들락거리던 대학 4학년(그러니까.. 2005. 12. 5. [독서]과학혁명의 사상가 토머스 쿤 예전 제가 쓴 논문중에 "Karl R. Popper에 대한 소견 : T. S. Kuhn과 P. K. Feyerabend의 오해에 대하여"라는 제법좋은 평가를 받았던 글이 있습니다. 담당교수님이 "Beautifully written & well argued"라고 칭찬 했으니까요^^. 암튼... 얼마전 미국행 비행기에서 볼 요량으로 서점을 배회하다 "과학혁명의 사상가 토머스 쿤"이라는 신간을 발견했습니다. 샤록과 리드가 쓴 이책은 2002년에 발간된 비교적 새로운 책으로 제가 접했던 어떤 책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쿤을 다루고 있는 듯합니다. 토머스 쿤(Thomas Kuhn)은요즘은 "블루오션"에 밀려 사용빈도가 쫌 떨어진 것 같지만 이곳저곳에서 많이 사용되는 "패러다임"이란 용어로 유명한 과학 철학자, 과학.. 2005. 11. 22. [독서]중국 고대 사상사론 (리쩌허우 著)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리쩌허우가 쓴 입니다. 원저는 85년인가 나왔고, 얼마전에 한길 그레이트 북스 씨리즈로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이책의 후편이라 할 수 있는 과 은 이미 같은 씨리즈에서 나와 있구요.공자와 맹자의 철학에서 시작해서 노자, 순자, 장자 를 거쳐 명청 시대의 철학까지 아우르는 은 철학서는 아닙니다. 아무 생각없이 책 제목을 보면 공자나 맹자 등의 사상을 요약하고 해설한 책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사실은 책 제목 그대로 중국의 고대 "사상사"에 대해 논하는 것이 이 책의 주요내용이라 하겠습니다.따라서 각 철학파의 사회적 근원과 그에 따른 한계점, 선대로 부터의 영향과 후대로의 영향 등에 관심을 두고 책의 내용이 전개됩니다. 이 과정에서 각 학파의 철학들이 소개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 사상사.. 2005. 10. 21. [독서]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 개인적으로 몇년간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스티븐 코비사의 책이나 상품들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베스트 셀러인 의 후편이라 할 수 있는 의 영문판이 나와 있는 것은 보았지만 다른 책 읽기에 바빠 그냥 넘어갔었는데 지난달 번역되어 나왔더군요.전작이 제목이 암시하듯 개인적인 문제에 촛점을 둔다면, 은 기반은 개인에 두고 있지만 그 관심을 조직으로돌린 것이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즉, 스스로도 리더쉽을 고양하여 성공을 이루고 조직역시 성공하도록 전파하라는게 이책의 주요내용이라 할 수 있죠.책의 내용이 리더쉽을 다루고 조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해서 각종 기업의 예와 이론적 배경으로 무장한 학술적 서적이나 리더쉽을 위한 핸드북은 아닙니다. 아래 목차로도 확인 할 수 있지만,전작과 책의 성격은.. 2005. 10. 13. [독서]iCON 스티브 잡스 오랫만에 소개드리는 책은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실 스티브 잡스의 전기인 입니다. 개인적으로 80년대 초 청계천에서만든 Apple II+ 복제품으로 컴퓨터를 시작했고, 이후 회사에 취직하기 전까지 매킨토시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MP3로 iPod를 사용하기 때문인지 애플과 스티브 잡스에 대한 (흔히 애플 사용자들이 지닌)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해서 430쪽에 달하는 제법 두꺼운 책이고 평일에 구입했음에도 이틀만에 독파를 했죠.헌데 이렇게 이틀만에 읽어 낸 것은 단지 제가 애플이란 회사와 스티브 잡스를 좋아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스티브 잡스의 삶 자체가 매우 드라마틱 하고, 그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며,저자인 제프리 영과 윌리엄 사이먼이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책을 썼기 때문이죠... 2005. 9. 29. [기타]애플의 새로운 마우스 - Mighty Mouse 애플(Apple)에서는 과연 애플이구나 하는 스타일리쉬하고 독특한 제품을 선보인곤 하는데 새로운 마우스인 Mighty Mouse도 그런 제품의 하나입니다. 우선 디자인 부터 범상치 않은데 진짜 마우스를 연상시키는 유선형 디자인에 눈에 띄는 버튼 없이 동그란 단추 하나가 달려 있습니다. 이 단추가 휠 기능을 수행하게 되는데 단지 위-아래 스크롤 기능만 수행하는 (물론 로지텍 등의 마우스는 프로그램에 따라 여러동작을 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휠 마우스와는 달리 손의 움직임에 따라위-아래, 좌-우는 물론 대각선으로도 스크롤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포토샵 작업같이 큰 창을 열고 하는 경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듯합니다.개인적으로는 스타크래프트의 스크롤을 지원한다면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애플의 마이티 .. 2005. 8. 5. [독서]마켓 리더의 조건 (Will & Vision) 이전 포스트에서 철이 들었는지 업무관련 책들이 재미있게 읽혀진다는 이야기를 드린 바 있는데, 이번에는 경영학 관련 서적소개 제 2탄으로 "마켓 리더의 조건"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마켓 리더의 조건"은 제러드 텔리스와 피터 골더가 쓴 책으로 2001년HBR리뷰 선정 최고의 책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국역본 책 표지를 보면 전에 소개드린 "Goodto Great와 함께 전세계 초우량 기업들이 선택한 화제의 책"이라 되어 있어묘한 우연이란 생각이 듭니다.책의 원제는 Will and Vision : How Latecomers Grow to Dominate Markets인데 책의 주제를 제목이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흔히 마케팅에서 이야기하는 시장에 처음 진입한.. 2005. 6. 21. [문학]정지상 - 송인(送人) 오늘 비가 부슬부슬 내려 오길래 문득 생각난 시를 한편 적어보면서 오늘의 포스트를 때워 볼까 합니다^^. 정지상이 쓴 한시로 제목은 "송인"인데... 제가 학교다닐 때 교과서에도 실렸던 시인데 그때 부터 좋아하던 시죠. 김부식이 이 한시가 좋아빼앗으려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구요... 워낙 유명한 시라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오늘 같은 날 분위기와 맞는 듯해서 올려 봅니다. (비도 비지만 25년전 오늘일도 그렇구요...) 雨歇長堤草色多 (우헐장제초색다) 送君南浦動悲歌 (송군남포동비가) 大洞江水何時盡 (대동강수하시진) 別淚年年添綠波 (별루년년첨록파) 비개인 긴 둑에 풀빛이 짙은데 님 보내는 남포에 슬픈 노래 흐르는구나 대동강물이야 어느 때나 마르리 이별의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에 더하여지네 MF[ME].. 2005. 5. 18. [독서]Good to Great (Jim Collins) 요즘 회사에서는 사내 MBA 과정이라는 이름으로팀장, 본부별 기획담당 등을 대상으로 재무회계, 경영전략,인사관리 등의과목을교수님들을 초빙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도 팀장이기 때문에 이 과정을 듣고 있는데 이미 어느정도들 연세가 들었고 (전 젊은 팀장에 속합니다) 엔지니어 팀장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는 관계로약간은 느슨하게강의가 진행되지만 "경영전략" 과목은 제법 재미가 있습니다. 이 "경영전략" 과목의 교수님이 추천해 주신 책중에 하나가 바로 "Good to Great : Why some companies make the leap... and others don't" 입니다. 2001년에 나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국내에 번역본도 이미 나와 있습니다만 그간 경영학 하고는 별로 친하지 않았던 저로서는 그냥 .. 2005. 5. 11. [독서]보물섬 (Treasure Island) 지난 주말 로버트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의 "보물섬(Treasure Island)"을 읽었습니다. 20분 남짓하는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하루 약2개의 챕터씩 읽었는데 오랫만에 다시 접하는 내용이라 처음 읽는 것 처럼 흥미 진진 하더군요. 곰곰히 생각해 보면 "보물섬"을 제가 읽은적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어찌보면 읽은 것도 같은데 동화책이나 만화 또는 영화로 본 것 말고 실제로 "소설"을 읽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게 있어 "보물섬"의 추억을 준 작품은 소설이나영화 또는 만화 보다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1980년인가 방송되었던 (KBS로 기억합니다) 데자키 오사무 감독의 TV판 "보물섬"이죠. 원작과는 캐릭터의 성격이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꺽다리 실버(Long John .. 2004. 11. 8. 이전 1 ··· 13 14 15 16 17 다음